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왕 구천(勾踐)의 여덟 자루의 검
월왕 구천(춘추 시대의 패자. 재위 기원전 496~465. 월나라는 지금의 절강성)이 대장장이에게 명해, 곤오(昆吾)의 신에게 흰 말과 흰 소를 제물로 바치고 광물을 채굴한뒤
그것을 녹여 여덟 자루의 검을 만들게 했다.
그 결과 완성된 검 중 하나는 엄일(掩日)이라고 불렸는데, 이것으로 태양을 가르키자
한낮인데도 사방이 어두워졌다. 그것은 금속은 음성(陰性)이고, 음기가 성하면 양기가
소멸되기 때문이었다.
두번째의 검은 단수(斷水)라 불렸는데, 이것으로 물을 베자 물이 갈라지더니, 다시는
합쳐지지 않았다.
세번째 칼의 이름은 전백(戰魄)이라 불렸는데, 이것으로 달을 가르키자 달에 사는 토끼가 쓰러졌다. 네번째 검은 현전(懸剪)이라 불렸는데, 하늘을 나는 새가 이 검날에 부딪히자 두쪽으로 갈라졌다.
다섯번째 검은 경예(驚예)라 불렸는데, 이것을 바다에 띄우자 고래류가 놀라며 바닷속으로 깊이 잠수했다. 여섯번째 검은 멸혼(滅魂)이라 불렸는데, 밤중에 이것을 들고 걸어가자 온잦 도깨비들이 두려워하며 자취를 감추었다.
일곱번째 검은 각사(却邪)라 불렸는데, 귀신들린 자가 이것을 보자 벌벌 떨며 꿇어 엎드렸다. 여덟번째 검은 진강(眞剛)이라 불렸는데, 이것으로 옥이나 금속을 흙이나 나무를 자르듯이 쉽게 벨 수 있었다. 이 여덟 자루의 검은 사방팔방의 기에 응해 만든것이라고 한다.
----신이의 나라 중국의 신화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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