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영춘객잔 (보표무적 세트 차용)
등장인물 : 군자검 악모 , 지랄검 역거시기
발단은 조그만 사건이었다.
영춘객잔에서 만두와 오리찜을 시켰다.
문제는 군자검 악모와 지랄검 역거시기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주문을 했고
먼저 나온 요리가 역거시기에게 가며 시작된다.
점소이 : 음식 나왔습니다. (흘깃 악모를 쳐다본다)
역거시기 : 음, 그려 맛있것구만~(젓가락을 들고 요리를 건드리려 하는 순간)
(옆 탁자에서 악모가 기침을 하며 말한다.)
악모 : 흠흠, 이보게 점소이 요리를 잘못 전한것 같네만(역거시기를 쳐다보며말한것.)
(점소이 뭐라 말하려 하자 대뜸 역거시기 한마디.)
역거시기 : 거 무슨소리요? 이거 내가 시킨거 맞소잉!
악모 : 흠흠, 그 만두와 오리찜은 본인이 시킨것 같소!
역거시기 : 아따 먼 소리여? 나도 똑같은거 시켰응께 나왔제?
(여기서 악모 시간 겐세이)
악모 : 본인이 당신보다 먼저 시켰으니 본인 요리가 아니요?
(역거시기, 솔직히 누가 먼저 시켰는지는 모르나 우기기 시작)
역거시기 : 그게 무슨 담넘어 가다 덫에 걸린 구렁이 껍질 벗겨서 쌈싸먹는 소리여?
나가 먼저 시켰응께 나한테 먼저 온것이 아니겠능가!
( 조금전 부터 눈치를 살피던 점소이 이미 쌩깠음!)
(악모 점소이 찾다가 없자 '정파 위신이 있지'란 엉뚱한 고집에 역거시기 상대한다.)
악모 : 본인이 당신보다 일찍 들어왔고 그 만큼 일찍 주문했소! 당신이 양보하시오!
(누가 먼저 들어 왔는지 아무도 모른다. 역거시기 물타기 시작한다.)
역거시기 : 아따! 이보쇼 알만한 사람이 왜 그러는 겨? 순리대로 사는거요.점소이가
알아서 순서를 정했지 않겠소?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양반이 왜 그러는겨? 참나....
(악모, 역거시기의 마지막 말에 눈이 뒤집힌다. 논점빗나가기 시작)
악모 : 그게 무슨 말이요! 당신이 내 나이를 어떻게 안다고!
역거시기 : 나보다 더 많아 보이는 구만 뭘.....
(악모 점점 이성의 끈이 한가닥씩 사라진다.)
악모 : 그럼 , 당신은 연장자에 대한 예의도 모르나?
(악모, 처음으로 반말로 나옴. 역거시기 발끈한다.)
역거시기 : 모르나? 머시여 당신 언제 봤다고 반말이여! 나이 몇살 더 먹은게 벼슬이여?
(점점 원래 주제는 흐려지고 두사람 분노 게이지 높아만 가는데...)
역거시기 : 아 씨벌, 살다보니 별 꼬라지를 다보겠네!
(욕나왔다! 이제 사태는 극단으로 치달아간다.)
악모 : 자네 방금 뭐라고 했나? 감히 나에게 욕을....!
(역거시기 이제 막나가기로 했는지 도도한 욕을 구사하는데)
역거시기 : 그래 이 씨xx노마, 내가 너 같은 xxx땜에 더러워서 강호를 다니지를 못하겠다 .
x도 아닌게 x나게 x폼은 잡고 겨우 이런 x같은 요리하나에 체면 차릴려고 xx랄을 떨고 있냐?
너같은 x새들이 있으니 강호가 혼탁해 지는 거야 . 이 xxxx아!
(악모 분노에 얼굴이 벌게진다. 뭐라 반박하고 싶으나 불행히도 그는 아는 욕이 없다.
그가 언제 이런 걸죽한 욕을 들어봤겠는가? 정파는 이런 욕 안한다. 가슴이 분노에 가득찬
악모 결국 '말보다는 주먹'이란 강호의 논리를 적용한다.)
악모 : 에라이....!
(쓍! 하는 소리와 함께 악모의 검이 공간을 가르고 역거시기 대비하고 있다가 뇌려타곤의
수법으로 피한다. 대비했는데 고작 뇌려타곤이냐.....ㅡㅡ;)
이일로 인해 조용하던 강호에 제 3차 정사대전에 발발하니 오호 통재라! 강호의 사가들은
이사건을 일컬어 영춘오리찜사건이라 하여 그 안타까움이 천하를 강타하니......두둥!
피에쑤: 위의 사건의 법적 해석을 하면 과연 어느쪽이 승소를 할런지 법을 아시는 분 리플을...
쿠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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