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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ㅇKnSmㅇ
작성
03.11.13 19:29
조회
163

으음// 전 항상 사람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배려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그런지 오늘 제 친구 녀석한테 더 화가 난 건지도 모르겠네요//

무지 친한 친구인데// 얘가 배려심이 좀 부족해요//

보통 때도 가끔 가다 보면 마음 상할 때가 많은데// 오늘은 정말 열받았다죠//

제가 여중에 다니고 있는데 여중에 보면 이반이라고,, 소위 레즈비언이라고 하는// 동성을 좋아하는 애들이 많답니다//

제 친구도 제일 처음엔 그런 애들 무지 싫어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어떤 후배 하나가 너무 좋아졌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더니만// 그 후배가 요즘 길거리 농구 시합을 위해 학교에서 점심 시간마다 체육관에서 연습 중인데//

급식이 끝나면 항상 저를 꼭 그 체육관으로 끌고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핫..;; 당연히 이 정도 이해 못 할 제가 아니죠..;; 이 정도면 당연히 웃으면서 같이 있어 줍니다..;;

그런데 이 친구 클럽이 줄넘기부거든요//

근데,, 점심 시간에 체육관에 가면 줄넘기부 학생들만 있어요// 저는 당연히 아는 얼굴이 하나도 없죠//

물론 3학년 3명 정도 알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체육관에 가면// 그 후배 농구 연습 하는 거 잠시 보다가// 그 후배도 줄넘기부인데,, 그 후배랑 줄넘기부 애들이랑 점심 시간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놀더군요//

후배들 많이 알면// 좀 귀찮아지는 일도 있고 해서// 원래 알던 애들을 제외하고는 잘 안 사귄답니다// 그런데,, 줄넘기부 애들이 3명인가,, 를 제외하고는 모두들 1, 2학년들이니..;;

저는 당연히 아는 얼굴도 하나도 없고,, 항상 무지 뻘쭘해서,, 그 친구 옆에 있다가// 체육관 뒤에 있는 의자에 가서 털썩- 주저앉아 버리죠//

그리고는 40분을 계속해서 앉아서 기다린답니다//

하핫..;; 처음엔// 그래,, 이해하자,,;;

이러고는 참았어요// 그런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거의 일주일간 이런 식으로 하는데,,;;

하핫..11 성질 무지 더러운 저로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확- 엎어버리려다가// 꾹- 참았는데..;;

표정이 관리가 잘 안 됐던 모양이예요// 친구가 저를 보고는//

"왜..?? 무슨 일 있어..??" 이러더군요//

하핫..;; 황당해서// 나는 신경도 안 쓰고// 후배들이랑 재밌게// 사람을 40분씩이나 일주일간 매일같이 기다리게 만들어 놓고는// 한다는 말이//

너무 기가 차서// 몇 마디 했죠..;;

"난 사람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배려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넌 아닌가 보더라// 하핫..;; 나 성질 진짜 무지하게 더럽거든// 근데,, 이만하면 많이 참아 준 거 아니냐..?? 니가 정말 내 친한 친구 아니었음// 넌 지금 어떻게 되었을 것 같냐..?? 하핫..;; 남 배려하는 마음 좀 가지고 살아라..11"

하핫..;; 근데,, 제가 원래 표정이 좀 차갑거든요// 그래서 정색하면// 애들이 진짜 무서워하는데,, ㅋㅋ 무지 정색해서 그렇게 얘기했더니//

제 친구가 뭔가 느끼는지// 옆에서 미안하다고 화났냐고 화풀라고 그러더군요// 하핫...;;

학교에서는 대인관계가 중요한데다 친한 친구라서// 그냥,, 화풀었다 그러고는// 있었죠// 뭐,, 표정 자체가 워낙에 무표정하고,, 차가운 나로서는 이 상황에서 친구에게 웃음을 보여줄 수는 없었어요//

하핫..11 혹시 고무림 분들은 친구 배려 안 하셔서// 마음 상하게 하신 적들은 없으세요..?? 있으시다면 사과하세요//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작은 것 하나하나에 상처받고 기분이 상할 수도 있는 법이랍니다..11


Comment ' 10

  • 작성자
    Personacon 검우(劒友)
    작성일
    03.11.13 19:33
    No. 1

    신뢰와 배려와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 친구일수록 신용 있어야 한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주랑
    작성일
    03.11.13 20:05
    No. 2

    음...

