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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프랑스의 수능문제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
04.08.09 20:07
조회
419

안녕하세요. 까맣게 타서 돌아왔습니다, 돈문제와 체력문제로 생각보다 일찍 귀가하게 돼었네요 ㅡㅡ; 여행에 대한 이야기 할까도 생각했지만 가면서 인사드릴때 별루 무반응인거 같아서 안쓸람니다  ㅜㅜ

교육문제 대단히 중요하죠. 하지만 너무나 큰 매머드급 문제이고 몇십년동안 되풀이되는 문제이지만 해결될 기미는 요원하여 보입니다, 말하면 저나 듣는 모든 분들이 속상하실 꺼 같아서 생략하구요.

인생이란 답이 없습니다^^ 진실된 문제에 대해서는 답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지극히 실존적이고 감성적인 문제가 커다랗케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죠. 허나, 누군가를 테스트하고 측정하려는 객관식유형적 경향때문에 인생과 무관한 측면에 신경들 쓰는 사고방식때문에 사회전반에서 불쾌함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교육의 목적은 인생을 실하게 사는 문제에 대해 조언해주는 데에 있다고 봅니다, 약간은 부러워하면서 프랑스의 수능문제를 소개해봅니다,

제1장, 인간

1.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2. 꿈은 필요한가?

3.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4. 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5. 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6. 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7. 행복은 단지 한 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8. 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9. 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의의을 박탈해가는가?

10. 우리는 자기자신에게서 거짓말을 할 수 있나?

11. 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제2장, 인문학

1. 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자신이 의식하고 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2.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3. 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4. 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5. 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6. 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7. 감각은 믿을 수 있는가?

8. 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9. 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10. 인류가 한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제3장. 예술

1. 예술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2. 예술없이 아름다움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가?

3. 예술작품의 복제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4. 예술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가?

5. 예술이 인간과 현실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어떠신지요? 벌써 풀어볼 생각은 눈꼽만치도 않하시는 분들이 많으실줄로 아뢰오 ㅎㅎ. 사실 나이에 상관없이 삶의 문제는 영원토록 화두로 남는 중요한 문제들입니다, 나이들수록 늘어가는게 후회덩어리라는 한탄도 있듯이 자신의 삶을 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간섭하고 지배하려는 무수한 관념과 사물들에 휩쓸려 살아온 한 생이었습니다, 개인은 힘이 없는 나약한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허나 지배받지 않으려는 굴복당하지 않으려는 정신이 살아날때 내 삶에 대해 이야기를 진지하게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꼭 필요한 것을 물어보는 수능이 대학진학에 필수가 되는 세상이 될때 다음 세대의 미래는 조금더 행복해지리라 생각해보면서...


Comment ' 8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4.08.09 20:15
    No. 1

    가영이 말에 동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4.08.09 20:15
    No. 2

    우후..
    부럽다.
    왠지 더 정감있는 문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그라츠트
    작성일
    04.08.09 20:20
    No. 3

    우리나라 국민의 1% 넘는 사람들이 심장관련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한마디로 말해 갑자기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거죠.근데 국민들중에 위급시 심장 마사지나 인공호흡을 시행할 수 있는 자는 매우 드믑니다.저는 이런 것들은 왜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지 불만입니다.루트니 확률이니 이런거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학문을 학교에서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간간히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소년전설
    작성일
    04.08.09 21:41
    No. 4

    어렵다.. 그것도 무지... 어케 풀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다... 결론은 답은 없지만 어떤씩으로 자신만의 답에 접근하는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5 [탈퇴계정]
    작성일
    04.08.09 21:43
    No. 5

    윗 문제들을 보며 정말 저런 문제들이 수능에......... 좋군요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문제를 충분히 낼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평가하고 공정하게 심사할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논술이 약간 비슷한것이라고 볼수 있겠는데 아시다시피 논술은 윗글의 문제들보다는 요령이지 않을까 쉽군요(사실 저런 문제를 대답할수 있는 교육을 받아야지 낼수 있겟죠)
    저런 문제들을 제대로 평가할려면 엄청난 인력과 비용이 들지 않을까 쉽군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많은 평가단의 평가가 필요할 겁니다.
    프랑스에서 정말로 저런 문제들을 출제하고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면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문화적 차이나 우리나라처럼 대학에 대부분이 가는특수한 경우라 하더라도 배울만한 점으로 생각되는군요
    전세계적으로 학문의 근원적인 문제에 무지하고 무작정 배우는데에만 신경쓴 나머지 진정한 교육이 사라지고 배움과 실천이 괴리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말이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이랴
    작성일
    04.08.09 22:24
    No. 6

    이건 정부 탓하기 그런 문제죠. 프랑스처럼 했다가는 당장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나서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느니 학력이 떨어진다느니 난리를 칠 것이고, 영어에 더해 한문까지 요구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국가경쟁력 운운하며 정부를 탓할 것이 뻔한 일입니다.
    결국 사회적 문제는 사회에서 해결되어야지 어느 한쪽이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되죠.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는 결코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08.09 23:37
    No. 7

    서술형....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창야
    작성일
    04.08.10 00:58
    No. 8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수준은 우리나라 학교 선생님들 보다 높다죠;;
    우리나라 학생들 중 바칼로리아를 제대로 칠 수 있는 학생은 만명에 한명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주 어릴때부터 엄청난 독서량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때문에...
    (2008년부터인가 수능이 학력고사로 바뀐다던데 흐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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