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원한이 있으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어드려서 그랬나요? 아니면 그 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글을 수정하지 않아서 그런가요. 제가 억지로 어깨를 잡아누르고 화면에 제 소설을 띄워드렸던가요.
저는 현재 일본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만리 어릴적 꿈과는 백만년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또 짬짬히 글을 써서 베스트에도 올라가 보고, 이렇게 유료화까지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욕심이 생겼어요. 장르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뜬금없이 그 기회가 왔으니까요.
제 작품이 돈을내고 볼 만한 소설인가 아닌가는 이제 결과가 이야기해줄 겁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젠 끝을 내야 한다는 책임도 확실하게 가지고 있구요.
그래도 공짜로는 퍽 읽을만한 글이었고, 그건 많은 분들이 호응해 나타난 분명한 결과입니다.
취향은 개인의 문제겠지요.
다만 내 취향은 옳고 다른 사람들의 취향은 저급하고 틀린 것이다고 주장하면 더 수준있는 사람이 되나요?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ㅉㅉ 겨우 이런 거나 읽나, 수준떨어지는 것들.’ 이렇게 말씀하시면 품격이 올라가는 시스템인가 봅니다.
그렇게 해서 수준이 올라간다고 칩시다.
그 전에 사람이 먼저 되어야하는 것 아닌가요?
절대적인 가치의 기준점을 가진 채, 타인을 무시하고 업신여긴다라...
사실 지금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은, 이렇게까지 미움을 사는 이유입니다.
도대체 왜요? 그 악의는 어디에서 나오나요?
어차피 얼굴 보지 않는 익명의 공간이기 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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