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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1 에이급
작성
16.01.16 19:03
조회
1,563

젠트리피케이션 이라고 하죠


언젠가 대형 마트가 들어서서 주변 상권이 다 무너지는 것을 가끔 보셨지요?

그건 분명 자본주의에 입각한 정당한 경쟁체제이지만...

그걸  무조건적으로 ‘옮다’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극단적으로 안좋은 모습이 부각되지요.


자, 거대 기업의 대두화.

거대한 자본이 주변을 쓸어 담는다면 종극에는 어찌 될까요?

여기 일례로 그러한 현 상황을 명확하게 보이는 지역이 있습니다.


홍대거리, 인사동, 삼청동.

예전에는 각종 다양한 가게와, 볼거리. 사람들이 자주찾는 인기 거리였지요.


그러나 지금은?

그 예쁘고 새롭던 가게들은 대기업 프렌차이저들이 대신하며 하나둘씩 거리를 떠나갔고, 그 거리에 남은 것은 이제 40여종의 거대 기업들의 행렬이었습니다.


당연히 새로운 볼거리가 줄어들게 된 것은 불문가지였고,

지금은 사람도 몰리지 않는 그저 황폐한 거리가 되었을 뿐이죠.


이와 같은 현상은 제주도에서도 나타나는데...

중국의 거대 자본이 제주도를 잠식하면서...

정작 한국인이 살 땅은 거의 없어지게 되었죠.


이처럼 시장경쟁체제는 반드시 옮은 것만은 아닙니다.


카카오페이지가 거대 자본으로 장르문학 시장을 잠식했다고 칩시다.

그래서 문피아가 망하고 조아라가 망했어요.

네. 이건 시장 경제에 입각한 지극히 옮은 사회적 현상이지요.


하지만 다른 새로운 사이트가 나타난다?

과연 나타날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물론 그럴 가능성은 있지요.

언제나 100퍼센트의 완벽이란 없으니까요.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문피아도 망하고, 조아라가 망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 생긴 신생 업체가 카카오의 등살에 과연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카카오 급의 업체가 뛰어들지 않으면 신생 업체는 나타날 확률이 극히 희박합니다

지금 삼성공화국이 된 대한민국처럼요.


고만고만한 중소기업은 모조리 삼성 밑으로 들어갈 것이며,

살아남는 것은 현대, LG등 대기업들만 살아남겠죠.

그렇게 되면 자행되는 것은 독과점이고, 대기업은 횡보를 일삼을게 뻔합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처럼 말이죠.

그렇다고 자본주의를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거대한 흐름이니까요.

하지만 마냥 좋다고 순응하기에는, 드러난 결과가 뼈저리게 참혹하기도 합니다.


전 문피아를 옹호하는게 아닙니다.

문피아가 잘못했다면, 처벌 받는게 당연하고,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컴플레인 걸어야하는게 정답입니다.


다만 제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은...

그 이면을 보고, 파악해서, 소비자들이 똑똑한 소비를 했으면 하는거죠.


단순히 자기와 상관없다고 하나씩 하나씩 포기하다보면...

결국에는 자신마저도 포기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Comment ' 24

  • 작성자
    Lv.64 Unveil
    작성일
    16.01.16 19:06
    No. 1

    기본적인 서비스조차 안되는 회사 이용하는게 똑똑한 소비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6.01.16 19:09
    No. 2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기에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릴체
    작성일
    16.01.16 19:10
    No. 3

    이 정도 서비스면 망해도 어쩔 수 없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말하면 대기업에 대한 사람 감정을 이용하는 걸로 밖에 안 보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에이급
    작성일
    16.01.16 19:14
    No. 4

    다시 말하지만... 전 문피아를 옹호하는게 아닙니다.
    사회적 현실이 그렇다는 거에요.
    여기서 문피아 옹호해봤자 뭐합니까 겨우 300명도 안보는 게시판인데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이엠
    작성일
    16.01.16 19:26
    No. 5

    문피아도 독점기업일뿐입니다. 문피아가 사실상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여 지금과 같은 엉망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돈을 쓸어가며 독점의 폐해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현 상황에서, \'거대자본의 독점으러 인한 폐해가 우려된다\'라는 견해에는 공감이 가지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만필휘지
    작성일
    16.01.16 19:30
    No. 6

    거대 자본이란 단어를 문피아로 바꾸면 딱 맞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흑색숫소
    작성일
    16.01.16 19:36
    No. 7

    몇년전에 잘나가던 카카오게임도 어느순간부터 하락세죠. 직접 상품을 제조해서 팔아먹는 기업이 아닌이상 독점으로 잘나가는건 몇년 안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6.01.16 19:48
    No. 8

    '정작 한국인이 살 땅은 거의 없어지게 되었죠.'

    제주도 땅의 1%가 외국인 소유입니다. 99%의 땅이 남은게 '거의 없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6.01.16 19:54
    No. 9

    그리고 독과점이 시장경제에 입각해 볼 때 옳은 사회적 현상인건 아닙니다. 시장경제의 성지인 미국은 20세기부터 독과점을 경계해왔지요. 자본주의가 생각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막장이기만한 경제체제는 아니에요.

