제목은 뭔가 신나는 분위기지만 내용은 전혀 저렇지 못합니다.
거의 대부분 신문사마다 나왔더군요. 우리학교 이름이
내!신! 부불리기로. 학교이름은 밝히지 않기로 하겠습니다.(신문보신 분들은 대충 다 알겠지만 모르지만)
우리학교가.. 내신부풀리기 한것 인정합니다. 이번 고3 1학기 몇몇 주요과목들 시험 ㅎ힌트 여러개 내줬지요.(물론 문제알려주는 수준까진 아니였습니다.) '다른학교도 다 하는데 왜 우리 학교만 이름까지 다 밝혀가면서 쓴거야!!!'
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차마 주장은 못하겠군요.
지금은 그냥 국어나 영어같은 과목들 좀 어렵게 내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다만 제가 어이 없는것은 신문사의 보도입니다.
고교등급제 정당화를 위해 내신부풀리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부각 시키기 위해서였을까요??? 주위 배경은 싹다 지워버리고 '수' 많이 나온 과목만 선배에비해 '400%!!'라는 말을 집어넣어가며 집중적으로 알렸더군요.
신문에서 쓴것은 모두 사실입니다. 사실이지요. 그래서 더 어이가 없습니다.
자기들 편한 것만 편집해서 넣어 놨으니까요.
실제 제가 다니는 학교는 제가 2회입니다. 그러니까 제 선배들이 1회졸업생이였죠.
보통 고등학교 새로 생기면 그학교에 어떤 학생들이 입학하는지 아십니까?
근처에있는 종합고등학교나 실업계도 못갈 성적을 가진학생들이 입학합니다.
그냥 무조건 접수하면 끝이지요. 저희 선배님들 1학년 그해에 자퇴생만 70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제 학년은 10반인데 저희 선배님들 3학년때는 5반이였죠.
우리학년부터는 우리학교에서 장학금이다 홍보다 뭐다해서 우리지역 중학교에서 그래도 10등안에 든다하는 애들도 많이 끌어들였죠.
그런데 작년 졸업생 학생수도 지금 수의 50%밖에 안되는 데다가 수준차도 많이 나는데 몇백프로 '수' 증가는 뭐니 하는 말을 써놓으니 어이가 없는것입니다.
그리고 주요과목 내신부풀리기 한것은 3학년 1학기 뿐입니다.
제가 2학년때 영어과목 전교 11등이였는데 우였습니다. 아무리 많아도 영어 수가 10명도 안넘었다는 거죠. 시험도 힌트 하나도 안주고 모의고사보다 조금 쉽게 냈었습니다.
국어도 마찬가지 였고요. 기사를 읽고 신문사에서 마치 이학교는 내신부풀리기를 해온 대표적인 학교다! 라고 써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2학년때는 예체능이나 사회,과학과목중 몇개는 조금 쉽게냈어도 주요과목이나 몇몇 사회과목은 어렵게 내서 우리학교에 평어 4.9넘는 사람 4명밖에 없습니다. 5.0은 아예없고요.
이렇다고 면죄부가 되는것은 아니지만 그냥 답답해서 한번 써봅니다.
아직 수시합격자 발표하지 않은 곳이 조금 걱정되고 해서.. 그냥 심란하내요.
PS 저저번주와 저번주에 경희대와 중앙대 시험보러 다녀 왔습니다.
내신이 아무리 높아도 대학에서 그냥 붙여주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그렇게 높지도 않지만) 경희대는 적성과 논술이 50%지만 실질적으로 70%이상이라고 봐야하고 중앙대같은 경우는 2차에서 10배수 뽑아놓고 학생부는 전혀 보지않습니다. 논술 70% 면접 30%으로 합격자 뽑더군요. 요새는 논술도 잘봐야하고 면접,자기소개서도 잘써야 수시합격할수 있습니다. 학생부.. 그거 조금만 높은 대학에선 거의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수시1차때 4.98이 성대 떨어지고 4.93이 자기소개서 잘써서 1차에서 뽑혀서 면접까지 간다음 합격했습니다. 4.98은 1차에서 떨어지고요. 그냥 이것저것 주절주절이였습니다. 고3여러분들 수능.. 정말 얼마안남았네요. 후회없도록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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