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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진운
작성
04.04.01 17:51
조회
377

주먹으로 얼굴로 때렸다는데,

학교에서 그 이야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어떤 동영상인가 하여 고무림에 있겠다 싶어 봤는데,

어떻게 남학생도 아니고 여학생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는지...

학생이 반항적으로 행동하고 말했다 해도

심히 답답한 노릇입니다.

그 동영상 보고, 중3때 안 좋은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급식시간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따로 노아야 하는데,

그것을 모르고 아무렇게나 놨다가

선생님(담임은 아니었음)이 똑바로 놓라고 해서... 저는 연유를 몰라

급식 당번들이 치운다고 하니까, 숟가락과 젓가락 잘 못 놨다고

그걸 혼자 다 정리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에 불만은 없었기에 수긍하고, 디져트만 먹고 치운다고 했는데,

디져트 먹는 사이 급식 당번들이 다 치워 버려서 친구 디져트 먹는거

빼앗아 먹으려 하고 있는데, 불러서 왜 급식 안 치우냐고 나무랬습니다.

급식 당번이 다 치웠다고 하니까 '뭐? 뭐?' 이러다가

따라 오라고 해서 여교사 휴게실로 끌고가 문잠그고,

'니가 잘 못한 것을 아느냐' 해서 정말 모르기에

모른다 했더니 발라 차고 손바닥으로 싸대기 때리고...

'니가 정말 잘 못한것 모르냐'

전 어쩔수 없이 '알아요ㅠㅠ' 하니까...

'뭔데?' 그러더니 대답 못하니까 다시 때리고

또 뭐가 잘 못했나 물어봐서 급식 안치웠서 그렇다고 하니까...

가만히 생각하더니(자기가 왜 저를 혼냈는지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네가 정말 잘못을 뉘우쳤어?' 해서 제가 어쩔수 없이 '네'(울면서 말했습니다)

했더니 정말 뉘우친것 같지 않다며 또 때렸습니다.

제가 억울한 울음을 꾹 참고 대답한 다음 보내줬습니다.

그때 정신 없이 맞아서 자세한 상황은 기억이 안나는데요.

발로 맞고, 손으로도 맞고 제가 억울해서 뚝뚝 눈물을 흘렸던 기억은 생생합니다.

제가 오죽하면 맞으면서 퇴학을 당하거나, 소년원에 가더라고 이년을 밟아 버릴까...

그 생각 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 자신을 이런 년 때문에 망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꾹 참았었습니다.

채벌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이런식의 채벌이 아닌 폭력은 정말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그때 세게 맞지는 않았지만, 저는 반항적으로 말하지도 않았고,

저도 왜 제가 맞는지 모른채 그냥 끌려 간 것 이었습니다.

학생은 선생님들이 때릴때, 아픔보다는 억울함에 더 상처를 입습니다.


Comment ' 8

  • 작성자
    작성일
    04.04.01 18:35
    No. 1

    잘 참으셨어요. 그런사람들 때문에 님의 인생이
    잘못된다면 그게 더 억울하죠.
    어째 그런사람들이 선생이라는 허울을 쓰고있는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4.04.01 18:35
    No. 2

    선생 중에 멍멍이같은 것들이 넘 많슴다.
    저도 죄없이 대걸레 자루로 맞은 기억이 있지요.
    자기 기분 더러운 날이라고 죄도 없는 여학생(=나)을 팬 그넘을 지하철에서라도 다시 만나게 된다면..
    따귀를 날리고 싸울검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이창훈
    작성일
    04.04.01 18:37
    No. 3

    선생님들 중에 멍멍이같은 것들이 많은게아니라..
    많은 인간들중에 그런것들도 있는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04.04.01 18:45
    No. 4

