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베님이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과정으로 저도 영어를 배웠습니다. 단, 순서가 좀 거꾸로 됬었어요.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영어를 배웠다기보단, 역으로 문화생활을 즐기다보니 영어가 배워졌다고 해야할까요. 그냥 어느날 별 생각없이 유투브란 곳에 들어가 영어영상들을 봐보니 의외로 볼만 하더라고요. 대강 많이 들리고. 그래서 계속 보면서 즐기다보니, 영어 공부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영어 공부도 많이 됬고, 나중엔 미드에 푹 빠져서 미드 좀 보다보니, 역시 공부할 생각은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영어 공부가 많이 됬습니다. 처음엔 그냥 자막에 시선이 끌리는게 불편해서, 그리고 제작자가 의도한 시선분배를 충실히 따르고 싶어서 자막을 끈건데, 나름 볼만하더라고요 그래도. 그러다 게임도 좀 했고, 역시 결과적으로 많이 도움이 됬지만 딱히 공부하려고 하진 않았고. 그래서 그냥 신나게 놀다보니 포럼활동도 많이 하게 됬고, 그외 이것저것 많이 하다보니 영어란 언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점점 높아져갔고, 그러다 어느 순간 문득 저 자신을 되돌아보니 나름 영어실력은 쓸만하게 갖추었더라고요.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