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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제이v
작성
16.04.09 03:59
조회
1,815

기성작가란 / 신인작가란


물론 한정되어 있는 파이 속에서 그 조각을 더 나누려 하면 받는 사람의 배당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처사이긴 하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생각도 들고요. 

당연히 잘 쓰고, 재미나게 읽힐 수 있는, 흥미를 동하는 글들이 상위권을 차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독자입장에서 읽는다고 해도 그런 글을 먼저 읽을 것 이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프로와 아마추어 (물론 그 경계를 나누는 것이 애매한건 압니다.)의 싸움에서 아마추어가 프로를 넘어설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문피아 그리고 심사위원 측의 생각에서는 어떻게든 절벽에서 기어 올라오는 사람에게 1등을 준다. 그리고 그게 시장의 이치다. 저 마인드 자체는 돈을 투자하는 사람 입장에서 합당한 말이고 사업자의 마인드로서 타당합니다.


제가 투정을 부리거나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제 글은 기성/신인으로 나눈다고 해서 순위권 안에 들 수 있는 자신도 역량도 마인드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때문에 


아쉬운 점이라면 큰 금액이 투자된 만큼 야심찬 새얼굴을 보고 싶었을지 모르나, 결국 과거 상위권 현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작가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정도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Comment ' 30

  •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6.04.09 04:15
    No. 1

    의미없습니다.
    신인? 기성?
    결국 인정받는 것은 글 밖에 없습니다.
    낭중지추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공모전의 목적은 가능성 있는 신인의 발굴이 아닙니다.
    신인과 기성 구분없이 상품성 높은 작품을 추려내는 것이죠.
    결국 작가는 실력만이 전부이고,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제이v
    작성일
    16.04.09 04:23
    No. 2

    결과는 필력, 독자의 선택으로 결정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프로모션 자체가 대국민 오디션처럼 보이는 궤를 취했다면, 최소한 기성 문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메리트를 주면 어떤가 하는 바에서 작성해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6.04.09 05:14
    No. 3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왜 신인에게 메리트를 줘야 하나요?
    일종의 약자 배려 차원입니까?
    기성 작가를 제치고 나가지 못하면 결국 작가로서 인정 못받습니다.
    지금의 기성작가들이 그랬듯이 말이죠.
    결국 작가는 자신의 작품으로 말 할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4.09 05:23
    No. 4

    묘하게 공격적이신데, 이번 공모전은 공모전이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나오는겁니다.
    공모전의 규정이 독자들의 조회수가 되는 순간 단순히 글의 재미나 수준이 아닌 출발선의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물론 출판시장 역시 마찬가지로 작가의 이름이 포함되지만 작연란 일연란 자연란으로 구분되는 연재란의 차이는 그것 이상이라는겁니다.
    즉 지금 공모전은 자신의 작품으로 말 할 뿐이 아니니 자신의 작품으로 말할뿐인 환경을 만들어달라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6.04.09 05:33
    No. 5

    날을 세운 것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소위 기성작가라 불리는 작가들도 신인작가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기성작가로 자리매김했을까요?
    오직 자신의 글만이 작가의 무기라는 걸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출발선을 따지는 건 의미 없습니다.
    저라면 그 시간에 연구하고 글 쓰겠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보아 넘겼겠지만 안타까워 글을 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제이v
    작성일
    16.04.09 05:29
    No. 6

    당연히 최소한의 배려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력, 인정 당연히 작품으로 받는게 합당하지만, 공모전이라는 틀을 놓고서 누구는 여기서부터 시작, 누구는 여기서부터 시작 스타트라인을 선 그어주는 것은 바꾸면 어떻겠냐는 말이죠.
    이 시장의 순리가 압정처럼 첨단에 모여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것도 알고 있지만, 저분들이 시작부터 첨단에 위치해서 올라왔을까요?
    기성과 신인을 나누자는 의도는 꼭 기성과 신인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공모전의 의의는 기성작가를 누를 새로운 신성의 탄생을 촉구하는 것 일수도 있고, 계속해서 장르소설을 써나가는 새로운 작가들의 터를 넓혀주기 위함일 수도 있으니. 누군가에게는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로 마련해주자는 이야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제이v
    작성일
    16.04.09 05:32
    No. 7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해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그 좁은 바늘구멍을 통과 못하면 이 시장에서 못살아 남는 것도 알고 있는데, 왜 시작부터 허들을 달아놓느냐는 말 입니다.
    그리고 그 허들을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다른 방향으로라도 부담을 낮추어줄 수 있겠냐는 질문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6.04.09 05:43
    No. 8