    은주님의 말씀이 참으로 지당하십니다. 무릇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사소한 배려지요. 그 배려라는 것은, 자칫 친하고 허물없는 사이일수록 엷어지기 마련이지만, 정작 친하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욱더 조심해야 하는것이 사람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은주님께서는 잘하셨습니다. 사람은 참 이기적인 동물인지라, 가끔 누가 옆에서 내 잘못된 점을 일깨워주지 않으면 내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기 마련입니다.

    가끔은, 그렇게 타인의 잘못을 일깨워주는 행동이 요즘 더 절실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중에서도 그렇게 동성끼리 좋아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군요...

    저는 남중, 남고만 그런줄 알았는데...

    남중은 그냥 저냥 넘어가는데, 남고에 까지 오면 장난의 단계를 지나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죠...후훗...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天銀漢
    작성일
    03.11.13 21:11
    No. 3

    확실히 여중에서 그런 일이 종종 있지요

    은한이도 여중출신인데요....다른 학교보다 저희학교가 이반인 애들이 많았어요

    유행처럼 퍼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건.

    또 저희 바로 윗대 선배님들 시절에 그런 일이 많았거든요

    글쎄요...소위 말하는 '노는 애들'이 머리를 숏커트하고 밤에 어울려다니면서 이반'행세'를 하는 것두 있었구요

    제 모교에선 딱히 이반이 아니라도 친구끼리 입술에 뽀뽀하는 건 그리 흔한 일은 아니었지만 자주는 볼 수 있었거든요

    ;;고등학교 와서 그런 게 조금 없어지기는 했어요

    음//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

    이만 줄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11.13 21:38
    No. 4

    자신을 먼저 돌이켜 보아요.^^
    남의 허물에 화를 잘 내는 사람일수록...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데 소홀한 경우도 있거든요.
    배려와 신뢰, 중요하죠. 특히 신뢰란 진실한 관계에 있어서 참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어린쥐
    작성일
    03.11.13 22:31
    No. 5

    이반이 뭔가요? 이반버드나무? ㅡ.ㅡ;;컥......
    아님 이시대의 반항아? 뭐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주랑
    작성일
    03.11.13 23:34
    No. 6

    은한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여자들은 중학교때 조금 심하고, 고등학교에 와선 조금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장난이 아니게 변합니다.

    그리고 남자 답게, 조금 과격하게 나가지요.

    차라리 입술 맞대고 뽀뽀하는건 괜찮잖아요?

    남자들은, 이쁘장하게 생긴 남자애를 두고 여러명이서 막 학대(?)하는 스타일로 나간답니다...

    정말 눈뜨고는 못 봐줄 지경이... 되어버린다죠...

    음...

    저도 쓰다보니, 이렇게 까지...

    이만 줄이겠습니다.

    어디선가 저를 음침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을 둔저님을 생각하니, 등뒤에서 식은땀이...

    [틀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하늘가득
    작성일
    03.11.13 23:38
    No. 7

    효현님? 보통사람은 일반 이라고 하죠! 후훗..

    이반은 이반이랍니다 -_- 삼반도 있지요 쿠하하하핫

    사반도...오반도..(퍽!! 그딴 개그 하지말라고!!)

    하지만 보통사람을 일반이라고 하는건 사실입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주랑
    작성일
    03.11.13 23:41
    No. 8

    검광님 말씀이 맞는 듯 합니다.

    흔히 왜, 종교에서도 사교를 배척할 때 '이단' 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제가 한자는 잘 모르겠지만, 그 '이'가 '다를 이' 같은데...

    맞나요?

    음...

    역시 자연계열은 어쩔수 없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청화비향
    작성일
    03.11.14 01:32
    No. 9

    으음..;;
    저같은경우는 이반이 같은반이라 여러가지로 신경이쓰인다는..;;
    울학교는 선생님들께서 그런장면?을 많이목격하셔서 그런지 교실에서
    두명만 남아 있지 못하게 하신다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마금
    작성일
    03.11.14 02:05
    No. 10

    크흠..제주위엔 동성愛자가 없어서 다행이라는..;;

    잘생긴저로서는 그런사람들이 부담된다는..;;(후다닥~)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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