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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좀비 판타지 ^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16.03.09 06:34
조회
1,814

미드 [워킹 데드]를 2시즌까지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좀비는 느리지만 꾸준히 다가와서 물어떼려고 하죠. 물리면 사람이 죽고, 죽은 상태에서 나중에 좀비가 되고요.... 이런 좀비들을 피해서 도망다니는 게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즐거움을 주지요... ㅋㅋㅋ

현실에서 좀비가 발생한다면 그야말로 소름이 쫙 돋을 만큼 공포스러울 텐데, 우리는 드라마나 소설을 봄으로써 간접적으로 경험하기 때문에 공포가 좀 덜합니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간접경험할 수 있습니다.

좀비 영화라면 [월드 워 Z]를 봤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인 이 영화에는 좀비가 대단히 빠른 속도로 움직입니다. 좀비가 천천히 움직인다는 통념을 깬 영화였습니다. ^ ^

또 하나의 좀비 영화 [웜 바디스]도 조금 봤습니다. 끝까지 볼 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원작 소설을 읽어 보려고 빌렸다가, 중간에 읽기를 그만두었습니다. 결말이 어찌 되는지 아직도 모릅니다. ^ ^

지금 문피아에 연재중인 작품으로 [좀비 묵시록 82-08]이 있습니다. 누구를 특별히 영웅으로 만들려고 애쓰지 않으면서 이야기가 착착 진행됩니다. 좀비가 발생하는 건 판타지입니다만, 나머지 등장인물의 언행은 상당히 현실적입니다.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서 좀비가 생겨나고 퍼지게 된 과정을 요약해서 설명하는 대목은 작가의 필력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긴 사건을 요약해서 말하는 게 정말 쉽지 않은데, 그걸 능수능란하게 해내는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제가 이런 필력을 갖고 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말이죠...... 부럽습니다... 그런데 이 좀비 판타지 소설에는 큰 허점이 있습니다.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 좀비가 계속 돌아다닌다는 설정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데에는 에너지가 소비되는데,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채로 좀비가 계속 돌아다닐 수는 없지 않겠어요?


Comment ' 6

  • 작성자
    Lv.83 아고미사
    작성일
    16.03.09 07:34
    No. 1

    좀비는 주제에 입맛이 고급이란 것이 젤 헛점 같아요.

    살아있는 싱싱한 생고기에 미쳐 날뛴다는 것이죠.
    왜 옆에 널려있는 죽은 고기는 쳐다도 안보냐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6.03.09 07:54
    No. 2

    요즘은 좀비들도 뛰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들거든요.
    특히 게임에서는 벽 탈 줄 모르면 취업도 안 되는 모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혈수아
    작성일
    16.03.09 08:36
    No. 3

    바이오하자드처럼 액션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늦두더지
    작성일
    16.03.09 11:30
    No. 4

    뛰는 좀비 개념은 월드워z에서 나온게 아니고 몇십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가서 새벽의저주, 28일후 에서 이미 정립된 내용입니다. 월드워z에서 새로 제시한 개념이라고 한다면 좀비가 좀비를 밟고 올라갈수 있다는 개념이죠. 그 전에 좀비끼리 발판으로 쓴다는 영화는 없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늦두더지
    작성일
    16.03.09 11:38
    No. 5

    폰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귀찮아서 대충 쓸려고 했는데 좀비에 대해 썰 조금만 풀겠습니다. 영화에서 좀비에 대한 패러다임이 크게 3번 정도 바뀝니다. 그런 패러다임을 제시한 영화들이 대작으로 기억되는데요. 먼저 좀비는 느리다라는 인식을 깨고 뛰는좀비 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한 새벽의저주,28일후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수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패러다임의 변화는 좀비가 시체가 살아나는 주술적 존재가 아니라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 즉 병의 개념을 확립한것이 28일후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좀비끼리는 서로 불간섭이다 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서로 도구로 쓸수있다 라는 개념을 제시한 월드워z 가 대표적이네요. 휴대폰으로 작성하기에 설명이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찾아보시면 좀비 개념의 변화정도는 쉽게 알 수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6.03.09 11:54
    No. 6

    찾아보니까 뛰는 좀비라는 게 처음 제시된 건 새벽의 저주가 아니고 그보다 훨씬 전에 이탈리아, 스페인의 싼마이 좀비영화들에서 제시된 개념이라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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