    제이V님,
    공모전은 기회입니다. 그리고 도박입니다.
    자신이 없으면 뛰어들지 말아야 하고, 뛰어들었다면 그만큼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공모전 떨어지면 그만 글 쓰실 건가요?
    출판하고, 유료화되면 결과는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신인 기성 할것 없이 뜰만한 글은 결국 뜹니다.
    허들이라 표현하셨지만, 사실 다른 공모전에 비해 문피아는 굉장히 허들이 낮은 겁니다.
    적어도 공모전에 참여한 작가들이 흐름이나 분위기 정도는 알 수 있으니까요.
    이와 같은 공모전이 있어 그나마 낫지요.
    맨땅에 헤딩하는 부담은 훨씬 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제이v
    작성일
    16.04.09 05:53
    No. 9

    공모전이 기회인건 인정하지만, 도박은 아닌거같습니다.
    본인 말씀으로 자기 작품을 믿어야한다는데, 자기 작품을 믿는 순간부터는 도박이 아닌 것 아닙니까?
    공모전이 떨어져도 글은 계속 쓰겠죠, 공모전 만을 위한 글이라면 주객이 전도되는거니까요. 아까부터 계속 좋은글은 뭘 해도 된다라는 것을 설명해드렸고, 본 글의 목적이 경쟁력을 위해 신인들에게 발판을 달라가 아니라. 무조건 나무만이 아닌 묘판도 마련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말이죠.

    비공개 블라인드 접수형 공모전이 아니라면 흐름과 분위기만 파악할 수 있지, 이 공모전은 그것보다도 더 확실하거든요. 당장 순위표 가면 순위가 적혀있고, 조회수도 바로 확인 가능하니까요.

    p.s. : 본인이 공모전 참가를 누른건, 아무 이유 없이 5월 3일까지 15만자는 연재해보자. 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제목이 생각나서 0화를 써봤고 문피아를 들어왔더니 공모전이 있었기 때문에 o와x중에서 공모전 글이 계속 뜨는걸 보고 o를 눌렀을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7 offe
    작성일
    16.04.09 05:28
    No. 10

    그럴거면 왜 문피아에서 공모전작품의 홍보나 추천을 공모전 홍보/추천만으로 제한하고 선호작쪽지로 홍보한 사람에게 경고를 줬을까요?
    추천글 조작한 사람은 왜 글삭당했을까요?
    상품성 높은 작품을 추려내는데 작품의 질 외적 요소가 작용하니까 그런게 아니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4.09 04:19
    No. 11

    사실 저런것 까진 바라지 않습니다만 최소한 글의 연재란이 아예 따로 분리되서
    작가 일반 자유 연재란쪽과 무관하게 진행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솔직히 작연란과 일연란 자연란을 비교해봤을때 작연란쪽을 눌러보는 빈도가
    압도적인 우위라고 생각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이v
    작성일
    16.04.09 05:39
    No. 12

    단순 상위 누적집계, 해당글 누를시 최신화 이동, 공모전 초창기일수록 작가 필명이 선택에 간섭을 주는 방식에서 필력만으로 뚫고 올라올 수 있는 요소가 얼마나될까요.
    발전을 위해서는 바닥도 가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을, 왜 발전해서 올라와서 정상에 모든게 있다. 로 해석해야만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6.04.09 05:52
    No. 13

    단언컨데, 그런 불합리한 조건 가운데서도 되는 글은 됩니다.
    꼰대스럽다 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 지금까지 봐온 게 그렇습니다.
    공모전은 발전을 위해 바닥을 가꾸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새로운 글' 좀더 정확히 말하면 '기존의 시장을 주도할 작품' 을 찾는 거죠.
    즉, 약간의 가공만 거쳐 즉시 팔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상품을 선별하는 행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6.04.09 06:02
    No. 14

