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남동생 한 명 있어요.
그 남동생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며칠 전...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남동생이 제 옷을 입고 여장을
하고 있는 걸 봤어요.
깜짝 놀란 남동생은
저을 보자마자 횡설수설 변명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자신이 현재하고 있는
모습을 깨달았는지
잠깐의 변명 후 저에게 잘못했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울며 사과를 하더군요.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남동생을 불들고 때려주었어요.
남자들은 여자옷 입고
화장 같은 거 하는 게 아니라고...
남동생은 저보다 키가 작아
제 옷을 입고 있던 남동생은
헐렁헐렁한 옷에 정말 가관이었죠.
어쨌든 첫 번째 사건은
이렇게 넘어갔습니다.
근데 오늘 또 제 옷을 입고
여장을 하고 있는 동생을 봤습니다.
동생도 더 이상의 변명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 건지 모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수개월 전부터 나의 옷을 입어보고 있었다는 것과
여자옷을 처음 입어봤어 때 그 두근거림..
그리고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
저는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제방으로 도망치듯 와버렸죠.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동생의 일은 무척 중요하고
나에게 당당하게 말하는
남동생의 모습은 멋있었지만
그렇다고 남동생과 사랑하는
사이가 될 수는 없잖아요?
남동생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남동생이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진 것은 기쁘지만 형으로선
역시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전 이거 보고 막판 반전에 소름이...
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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