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괴담" 성폭행 당한 20대 여성 복부서 실뱀 나왔다
경남 마산에서 시작된 "나이트 괴담"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4월 말 불거진 이 괴담은 마산의 미용실과 사우나,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이제 "전국적 괴담"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괴담은 성폭행당한 20대 여성의 배에서 실뱀이 나왔다는, 공상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끔찍한 이야기다.
괴담의 내용을 정리하면, 마산 S업체에 다니는 20대의 한 여성이 동료들과 회식을 마치고 나이트클럽을 찾았다.
이들은 부킹을 통해 40대로 추정되는 남자를 만났다.
남자는 술에 수면제를 타 20대 여성의 정신을 빼앗은 후 인근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관계를 가졌다.
이 여성은 아침에 일어나 알몸인 자신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서둘러 숙박업소를 빠져나가려는 순간 침대 위에 놓인 1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와 메모 한장을 발견했다.
남자는 메모에다 "앞으로 몸조심하라"는 내용을 남겼다.
이 여자는 성관계를 가져 찜찜하기는 했지만 술에 취한 자신을 방에 눕히고, 돈도 주고 간 것을 생각하면서 매너 좋은 사람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100만원을 생각없이 흥청망청 썼다.
그런데 며칠 뒤 배가 찢어질 듯한 고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외형상으로는 별 이상이 없었지만, 정밀검사를 한 결과 기생충 같은 것이 뱃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의사로부터 "기생충이 이미 자궁 주변을 다 갉아먹어 자궁을 들어내야 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더욱 경악스러운 일은 기생충으로 관찰됐던 게 사실은 "실뱀"으로 밝혀진 것이다.
결국 그 여자는 쇼크를 받아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이 여자의 자궁에서 실뱀이 나온 것은 여자가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은 사이 40대 남자와 그 일행이 포르노를 찍고, 여자의 자궁 속으로 실뱀을 3마리나 넣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서울대 기생충학 채종일 교수는 "실뱀이 자궁으로 들어갔더라도 금방 죽기 때문에 기생충처럼 생존할 수는 없다"며 이 여성의 경우 뱀에서 기생하는 기생충인 "스파르가눔"에 감염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밝혔다.
스파르가눔의 경우 큰 것은 직경이 7∼8㎜, 길이 20∼30㎝에 달하는 것도 있다.
채교수의 해석대로라면 이 여성이 날뱀이나 뱀탕을 먹은 후 감염된 기생충이 자궁에서 자라나 뱀처럼 커진 것이 "실뱀 괴담"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 황당한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은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해 수사를 중단했다.
경찰은 이 괴담에 대해 "어느 업소가 경쟁 업소에 피해를 주기 위해 퍼뜨린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 괴담은 최근 "정보 보고" 형식으로 검찰과 경찰 상부에까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 관련, 진위 파악에 착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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