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우리집의 빨래를 책임져온 '흰둥이'의 순직으로..
드디어 세탁기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흰둥이는 빨래를 시작만 했다 하면 사방팔방으로 온몸을 흔들어대는 통에 '트위스터'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었지요.
온몸의 열의로 부딪쳐오는 그 굉음과
마치 뱃속에 맹수라도 가두어놓은 것 같은 그 울부짖음... (쿠쾅쾅쾅쾅!)
하지만
새로운 세탁기는 다릅니다!
조용하고 신속한 처리.. 뒤끝이 없는 마무리.
실로 완벽한 빨래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녀석은 프로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녀석의 이름은 '레옹'이 되었습니다.
레옹의 고고한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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