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치를 잘 모릅니다..
한글 깨친 후 20여년이 흘렀지만 뉴스와 신문의 정치란에 관심을 가진 것은
불과 몇년이 안됩니다..
초등학교때는 요술공주 밍키류의 만화를 보았습니다.
중학교때는 트렌디 드라마의 열풍을 주도한 질투나 서태지의 음악에 심취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대입논술때문에 할 수 없이 신문과 뉴스를 보다가 말았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정치보다는 자유스러운 성인 생활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취업이 가까워져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신문을 펼쳐들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에 가선 사회생활하느라 수박겉핥기 식으로 보고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비슷할 겁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젊은 분들도 정치에 상당한 관심을 지니고 계시더군요.
탄핵이 가결된 이후 나라가 들썩이는 것은 요즘은
초등학생까지 알고 있습니다.
오늘 때늦은 점심을 먹고 슈퍼에 나갔을 때
초등학생 몇몇이 제 앞을 걸어가면서 싸움을 하더군요..
한 아이네 집안은 탄핵을 찬성하셨나봅니다.
덕분에 다른 아이들이 그 친구들은 탄핵(?)하는 모양이었습니다..
" 탄핵을 찬성하다니 너희집은 매국노구나."
참 어이 없는 발언이었습니다...
초등학생아이들이 탄핵찬성하는 집 아이들보고
매국노라고 말하다니요....^^;;;
씁쓸했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편을 가르고 상대편을 비방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더군요..
마치 자신만이 진실이고 정의인양.....
예전에 중국의 공산당이 자신의 이상이 전부인양
자신에 반하는 이들을 숙청하고 문화자체를 말살하듯이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담(情談)은 서로 다른 의견과 생각을 지닌, 그 어떠한 사람들이라도
즐겁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정담에서 공격적인 분들이 나오시고 계십니다..
모두 마음에는 각기 자신이 절대적 가치로 삼고 있는 정의라는 것이 있습니다.
100사람이 있으면 100가지 정의가 있는 법입니다..
그 어떤 국가의 헌법을 보아도 정확하고 명료한 정의에 대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서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의견을 말하는 그 누구에게도 자유정도는 있습니다.
다수가 원하는 방향대로 가야하지 않느냐
다수가 정의이니 당연히 소수가 인정하고 따라와야한다고 말하신다면
저는 이번 국회에서 일어난 탄핵 가결을 예로 들고 싶습니다.
대다수의 국민이 노여움에 치를 떨고 있는 이번 탄핵가결 건이야말로
다수의 횡포가 아닙니까?
저는 탄핵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그것이 잘못되었으니까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은 그들만의 정의로 잘못되었다라고 생각하기에
찬성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우매한 사람들이니 그런 소리 못하게 가르쳐줘야한다라도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누가 우매하고 누가 우매하지않은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모두들 각자의 정의 일 것입니다..
그 의견은 분명 다 같이 나라는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왔을 겁니다.
자신의 그릇안에서 자신만이 생각하는 나라가 발전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은 분명합니다..
비록 생각하는 바는 틀리지만 말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그 어떤 의견이라도 자유수럽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소수의 의견은 언제나 참고되어져 왔어야합니다.
하지만 힘없는 사람들이나 소수의 의견은 언제나 묵살되어져 온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기회에 차라리 모든 정치판이 물갈이 되어야한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무엇을 위한 물갈이입니까?
모든 국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떳떳히 말할 수 있고 반영되기 위한
물갈이가 아닙니까?
이제는 조금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같이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존중으로 대해주실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대로 가면은 우리는 같은 길을 밟을 지도 모릅니다..
이 나라가 이렇게 된 것에는 모두의 잘못입니다..
누군가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각자가 반성하고 서로를 존중해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초등학생들이 쉽게
매국노라고 탄핵하는 분위기만큼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다른 환경에서 다르게 살아온 다양한사람들이 오직 같은 취미 하나로 모인
정담에서만큼은 서로의 의견에 칼을 들이 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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