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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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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박정희가 하면 '득' 노무현이 하면 '독'  

행정수도이전 보도 토론회…"언론들 작년엔 몰랐던 것처럼 비판"  

정은경 기자 [email protected]

"약 30년 전 수도 서울이 '기형적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며 '천도는 국력팽창과 발전의 상징'이라고 주장한 조선일보가 30년 후 현재는 '천도가 웬말이냐'며 무조건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기형적 발전'을 감내해도 된다는 뜻이란 말인가."

    

▲ 행정수도이전 보도 토론회. ⓒ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제공

24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의 주최로 서울 을지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 '행정수도 이전 보도 토론회'에서 양문석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은 지난 77년과 2003년 6월 현재 조선일보의 '천도' 관련 보도를 비교하면서 이렇게 비판했다.

양문석 위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천도 논란이 있었던 지난 77년 사설과 기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는 마치 '화성인'처럼 기형적인 형태이므로 수도 이전은 국가발전에 따른 시대적 요구라고 주장한 바 있다.

과연 수도를 옮겨가느냐 천도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그것은 국력의 팽창과 발전의 상징으로 받아들일지언정 추호라도 물러서가나 옮기겠다는 생각은 말아야 할 줄 믿는다. 물론 모든 행정기구의 중추가 옮겨간다면 곧 천도나 다름없이 생각할 수도 있으나 오늘 우리의 수도인 서울의 현상이 바람직스럽지 못한 기형적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과…….(조선일보 77년 2월 12일자 사설 <임시행정수도의 건설>)

이렇게 보면 수도의 이전은 역사적으로 국가발전에 따른 새로운 시대적 요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도란 역사적으로 언제나 새 시대에 알맞게 옮기게 마련인 것이다. 비록 이 유서깊은 서울에서 천도한다 하여도 서울은 여전히 우리 민족의 마음의 수도로 계속됨에는 다름이 없을 듯 하다. (조선일보 77년 2월 15일자 사설 <한국의 역사와 천도>)

이제 80년대의 번영을 눈앞에 두고 북괴의 어떠한 도전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자주국방과 자립경제의 자신감 속에 대내외의 관심이 큰 미군철수설을 딛고 안보 국방에도 직결되는 이 대담한 구상은 심리적 여유와 ○○를 얻은 적절한 조처로 생각된다. (조선일보 77년 2월15일자 <새수도, 지방발전의 측면에서>)

마치 만화에서 보는 화성인같이 서울이라는 머리만 덜렁 크고 나머지 몸뚱이나 팔다리는 아주 허약한 체격구조인 것이다. 이러한 체격은 머리 부분이 더 이상 커지면 몸뚱이나 다리가 그 무게를 지탱하기 어려울 것이고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머리 이외의 부분을 균형있게 발달시켜야 한다. (조선일보 77년 2월 20일 <새 수도 외국의 경우와 우리의 방향>)

이랬던 조선일보가 2004년 6월에 와서는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정권을 '왕조시대 역성혁명에 성공한 권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46조원이라는 천문학적 돈을 땅 파고 집 짓는 데 쏟아 붓겠다는 이 정부의 무모함을 보면, 이 정권은 국민으로부터 잠시 국정 운영을 위임받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마치 왕조시대 역성혁명에 성공한 권력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 듯 하다. (조선일보 2004년 6월 10일자 사설 <이건 행정수도 이전이 아니라 천도다>)

--이하 생략


Comment ' 12

  • 작성자
    Lv.85 lullullu
    작성일
    04.06.27 21:59
    No. 1

    저런 찌라시에는 이제 신경도 별로 안 씁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사시
    작성일
    04.06.27 22:40
    No. 2

    천도라니요..ㅡㅡ;
    이 나라에 왕은 없습니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돈오공
    작성일
    04.06.27 23:12
    No. 3

    저런 찌라시에 신경쓰기에는 신경슬 곳이 너무 많은 현실입니다.
    걍 무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하늘소ii
    작성일
    04.06.27 23:47
    No. 4

    쯧 도대체 누가 보죠? 왜 조선이 우리나라 최대부수를 자랑할까?
    알다가 모를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푼수무적
    작성일
    04.06.28 01:07
    No. 5

    처음에는 5조에서 지금은 45조, 실제는 100조가 넘게 수도이전
    비용이 든다고 하는데... 그 돈이면 지금 파탄지경인 서민경제
    나 챙기는 게 백배는 낫습니다.

    수도이전을 기득권층 물먹이기 위해서 한다고는 하지만 정작
    그거때문에 골병드는건 기득권층이 아니라 지금 현재도 허리
    가 휘는 서민층입니다. 있는 놈들이야 수도를 옮기건 말건
    끄덕 없어요.

    조선일보건 오마이건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비판해야죠.
    MBC나 KBS같이 용비어천가만 읊어대지 않으면 욕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어떤 언론이건 간에요.

