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무슨 사이트를 문자로 보내주더라고요. 들어가보니 네이버 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야한 이야기는 절대 아닌데, 성과 관련된 이야기이니 혼자서 보시기를.... 흐흐? 어쩌면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
호주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라고 합니다. 거기에서 불법의 대상은 ‘호텔로 끌고 들어가는 경우’, ‘집으로 끌고 들어가는 경우’ 등이 있다고 합니다.
합법으로 성매매를 하는 업소는 생각보다 규칙이 엄격합니다. 하지만 이것부터 얘기하면 딱딱해질 수 있으니, 친구가 보내준 동영상의 남자가 한 말을 순서대로 펼쳐보겠습니다.
성매매 업소의 종류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데요. 이건 여자와의 미팅 방법에 따른 분류입니다.
첫째는 남자는 소파에 앉고, 여자들이 그 앞에 주루룩 섭니다. 그리고 남자가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선택해 들어갑니다.
둘째는 클럽 형식입니다. 여자들이 여기저기 서서 혼자서 놀고있고, 남자는 다가가서 꼬시듯이 얘기하다 들어갑니다. 이건 조금 더 무드가 있다고, 동영상이 말하네요.
들어가면 우선 남자가 자신의 성기를 꺼내야 합니다. 여자는 라이트(엄청 밝은 전구)로 그걸 관찰합니다. 그 이유는 상처나 진물, 오염물 따위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합법적인 업소에서는 달마다 성병 검사를 하니 엄청 안전하다고 하네요.
깨끗함이 확인되면 이제 일을 치루고 헤어집니다. 보니 보통 20만원 아래에서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호주에서 제일 좋은 업소에서 18만원이랬으니, 대강 그 정도인 것 같아요.
깨끗하지 않은데 막 덮친다고요? 무섭게도, 업소에는 경비원들이 있습니다. 무장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난동부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여자들은 아주 안전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으니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끝
#
호주에서 업소 운영을 합법으로 해준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그쪽도 정치계가 아주 물처럼 투명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쵸? 그러다보니 상당수의 정치인들이 불법이었을 적에 성매매를 했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게 조금 신경쓰이고, 업소에서 정치 자금도 대주니 결국 걔네들이 몰아붙여서 하법화가 되었다! - 가 첫번째 가설입니다.
두번째 가설은 남성의 요구입니다. 어차피 불법으로 할 것, 그냥 합법화해라! - 이건 가망이 좀 낮아보이기는 합니다만, 혹시 몰라요.
세번째 가성은 여성의 요구입니다. 어차피 불법으로 할 것, 여성의 인권도 지켜주고 안전하게 할 수 있게 해줘라! - 만약 제 편견대로 서양인들이 성에 대해 좀 관대하다면, 이렇게 주장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이것 역시 가설.
이것 외에도 기타 등등.
장단을 따져보죠. 역시, 사견입니다.
장점은 성산업을 오히려 제한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정확히는 위험한 성산업의 단절이죠. 합법화가 일단 진행되면 장기 매매나 강도 같은 일들은 일어날 리가 없거든요.
그리고 이를 통해 성폭력이 줄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지, 오히려 통계 수치로 따지면 언제나처럼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네요.
성병도 예방합니다. 그쵸? 달마다 여자들은 성병 검사를 받아야 하고, 남자들은 직전에 전구까지 대령 받아 검사를 받으니까요.
그 밖에도 정치, 혹은 경찰의 부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간 몰래몰래 해왔을 것들이 합법적으로 승인이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성산업을 그냥 ‘산업’으로 보았을 때입니다. 산업적으로 보면, 뒷거래가 줄고, 범죄율이 줄고, 건강해지고, 정치가 투명해졌을 뿐이죠.
가장 큰 단점은 이겁니다.
여성이 물건입니까?
여기에는 남성들이 많을 것 같고, 또 이런 비유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을 것 같아서 남성에 빗대어 얘기를 해볼게요.
아래는 if 가정의 세계입니다.
#
남자가 여자보다 힘이 더 약한 세계입니다. 여자들은 제 3의 다리가 없기 때문에 여러 운동에서도 더 유리하고, 기본 근골의 구조부터가 남성에 비해 훨씬 더 유리합니다. 물론 여자들이 아이를 낳기는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시험관 시술로 그 고통을 줄이는 편입니다. (여기서 인권 문제는 생략합시닷.)
남자는 성매매의 대상입니다. 여자들이 경비원으로 있고, 남자들은 바에서 여자들을 기다립니다. 한 번에 받는 돈은 20여만원 입니다.
여자와 한번 하고 나면, 우선 남자들은 속이 쓰립니다. 정확히는 메스껍습니다. 울렁거리기도 하고, 어지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말 제 3의 다리가 빠질 것처럼 욱신거리고 아픕니다. 비교를 하자면, 초등학생의 발차기에 맞은 다리라고나 할까요.
이걸 20만원과 교환합니다.
심한 경우엔, 기절도 합니다. 체질 차이도 있겠지만, 엄청 강한 여자가 오면 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간간히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받는 돈은 항상 일정한 20만원입니다. 남자들은 어떤 여자들이 올지 모릅니다. 여자 경비원들이 지켜준다고는 하지만, 방 안에 cctv가 달려 있는 것도 아니고, 여자가 칼 들고 위협하면 그냥 하라는 대로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이걸 보면서 여자에 대입할 때 이상할 것 같은 점이 무엇이십니까?