    제 논지를 축약하면 이렇습니다.
    1.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시스템이라 할지라도 뚫고 나오는 송곳은 어쩌지 못한다.
    2. 출발선이 다르더라도 결국 골인점에 먼저 들어오는 건 잘 달리는 사람이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4.09 06:18
    No. 15



    그 논지에 대해 반발하자면 이렇습니다.
    1. 어지간히 비범한 사람이라도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시스템을 뚫는 송곳은 되지 못한다.
    2. 출발선이 다르면 약간 잘 달리는 정도로는 골인점에 먼저 도착하지 못한다.

    말씀하시는건 결국 시장을 선도할만한 탑급의 재능이라면 어떤 악조건도 뚫을 수 있다 라는 걸로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글쎄요, 애초에 작가는 그저 쓸 뿐이고 누군가 읽는다는 행위로써 완성되는 글이라는 것이 작가 개인의 기량만으로 결정된다는 것에는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개인적 생각으로는 조앤 롤랑이나 존 스칼지, 조지 마틴이 한국인이었다면 과연 김진명보다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작가였을까 라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그런 만큼 글의 퀄리티와 시스템의 극복이 비례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상관관계는 있겠지만요.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제 글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시스템하에서 성공가능한 좋은 글이라는 소리는 아닙.......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시바이누
    작성일
    16.04.09 16:55
    No. 16

    그정도 불합리를 뚫고나오는글이 송곳이라하셨는데 그 정도의 송곳이라면 일반출판사에 보내도 베스트셀러가 되지않았을까요? 직장인들.학생들처럼 처음도전하시는분들한테도 기회가 좀더 넓게 주어진다면 좋갰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6.04.09 06:58
    No. 17

    논쟁이 될 것 같은 글에는 잘 끼지 않으려고 하지만, 해석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가 한 몇 마디 간단히 해보자면...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여서 보면 악산님의 말씀이 완전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저도 경험이 쌓이기 전, 시간이 지나기 전에 봤을 때는, 다른 분들이 하시는 말씀과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불공평하다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정말 자연(자유연재)에서 치고 올라가는 작품들도 봤고, 그 글들이 지금의 작가연재가 되는 것도 봤습니다.
    나중에 다... 나를 내려놓고, 뭐가 문제였을까, 뭐가 달랐을까 보니...
    자연에서부터 뜨신 분이 글을 많은 사람들이 더 재미있게 보도록 글을 쓰셨더군요.
    그런걸 하나 하나 알아가다보면 작가가 되고, 뜨는 작품 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아쉬우니 악산님께서는 한 마디 해주신건데, 지금의 마음으로는 그 말이 거슬릴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사실 바른 말씀 해주신겁니다.

    실제 그런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왔는데, 자연에서 뚫고 올라가면 작가가 아이디 새로 파서 자연인 척 하는 거라고....

    그래서 사실, 글은 작품으로 승부하는거지 '자연/일연/작연' 연재란이 어디냐, 홍보가 어떻게 되었나로 승부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악산님도 상쳐받지 마시고, 다른 분들도 여러모로 상쳐받지 마시고 화이팅 하십시오.

    결국 버틴 사람이 뜰 확률이 있는거고, 버린 사람은 뜰 확률이 없습니다.
    그 모진 시간 견뎌가야, 나중에라도 뜰 가능성이 있는겁니다.
    저는 그러는 중이고, 위에 댓글써주신 악산님도 그러셨을 겁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것이 어디 글에서만 그럴까요?
    그러니 모두 힘든 하루 하루가 쌓여,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4.09 07:05
    No. 18

    조금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이 이야기는 순수하게 공모전에 관한이야기니깐요. 물론 공모전이 아닌 글쓰기 자체에 대한 이야기라면 백번 맞는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6.04.09 07:12
    No. 19

    아니 그러니까 음... 작년에도 공모전이 있었는데...
    대상. 일반연재. 금상 자유연재(지금은 작연) 은상 자유연재/일반연재....
    이렇습니다.
    대상 받으신 모 작가님은 서재에 가보니 2014년에 연재하시던 무료작품이 하나 있네요.
    금상 받으신 모 작가님은 그 전까지 없었는데, 첫작품이시고요....
    뭐 그런 저런.... 것들을 저는 봐왔기 때문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4.09 07:20
    No. 20