    하지만 독과점을 경계한답시고 기본적인 서비스도 제공해주지 못하는 기업을 옹호하는 것은 무리수입니다. 근본적으로, 독과점을 왜 경계합니까? 경쟁이 없어지고나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며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손해를 보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독과점을 경계하기 위해 애초부터 질이 떨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손해를 안기는 사이트를 이용해야한다는 논리는 주객이 전도 된 것일 수 밖에 없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6.01.16 20:49
    No. 10

    동의합니다.
    최소한 기본적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이야기가 성립될텐데, 지금 그게 안되고 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6.01.16 22:53
    No. 11

    땅이 아무리 넓어도 사람이 거주 가능한 구역이 있고, 거주하기 불편하거나 불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로만 따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stk01123
    작성일
    16.01.16 20:06
    No. 12

    공감이 전혀안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1.16 20:15
    No. 13

    비교도 잘못됐고 문피아가 선량한것도 아니고 카카오가 대기업처럼 무차별로하는것도 아니죠. 공감 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김서래
    작성일
    16.01.16 20:51
    No. 14

    홍대근처에서 사는데.. 홍대거리가 사람이 몰리지 않는 황폐한 거리요? ㅋㅋㅋ 웃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6.01.16 21:18
    No. 15

    저도 홍대 근처에 산 사람으로써 울다 못해 울다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6.01.16 20:54
    No. 16

    아직 사람들이 문피아의 자잘한 문제나 단점을 가지고
    대기업같은 나중에는 완전히 어쩔수없는, 손도 제대로 쓸 수 없는 곳에서 뒤늦게 후회할 마인드시네요들.
    그나마 문피아니 이리 얘기하고 떠들지.
    과연 나중에는 얼마나 큰소리 낼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6.01.16 21:22
    No. 17

    자잘한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가중요하고 기본적인 기능, 읽고, 쓰는데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6.01.16 22:05
    No. 18

    저는 정말 꼬박꼬박 문피아를 이용하지만
    여러분들이 엄청나게 화내며 짜증을 토로할 만큰
    불편하다고 느껴본적은 없습니다.
    있다면 새벽에 엄청 열심히 읽고있는데 공지도 없이 서버점검을 한다며 강제취침을 시킨다는 것?
    그때이외에는 종이책에서 벗어나 모니터로 보기시작한 3년동안 불편한 적이 없었습니다.
    낮과 밤이 바뀌어 새벽에 보시는분들에게는
    공지도없는 서버점검 등등 문피아 마음대로의 운영에 짜증이 나실법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도대체 언제 어디서 그렇게 불편하셨는지요?

    유료연재되고 얼마 안되서 한동안 외부공격이랍시고 서버가 완전 병신이 된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문피아도 난리치면서 고칠려고 했고.
    그정도의 문제가 아니라면 그냥저냥 잘 보고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문제이길레 카카오가 훨씬 좋으니 뭐니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1.16 22:27
    No. 19

    저마다의 경험이 다른 것입니다. 님이 이용안할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6.01.16 22:35
    No. 20

    맞는 말씀이시지만.
    제가 좀. 경험이 굉장합니다.
    한편 한편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구매수가 많지는 않지만.
    자랑이 아니지만...
    저 문피아 하루24시간 중에 짬나는 모든 시간을 쳐다봅니다.
    다른분들은 일안하는 저같은 백수보다 시간이 많지 않으실텐데 문피아에 목숨을 거는 저같은 것보다 3년동안 다른 경험을 한 것이 신기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5 블랙체셔
    작성일
    16.01.17 00:57
    No. 21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다들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와중에
    판타지스님만 유독 불편함을 안느끼는 특이한 상황이라는게 맞는 말이겠죠 ^^:;
    사전 고지없이 그리고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잦은 서버점검은 예를들면
    은행에서 어느날은 돈이 입출금이되고 어느날은 점검때문에 안된다고 허구헌날 하는거랑 같습니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팔기도하고 안팔기도 하는거랑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기본적인 소양의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뽕나무검
    작성일
    16.01.16 22:33
    No. 22

    본문과는 다른 이야기인데... 보면볼수록 참 안타깝습니다.
    문피아 입장에서도 정담이 참 계륵일 겁니다. 일이 터지면 가장먼저 해우소처럼 이용되기 때문인데, 다른 대기업 같은 경우는 이런 게시판조차 없거든요. 문제가 생겨도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죠. 그래서 문제가 생겨도 작게 보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고요. 공통적으로 이야기가 나올 게시판이 없거든요. 자기 뜻에 공조할 사람이 없는데 혼자 허공에 외쳐봐야 삽질밖에 더 되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6.01.16 22:37
    No. 23

    그러니까요.
    사람들이 지금 이런 자잘한 문제로 이야기 하는 조회수 1000되는 게시판을 신경쓸 대기업이 있겠습니까?
    꼭 소설속에서 지금 불만이다~~
    다른 영주를 대려와라~~~~
    하고 하다가 알고보니 늑대를 몰아내고 호랑이 대려오고 후회하는 장면을 보는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스마일즈
    작성일
    16.01.16 23:59
    No. 24

    이 분 좀 종교쪽으로 나가면 성공하실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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