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건 여름인데, 저는 이상하게 겨울이 좋더군요.
오늘 좀 얇게 입고 외출을 했더니, 겨울바람이 불더군요.
싸늘한 칼바람.
볼따구니를 베어낼 듯 얼얼한 바람을 맞으며 겨울이 왔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왠지 그 바람이 반가와서 좀 걸어다녔습니다.
귓볼이 얼얼해지고,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 볼을 베어낼 듯 몰아치는 칼바람.
^-^
이제 겨울이 왔더군요.
다시 산을 달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오늘 맞는 바람이 너무 상쾌하네요.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불면, 구름이나 스모그까지 모두 날려버리지요.
전망 좋은 시린 하늘을 만날 수 있답니다.
칼바람을 가르며 칼바위나 뛰어봐야겠습니다.
겨울이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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