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브랜드 한우고기가 유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DNA 검사기법이 실용화됐다.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된 SNP제네틱스(대표 신형두)는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 한경대 이학교 교수팀과 공동으로 경기 안성, 경남하동지역 브랜드 한우고기의 진위 여부를 정확하게 가릴 수 있는 DNA 검사기법(Microsatellite Typing)을 실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형두 사장은 "DNA 검사기법을 활용하면 산지에서 특정 브랜드로 등록되는 단계의 한우고기와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단계의 한우고기가 같은 지 여부를 확인, 다른 고기를 부정유통시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생산ㆍ판매자측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설명했다.
이 검사기법은 사람의 친자확인 및 법의학에서도 널리 적용되고 있으며 한우의 경우 9개의 마커를 비교검사한다.
한우 생산ㆍ유통업자가 10g(손가락한 마디 정도) 가량의 고기를 검사기관에 보내면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있다.
신 사장은 "'안성맞춤한우'의 경우 생산자측이 SNP제네틱스에 DNA 검사업무를 위탁했지만 친자확인검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유전자검사 업체들도생산자ㆍ유통업자 등과 계약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축산기술연구소는 한우 DNA 검사기법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검사기술력ㆍ표준화 인증을 받은 기관에서만 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증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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