    전두환 들어섰을 때, 구역질이 날것 같은 찬송을 시도때도
    없이 읊어댔던 게 kbs, mbc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자니
    작성일
    04.06.28 01:17
    No. 6

    냉면서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지금 이시기에 수도를 바꾼다는건 아주 죽자는거죠.
    그돈으로 경제부터 살리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게 뭔지를 파악을 못하는거 같습니다.
    설마 가장 중요한게 자신들의 이익일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잠꾼
    작성일
    04.06.28 01:38
    No. 7

    수도를 이전하는게 왜 경제를 죽이는 것인지 이해가 안됨.
    수도권과밀화로 드는 비용이 천문학적인데, 그 비용에 비하면 수도이전비용은 훨 경제적이고, 또 그비용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것도 아닐텐데..
    오히려 건설경기로 인해 내수진작이 되지 않을까? 또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여 서민들의 집마련등이 더 나아지지않을런지.. 지금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일반서민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살 수있는 가격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퀘스트
    작성일
    04.06.28 01:44
    No. 8

    저는 조선일보가 30년전에 설명한 (대내외의 관심이 큰 미군철수설을 딛고 --- 이부분 보니 참 30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유로 인해 수도를 옮기는게 좋겠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머리로 하는 생각이고... 내가 사는 서울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다는 걸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천도인지 이사인지 하지 말고 그냥 이대로였으면 좋겠습니다. 고향에 갔더니 넘 달라져서 섭섭했다 뭐 그런 기분하고 비슷한 마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jbsk
    작성일
    04.06.28 01:58
    No. 9

    수도권 과밀화로 인해 드는 비용이 천문학적이라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단기적인 내수진작 성과를 위해 장기적 안목없이 금리나 막 내리다가 불과
    2~3년 만에 내수 경기는 침체기에 부동산 가격은 몇 배나 뻥튀기 된 건 뭘까..
    수도권 부동산 가격하락으로 힘들게 빚내서 샀다가 손해보는 사람들은 뭘까..
    충청 지역에 오르는 부동산 가격으로 내집마련에 곤란을 겪게 될 미래의
    충청도 사람들은
    어쩌나.. 그때 또다른 행정수도 하나더 만들까??
    5조에서 45조 에서 다시 100조까지 거론되는 수도 이전 비용은 한 1년쯤
    있으면 얼마나 뻥튀기 될까?
    정말 계획대로 건설이나 할 수 있을까? 새만금이나 경부 고속철도처럼 되는거
    아냐?

    파퓰리즘적 정치 논리에 입각해서 제대로 된 검토도 안 한 법안을 통과
    시킨걸 밀어줄까? 말까?
    4년후 대선때 그때가서 수도권 지지율 폭락하면 열우당 애들이 또 뭔 소리를
    하고있을까..

    '졸려'님이 하신 말투 그대로 썼습니다. 기분 상하셨다면 용서를... 수도이전
    말고도 지금 할 일 많습니다. 이게 제 생각.. 우리나라 아직 갈길이 멉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혜대사
    작성일
    04.06.28 08:31
    No. 10

    30년 전과 현재는 상황이 너무 틀려서... 단순하게 이러쿵 저러쿵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많이 달랐죠.

    당시엔 치열한 냉전상황이라 수도가 북한의 포사정권에 있는 것은 큰 불안요인이었죠. 아마도 인구과밀은 핑게였고 박정희는 내심 좀더 안전한 곳을 찾지 않았을까? (김신조 사태로 뜨끔했을 테니..)현재는 오히려 통일 후를 대비해서 현위치를 고수해야 한다는...
    또 경제적으로도 당시에는 엄청난 개발붐이 처음 일어나던 시기였으니 장소를 바꾼 다 해도 문제될 건 없었죠. 경제규모 면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고 ....
    그리고 추진계획도 많이 틀린걸로 압니다.
    아무튼 천도 타당성을 만들려고 반조선일보 정서를 이용하는가본데 거기에 장단 맞춰줄 이유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아넬카
    작성일
    04.06.28 10:39
    No. 11

    조선이 주장하면 옳은것도 그르게 보이죠.(과연 옳은게 있을까?)
    그냥 무시하게 됩니다.
    당최 믿을수가 있어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소ii
    작성일
    04.06.28 20:22
    No. 12

    100조라. 이게 한해 들어가는 돈이 아니죠.
    20여년 걸리는 대역사 입니다.
    한해 3~4조 정도 들겠죠. 수고권 과밀화로 들이는 비용, 물류비용, 환경오염...조금이라도 빨리 수도권을 분리 시켜야 합니다.
    지금 당장 100조 사용할수 있다면 당장 국군무장해서 일본 정벌하는게
    훨더 서민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경제문제를 해결 할껍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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