    음. 사실 저도 이런걸로 굳이 논쟁하고 싶은 마음이 없긴합니다만, 작연란과 자연란에 글이 올라올 때 글의 퀄리티를 떠나서 1화를 눌러볼 확률이 어느쪽이 높다고 생각하십니까? 공모전의 심사방식에 조회수가 들어가는 이상 연재란의 유불리를 부정할순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말씀하시는것처럼 그런 모든것을 무시하는 글도 있을 수 있지만 그건 그 글의 특출남을 이야기 하는것이지 공모전의 공정함을 논하는것에 근거로 들기엔 이레귤러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6.04.09 07:29
    No. 21

    사실 저도 똑같이 그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작연신청을 하니까, 신규 베스트에 노출이 안되는 단점이 있더군요...;;
    ㅠㅠ 여튼, 글 쓰는건 신인이든 아니든 다 힘든겁니다....
    화이팅하세욧!
    안타깝지만, 버텨야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4.09 07:32
    No. 22

    음 헌데 전 자연란도 아닌 일연란에다가 처음쓰는 무협에 일인칭인데도 불구하고 추천 선작 조회수 반응까지 어느정고 만족스러운지라...... 애초에 공모전 상위권은 그리 기대도 안했구요. 다만 그냥 공모전의 공정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그리 공정하진 않더라 라는것 뿐입니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탈퇴계정]
    작성일
    16.04.09 07:31
    No. 23

    그냥 이런 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탄쿠키
    작성일
    16.04.09 08:40
    No. 24

    저는 익산님의 말씀과 제이님 말씀 둘 다 옳다고 생각해요.

    공모전이란 컨텐츠 그 자체가 뜨기위해선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진 작가들이 참여해서 인기몰이를 해줘야 합니다.
    물론 상금도 중요하겠지만, 공모전에 재미있는 글이 없으면 시들해질 테니까요.
    (문피아는 글을 파는 사이트니까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그런데 공모작 작품 홍보효과가 가장 높은 곳은 공모전 메인화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는 30위 권까지 작품들이 뚜렷하게 노출이 되죠.
    41~103위는 따로 클릭해서 봐야 노출되며,
    104위부터는 그 이후는 노출되지 않죠.

    그리고 1~30위에 노출되는 분들은 대다수 공모전 이전에
    문피아에서 연재하셨던 경험이 있는 선배 작가 분들이시고요.
    선배 작가 분들의 작품을 보시던 기존 독자님들의 조회수가
    메인 화면 베스트 순위를 올리는데 지대한 역할을 맡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기존 독자 님들을 확보하지 못한 신인들은
    이런 부분에서 불합리를 안고 시작하는 것은 맞습니다.
    "저 사람은 시작부터 조회수가 4자리수인데 왜 나는 1~2자리수인가?"
    신인 작가 분들은 이런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오늘로 문피아 가입 3주차고, 기존에 썼던 작품이 전혀 없었거든요.
    이번이 첫 글입니다. 당연히 처음엔 조회수가 1자리를 달렸어요.
    그래서 처음엔 많이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요즘 왕도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참가했던 거라
    제 글은 대다수 독자님들 취향인 현대판타지도 아니라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재능이 없나 고민을 한 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저는 두 분의 의견 중 익산 님의 말씀이 조금 더 와닿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기존 선배 작가님들이 (+1000)보너스를 가지고 시작한 게 사실이지만
    그것 역시 선배 작가님들의 능력이고 스펙인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공모전은 그래도 신인 작가들의 실력을 홍보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순위에 들지 못해서 힘들 수 있지만
    제가 정담에서 봤던 게시물들을 보면 그래도
    공모전이 일반연재보다 홍보가 더 잘된다고 하시더군요.
    공모전 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공모전을 상금이 아닌 자격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공모전을 통해 좀 더 많은 독자님들에게 자신을 광고하는데 성공한다면
    공모전이 끝난 이후에도 그 독자님들은 쭉 함께 따라와주실 테니까요.

