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대전의 경기를 보고왔습니다.
김도훈의 재물이 되지 않을까(시즌 최다골) 하는 우려속에 갔었는데요..
시즌 마지막 경기라서 그런지 관중들 많이 왔더군요.. ^^ 대략 2만 5천여명쯤?
이미 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성남이어서 공격을 김도훈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성남의 단조로운 공격을 비교적 잘 막아내다가 전반 수비사이로 찔러주는 패스에 의해 김도훈에게 한골 먹게 됩니다.
김도훈 선수는 어떨때 보면 베르캄프를 보는듯... 뛰어난 볼 컨트롤 후에 골키퍼 타이밍 뺐는 슛...
전반에반 대전은 1번 골포스트를 맞추었고 거의 골이나 다름없는 상황을 3차례이상 만들어냈었죠.. 알리송과 김종현 슛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후반들어 알리송이 나가고 이관우가 들어오자 관중들이 갑자기 열광하기 시작합니다. 성남을 계속 몰아붙인 대전은 김종현이 골포스트를 한번 맞추고 이관우가 한번 맞추는 등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죠..
이대로 끝나면 제정신으로 집에 못올것 같았습니다.(골포트스만 4번인가 맞추었고 1:1 찬스는 2번 완벽한 찬스는 3번 이상 놓쳤거든요) 마침 전광판으로 하일라이트를 다시 보는 순간...
갑자기 함성이 터져나오더군요.. 어찌어찌 하다보니 한골 들어간 겁니다. ^^
이후 김도훈의 역습으로 한골 더 먹게되고 대전은 공오균, 김종현이 한골씩 더 넣어 3:2로 역전승을 했습니다.
작년 팀 해체의 위기를 극복한게 엊그제 같은데 홈 관중 40만명 돌파, 홈 승률 1위...
작년 1승에 불과했던 대전으로서 참 비약적인 발전이죠...
유럽에서나 느낄수 있는 관중들의 자발적인 함성과 응원..
전 이래서 대전시티즌을 좋아합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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