    그 한번정도야 우습지요.
    1년반동안 집중적으로 괴롭히는 교사나부랭이도 참아냈습니다.
    이후에 무얼 가르친다고 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못믿게 됐지만요.
    전교생이 다 알 정도로 노골적으로 집중적으로 1년반입니다.
    제가 무얼 잘못했는지 말을 해주던가 아님 그냥 제가 싫다고 하든가
    그러면 알아서 피해줄텐데....
    제가 이런글 남기면 문제아여서 그렇다고 생각하실까봐 덧붙이는데
    저 그때는 자잘한 사고한번안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떠다
    밀어서 압도적인 표차로 전교부회장도 했구요. 공부도 전교 20등 안에는
    항상 들었습니다. 그 교사나부랭이 이전엔 전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진짜 옛날 글에 나오는 성인으로 생각했습니다. 인격적 수양
    도 되있고 사람을 가르칠만한 사람들만 선생이 되는줄 알고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주는대로 그대로 받아들였던거지요. 자기들 얼굴에
    금칠을 하다니 뻔뻔하기도 하지....... 이후에 살면서 선생들을 겪어보니
    말그대로 먼저나서 살고 가르치는걸 직업 즉 먹고사는 방편으로 선택한
    사람이상이 아니라고 느끼게 되더군요.
    직업선생이 아직 미성년이고 직업을가지지 않은 학생을 상대로 돈벌이
    를 하게되니 문제가 생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삼장
    작성일
    04.04.01 19:20
    No. 5

    전 미술시간에 징학사인가?그사라들온다고
    저보고 뒤에앉으라고 하더니
    무슨그림을 주면서 그리고 있으라고해서 그렸는데
    장학사가
    "니가 그란거니?"
    내가
    "아니오"
    하고 대답했다가
    쉬는시간에 싸대기 졸라 맞았음
    그때가 중1이었는데 너무 심하게 맞아서 아직도 증오하고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4.04.01 19:29
    No. 6

    록키님 지금은 모르시겠지만(^^) 그때는
    너무 순진했던것이 죄라면 죄지요. ^^
    그때 들고 있어라는 교사의 표정을 생각하는 우습네요.
    얼마나 당황하고 얼굴이 벌게 졋을까... 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9 皆自起
    작성일
    04.04.01 19:32
    No. 7

    어차피 한국에서 가장 공부잘하고 똑똑한 엘리트들을 모아다가 교육을 시켜서 선생님을 만든것이 아니라면 인성교육이라도 제대로 받은 사람이 교사가 되야지 이도 저도 아니니 학교선생이 학원 강사만도 못하다는 소리를 듣고 미친개와 같은 별명에, 반항도 못하는 학생들을 모아놓고 때렸다는걸 수업시간에 자랑하고, 윽박지르고, 자기주장도 제대로 펴지 못하도록 교육시키는게 아닌가 싶다.
    누구에게 뭔가를 가르치기 이전에 그 누구에게서라도 뭔가를 배우고자 하는 마음부터 가져라. 열심히 좀 듣기라도 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이삭2
    작성일
    04.04.01 20:09
    No. 8

    교사도 아닌 폭력배가 많지요. 전에 여고괴담에 나온 폭력교사가 과장된 것이다.아니다 저런경우가 있다라는 얘기가 오갔었죠.
    교사측에서는 과장된 것이라고 하지만 학생측에서 말한 저런경우도 있다에서 더해 저런것은 약과다 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동영상을 보니 여고괴담에 나온 것과 다를바 없군요.
    오히려 제가 고등학교때 본 교사의 폭력에 비하면 그 강도가 약하다는 느낌입니다.
    제가 당한 경우는 없었지만 교실 앞에서부터 뒤까지 쫓아가면서 때리고 다시 앞으로 쫓아보내면서 때리고......
    그렇게 교실을 몇바퀴 돌면서 패는데 복날 개도 그렇게까지 맞지는 않았을 겁니다.
    교사 임용시험...... 시험일자를 몇일로 늘려서라도 점수보다 면접으로 인성시험을 통과한 사람만 임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교사상을 세울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통과하더라도 숨겨진 인격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요.
    학생때는 몰랐는데 졸업하고 나서 보니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도 여럿 있더군요.
    참 존경했던 사람인데 졸업후 사회생활하면서 본 그분의 이면은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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