    제 생각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고, 짚어내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요.
    헝그리정신이 없단 비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일 그만두고 오래 놀다보니 통장 잔고가 간당간당해서 매일 한끼만 먹으면서 글과 이력서를 쓰고 있긴 합니다 ㅠ)

    저는 최선을 다해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쓸 때 재미난 에피소드를 넣기 위해서 상식 같은 것도 찾아보고
    판타지를 쓰고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고증을 위해 백과사전을 뒤지면서 글을 써요.

    이런 제 글이 재밌다면 적은 독자님들이나마 봐주실 것이고
    독자님들이 한 분 한 분 모이기 시작해서 다른 작가님들처럼 4자리수 팬이 형성되면
    그 다음 공모전에선 제가 베스트30에서 출발할 수 있을 테니까요.

    고로 길게 봤을 때, 익산 님의 말씀이 좀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다보니 댓글을 1500자 넘게 적어버렸네요.
    너무 긴 댓글을 적었으나, 여기까지 읽어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탄쿠키 올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6.04.09 14:23
    No. 25

    익산이 아닌 악산입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탄쿠키
    작성일
    16.04.09 19:13
    No. 26

    앗.. 죄송합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4.09 12:15
    No. 27

    공모전 취지 자체가 아마추어 작가 발굴하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애초에 당장 팔아먹을 수 있는 작품 원하는 겁니다.
    아마추어 대상이었으면 기간도 훨씬 짧고 분량도 한권이나 두 권 정도로 정했겠죠.
    프로 대상 공모전에서 생각하시는 허들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물론 문피아에서도 아마추어 참여를 환영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 속내는 미루어 짐작갑니다만, 뭐 참여하는 아마추어 입장에서도 동기부여나 노출기회, 경험등에서 긍정적일 수는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16.04.09 13:46
    No. 28

    원래 정론은 항상 옳습니다.
    반박이 안 되요.
    그러나 정론이 항상 고마운 건 아닙니다.
    청년들에게 '노력해라 실력을 갖추어라' 맞는 말이지만 왠지 분한 것처럼요.
    여튼 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해야 한다는 점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름값이든 뭐든 저 역시 우선순위로 선택의 순서는 있지만 결국 재미없으면 다음을 찾게 되고, 그게 신인들에게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6.04.09 14:37
    No. 29

    청년들에게 '노력해라 실력을 갖추어라' 맞는 말이 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당연합니다.
    부당하니까요.
    저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열정, 희생, 경험 따위를 강요하는 지금의 사회 시스템을 매우 혐오합니다.
    민주화를 위해 피흘리고 많은 걸 희생했던 기성 세대는 존경합니다. 하지만 그분들 세대에서 캠퍼스에서 술마시고 탱자탱자 놀다가 대충 학점 꾸려 취업해서 기득권을 차지하고 온갖 꼰대질로 무장한 세대는 싫어합니다.
    당시보다 더 노력하고 비교도 되지 않는 고스펙을 지닌 지금의 청년들에게 '우리도 그랬다.' '더 노력해라.' '해보고 말해라.''열정이 부족해서 그렇다.' 같은 말을 할 자격이 그들에게 있을까요?

    하지만 장르문학쪽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말 그래도 양육강식의 세계니까요.
    처음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

    이름값이든 뭐든 우선순위로 선택의 순서는 있지만 결국 재미없으면 다음을 찾게 되고, 그게 신인들에게는 기회가 된다는 자공의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청안청년
    작성일
    16.04.10 10:33
    No. 30

    익명으로 공모전을 하자. 고 주장을 했다면 동의를 할 수 있겠지만,
    기성/신인 으로 나눠서 공모전을 하자. 는 아닌것 같습니다. -_-;

    1. 기성과 신인을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이며.
    2. 나눠진 기준에 기성들이 만족할 수 있느냐는 문제도 생길거고.
    3. 나눠먹은 공모전 결과에 누가 만족할 수 있을까요?
    (신인쪽 1위글하고 기성쪽 100위글하고 비교할까요 안할까요?)

    그리고.
    익명으로 공모전을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결과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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