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현 ⓒ UFC
'슈퍼내추럴' 방태현(32·코리안탑팀)이 UFC에서 사활이 걸린 한판승부에 나선다.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N 79)’이 그 무대로 상대는 레오 쿤츠(32·미국). 레슬링과 무에타이가 특기다.
방태현에게 쿤츠전은 외나무다리 승부다. UFC 전적 1승2패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또 진다면 UFC에서의 생존이 어렵다.
영입과 퇴출이 끊임없는 UFC에서 하위권 랭커 방태현은 언제 퇴출 되어도 이상할 게 없는 위치다.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쿤츠 역시 1전 1패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필사의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국내 및 일본 무대에서 하드펀처로 명성을 떨치던 방태현은 UFC 데뷔전에서 메어백 타이스모프(26·오스트리아)에게 판정패, 팬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렸다. 결과를 떠나 무기력한 내용에 팬들은 크게 실망했다.
그의 매력은 묵직한 한 방 펀치에 있다. 그런데 타이스모프를 맞이해서는 시종일관 소극적인 자세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제대로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카잔 존슨(31·캐나다)을 맞이해 파괴력 있는 펀치를 꽂고 KO승을 거뒀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두 개를 싹쓸이할 만큼 임팩트도 컸다.
기쁨도 잠시. 방태현은 UFC 세 번째 경기에서 존 턱(31·미국)에게 힘도 쓰지 못한 채 1라운드 서브미션 패를 당하고 말았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방태현으로서는 이번 쿤츠전을 무조건 이겨야한다.
방태현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는 UFC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한 하드펀처형 타격가이기 때문이다. 통산 17승 중 9승을 넉아웃으로 끝내고 8승을 판정승으로 장식했다. 서브미션 승은 없다. 단 한 번의 넉아웃 패배도 없을 정도로 맷집이 좋다. 난타전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색깔이 확실하다.
펀치 위주의 방태현의 파이팅 스타일은 서부 개척시대 총잡이를 연상시킨다. 실제로도 방태현은 UFC 경기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하기도 했다. 총잡이들이 쌍권총의 방아쇠 부분을 손가락에 끼워 빙글빙글 돌리다가 발포하듯, 천천히 상대를 압박하면서 기회가 오면 순간적으로 무섭게 양 훅을 휘두른다.
상대의 가드를 뚫어버리는 샷건(산탄총) 같은 스트레이트도 일품이다. 구석에 몰린 상대를 향해 펀치연타를 퍼부을 때는 다연발 캐틀링 건을 난사하는 듯하다. 펀치력이 워낙 뛰어나 제대로 맞으면 맷집 좋은 서구 파이터들도 견디지 못한다.
과연 위기에 몰린 방태현은 쿤츠를 꺾고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옥타곤 목장의 혈투에 나선 ‘서울의 무법자’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N 79)’이 그 무대로 상대는 레오 쿤츠(32·미국). 레슬링과 무에타이가 특기다.
방태현에게 쿤츠전은 외나무다리 승부다. UFC 전적 1승2패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또 진다면 UFC에서의 생존이 어렵다.
영입과 퇴출이 끊임없는 UFC에서 하위권 랭커 방태현은 언제 퇴출 되어도 이상할 게 없는 위치다.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쿤츠 역시 1전 1패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필사의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국내 및 일본 무대에서 하드펀처로 명성을 떨치던 방태현은 UFC 데뷔전에서 메어백 타이스모프(26·오스트리아)에게 판정패, 팬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렸다. 결과를 떠나 무기력한 내용에 팬들은 크게 실망했다.
그의 매력은 묵직한 한 방 펀치에 있다. 그런데 타이스모프를 맞이해서는 시종일관 소극적인 자세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제대로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카잔 존슨(31·캐나다)을 맞이해 파괴력 있는 펀치를 꽂고 KO승을 거뒀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두 개를 싹쓸이할 만큼 임팩트도 컸다.
기쁨도 잠시. 방태현은 UFC 세 번째 경기에서 존 턱(31·미국)에게 힘도 쓰지 못한 채 1라운드 서브미션 패를 당하고 말았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방태현으로서는 이번 쿤츠전을 무조건 이겨야한다.
방태현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는 UFC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한 하드펀처형 타격가이기 때문이다. 통산 17승 중 9승을 넉아웃으로 끝내고 8승을 판정승으로 장식했다. 서브미션 승은 없다. 단 한 번의 넉아웃 패배도 없을 정도로 맷집이 좋다. 난타전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색깔이 확실하다.
펀치 위주의 방태현의 파이팅 스타일은 서부 개척시대 총잡이를 연상시킨다. 실제로도 방태현은 UFC 경기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하기도 했다. 총잡이들이 쌍권총의 방아쇠 부분을 손가락에 끼워 빙글빙글 돌리다가 발포하듯, 천천히 상대를 압박하면서 기회가 오면 순간적으로 무섭게 양 훅을 휘두른다.
상대의 가드를 뚫어버리는 샷건(산탄총) 같은 스트레이트도 일품이다. 구석에 몰린 상대를 향해 펀치연타를 퍼부을 때는 다연발 캐틀링 건을 난사하는 듯하다. 펀치력이 워낙 뛰어나 제대로 맞으면 맷집 좋은 서구 파이터들도 견디지 못한다.
과연 위기에 몰린 방태현은 쿤츠를 꺾고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옥타곤 목장의 혈투에 나선 ‘서울의 무법자’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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