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사람들은 가정폭력의 대상이 된 어린 아이의 불행에 주목하고, 그 아이가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눈물을 훔치고 응원합니다.
그런데, 순수한 어린아이가 불행한 일을 당했을때. 그 결과로 비틀린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때. 그로인해 또다른 피해를 당한 피해당사자에게 무조건적인 이해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 주장에도 어린 아이이기에, 등의 사유로 이해해야한다 반박하실 수 있지만, 저것을 근거로 이야기를 진행 해 보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저 아이는 불쌍하고 불행한 아이지만 누군가에겐 잔혹한 악동입니다. 선과 악이라는 흑백논리속에서는 절대 선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만 것이지요.
성악설이니 성선설이니 하는 것 보다는, 인간은 사회에서, 환경에서 그 성정이 기인한다고 생각하는 제게는 환경이 아이에게 강요한 점은 인정하지만, 그것을 이유로 면죄부가 주어지는것을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육룡이나르샤에서 이방원의 아역배우가 하는 대사중에 이런말이 있잖아요? 선은 그저 착할 뿐이지만, 정의는 악을 방벌함으로써 정의롭고자 한다. 였던가요?
착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고, 순수하지만 한 것은 누군가에겐 악보다도 더 나쁩니다. 사회는 원망조차 하지 말길 강요하기 떄문이죠.
하지만 불행한 아이이고, 순수하기때문에 그러한 단점들을 이해하고 보듬고싶어지고, 그 매력적인 아이에관해 계속 생각하게된다면 만인이 이야기하는 일괄적인 해석과는 달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작자또한 이 글은 이러이러한 글이고, 이 캐릭터는 이런 인물이다. 하고 정해두지 않지 않습니까. 아쉽게도 원 저자가 이미 죽었다는 말을 본 것 같습니다.
오전에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제제를 불쌍히만 여기고, 그 시선을 강제하는것은 제제가 원하는 일 또한 아닐 것이다’라는 말을요.
글쎄요, 강제적인 아동성애와 세뇌,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에게 주입시키는 성의 관념, 그로인한 합리화를 표현의 자유라는 테두리에 가두는 사람이 있다면, 그렇다면 제가 쓴 이 글은 무의미해질 것입니다. 그런데 쓰라고 표현과 해석의 자유라는 말이 있는것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 모든것들이 이성적으로 바라볼때 사업적, 상업적 이유 없이는 가능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사람이 하나의 이야기를 해석할 때, 나는 이런 관점에서 이 아이를 바라봤습니다. 라고 말하는것을 너는 틀렸다. 낙인찍는것에는 부정적이네요.
ps- 이번 논란에서 ‘아동을 성적대상으로 바라봄’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라는 말이 끼어들 여지가 없습니다. 위 글은 단지 소설의 캐릭터를 해석함에만 그 의의를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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