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 이라고 하죠
언젠가 대형 마트가 들어서서 주변 상권이 다 무너지는 것을 가끔 보셨지요?
그건 분명 자본주의에 입각한 정당한 경쟁체제이지만...
그걸 무조건적으로 ‘옮다’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극단적으로 안좋은 모습이 부각되지요.
자, 거대 기업의 대두화.
거대한 자본이 주변을 쓸어 담는다면 종극에는 어찌 될까요?
여기 일례로 그러한 현 상황을 명확하게 보이는 지역이 있습니다.
홍대거리, 인사동, 삼청동.
예전에는 각종 다양한 가게와, 볼거리. 사람들이 자주찾는 인기 거리였지요.
그러나 지금은?
그 예쁘고 새롭던 가게들은 대기업 프렌차이저들이 대신하며 하나둘씩 거리를 떠나갔고, 그 거리에 남은 것은 이제 40여종의 거대 기업들의 행렬이었습니다.
당연히 새로운 볼거리가 줄어들게 된 것은 불문가지였고,
지금은 사람도 몰리지 않는 그저 황폐한 거리가 되었을 뿐이죠.
이와 같은 현상은 제주도에서도 나타나는데...
중국의 거대 자본이 제주도를 잠식하면서...
정작 한국인이 살 땅은 거의 없어지게 되었죠.
이처럼 시장경쟁체제는 반드시 옮은 것만은 아닙니다.
카카오페이지가 거대 자본으로 장르문학 시장을 잠식했다고 칩시다.
그래서 문피아가 망하고 조아라가 망했어요.
네. 이건 시장 경제에 입각한 지극히 옮은 사회적 현상이지요.
하지만 다른 새로운 사이트가 나타난다?
과연 나타날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물론 그럴 가능성은 있지요.
언제나 100퍼센트의 완벽이란 없으니까요.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문피아도 망하고, 조아라가 망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 생긴 신생 업체가 카카오의 등살에 과연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카카오 급의 업체가 뛰어들지 않으면 신생 업체는 나타날 확률이 극히 희박합니다
지금 삼성공화국이 된 대한민국처럼요.
고만고만한 중소기업은 모조리 삼성 밑으로 들어갈 것이며,
살아남는 것은 현대, LG등 대기업들만 살아남겠죠.
그렇게 되면 자행되는 것은 독과점이고, 대기업은 횡보를 일삼을게 뻔합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처럼 말이죠.
그렇다고 자본주의를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거대한 흐름이니까요.
하지만 마냥 좋다고 순응하기에는, 드러난 결과가 뼈저리게 참혹하기도 합니다.
전 문피아를 옹호하는게 아닙니다.
문피아가 잘못했다면, 처벌 받는게 당연하고,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컴플레인 걸어야하는게 정답입니다.
다만 제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은...
그 이면을 보고, 파악해서, 소비자들이 똑똑한 소비를 했으면 하는거죠.
단순히 자기와 상관없다고 하나씩 하나씩 포기하다보면...
결국에는 자신마저도 포기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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