저는 아마도 여자 경비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자 경비원, 왠지 약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if로 제가 설정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냥 느낌이 그러잖아요. 다시 말해서, 여자가 경비원으로서 믿음직하지 못해서 이상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이거, 남자 경비원도 마찬가지에요. 업소에서 기다리는 여자들이 남자 경비원 몇 명 있다고 해서 심신이 안정되고, 걱정이 없을까요? 천만에요. 혹시 저 남자 경비원은 자격증만 많은 허수아비면 어떡하지, 쟨 너무 비실비실한 것 같은데, 쟨 기생 오라비마냥 생겼는데, 하는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겁니다.
합법화? 중고거래도 합법인데 온갖 비매너에 불법이 난무하잖아요? 그거랑 일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합법이라고는 하지만, 제도적 장치가 믿을 수 없는. 하지만 중고거래는 몰라도, 성매매라면 그 어떤 제도로도 완벽하게 안심시킬 수 없죠. 이건 애초에 법으로 해결될 불안심리가 아니라는 거죠.
여자가 아니어서 모르겠지만, 대강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아플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비유는 하지 않겠지만, 그 고통만큼은 남자들의 다리 하나가 (살짝) 걷어 차이는 것과 비교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불안심리나 고통 따위가 모두 해결된 세계라고 합시다. 하지만 성이 물품은 아닙니다.
[정자 일천 마리에 1원]
[난자 한 마리에 오만 원]
저런 겁니다. 물론 저건 생명 공학에서의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요점은 이겁니다. 성이 물건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걸 사고 팔아서는 안 된다는 것.
호주가 지금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미래에는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어쩌면 호주에는 전세계의 수많은 짐승들이 몰리고, 여자들은 죽어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남자들이 은연중에 ‘흥, 기집애 같으니라고’ 하며 여자를 무시하는 일이 잦아지고, 심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러잖아요? 고려 때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조선 시대 때 갑자기 탄생한 유교가 한 몫 했죠.
뭐, 두서가 없는 글이 되었지만, 적어도 제 말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정상인의 범주에 속해있는 것 같고, 약간은 여성의 편에 선 것 같네요.
아 참, 마침 얘기한 참에 하나 더 말하죠. 이번엔 한국에서의 성매매입니다.
언젠지는 몰라도,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되었어요. 이 전에는 성매매가 불법이었어요. 시행된 후에는? 더 불법이에요. 더 강한 처벌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를 처벌할 때, 보통 남성에게 더 죄를 뒤집어 씌우는 편입니다. 저는 이게 아주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이상하다고는 느껴왔습니다.
성매매는 {보통의 경우) 여자가 직접 참여해서 남자와 주고 받습니다. 여기서 이뤄지는 주고 받음은 절대로 강제적인 것이 아닙니다. 비록 금전이 오고 가기는 했지만, 서로 ok를 하기는 했다는 것이죠.
<하지 않았다? 이는 그냥 성폭행 - 강간이죠.>
하지만 이는 불법. 서로 불법적으로 주고 받자고 ok했습니다. 그럼 누구에게 더 잘못이 있을까요?
잘잘못만 따지면 여자가 수십 배 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자는 많아야 하루에 한두 번이지만, 여자는 하루에 더 하거든요. 당연히 저지른 위법 행위도 여자가 많은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여자에게 관대한 이유는 도덕적인 접근입니다. - 사견입니다.
제 생각엔, 언론에서 살짝 불쌍하다는 듯이 토닥거리니 법으로도 마구 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댓글이나 언론들 봐도 남자는 거세게 비난하고, 여자는 조금 불쌍하게 여기는 경우가 좀 많거든요.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일반적인 시선은 위와 같을 겁니다. 물론 조금씩 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언론의 힘이 작지 않다 보니, 정부는 좀 머리를 긁적이다 결국 좀 약하게 때립니다. 남자는 열 대 때릴 것, 여자는 세 대에서 일곱 대 정도 때리는 거죠. 물론 재범일 경우엔 다르기도 합니다만.
전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이 모두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뉴스에서도 텐프로에 대해 자주 말하다 보니, 넉넉한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성매매를 하는 경우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사람요?
에이. 성매매 말고도 먹고 살 일은 많습니다. 성매매 밖에 길이 없었다면, 남자들은 진작에 굶어 죽었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이 참여할 수 없는 길이네 뭐네 하는데, 그건 여성이 스스로를 차별하도로 몰아붙이는 행위입니다. 이미 의사, 변호사부터 편의점 알바까지 남녀가 같이 맡는데 뭐가 다릅니까. 노력만 하면 남녀 차별은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은 일부 가난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 삶을 약간 포기한 상태라고 봅니다. 뭐라도 악착같이 하면 성매매를 못하는 남자들만큼은 할 수 있는데 말이죠.
따라서 성매매는 남녀 평등입니다. 철저하게 기록을 따져서 그 횟수나 악질성에 따라 처벌을 해야 되지, 성에 의해 남자는 10년, 여자는 5년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여자를 불쌍하다는 식으로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적어도, 그런 것을 최대한 피하도록 해야합니다. 아무리 불쌍하더라도, 범죄는 범죄입니다. 배고픈 사람이 빵을 훔친다고 해서, 돈 많은 사람이 훔치는 것과 다른 범죄가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남녀는 평등하니, 제발 여자들은 스스로 깍아내리거나 차별시키도록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포함해, 남자들도 ‘흥, 기집애들 주제.’ 이런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할 때마다 스스로 자제하고, 편견을 지워야합니다. 여자 경비원이래도 남자 경비원만큼 든든하다고 믿도록 노력해야 하고요.
물론 쉽지 않겠죠. 그래도 스스로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것만큼 더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요. 후세에게 말 한마디 할 때에도 조심해서 하면, 그것만큼 더 의미있는 것이 또 있을까요.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