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빠다칼슘
작품명 : 생필품의 달인
출판사 : 뿔미디어
생필품의 달인... 조아라에서 투데이 베스트 1,2위를 하던 작품입니다.스토리는 대략 게임속에서 생산직 1위인 주인공이 이계에 있던 신녀가 소환하는데 시작합니다.마왕을 무찌를 용사와 더불어 생활이 궁핍한 백성들을 구제할 사람을 원해서 주인공까지 덤으로 딸려오죠.주인공은 먼닭이 아니긴 하지만, 양산형 특유의 설정부실은 있습니다.가령 노예들의 쇠사슬을 풀어주는대신 도망치면 벌 10배라고 하여 관리하는 것이죠.중국 고사중에 이런게 있죠. 강에서 나는 사금을 캐면 사형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계속 사금을 캡니다. 한 선비가 캐면 죽는데 왜 사금을 캐나 물으니, 들키지 않으면 그만.위의 상황처럼 도망치면 무조건 죽는다는 완벽한(확실한 정도로는 부족하죠) 보장이 없으면 노예들은 무조건 달아나려 할 겁니다.차라리, 이 주변에는 마물이 아직 남아있어서 도망치면 무조건 죽는다. 우리한테는 전진밖에 없다 이런 식의 설명이 훨씬 더 잘먹힐 거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안쓰여있지만 뒤에서 노예들을 조종하는 녀석이 있어서 도망치지 않은 것일 겁니다. 분명.노동요를 가르치고 옹헤야 같은 어미를 알려주는데, 그것도 동감 못합니다. 이세계면 분명 언어도 다를테니까 옹헤야 같은 말이 도리어 입에 잘 안감기죠. 하지만 언어까지 파고들려면 적어도 톨킨 선생님급으로 설정을 잡아야 하니까 그것은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가장 인정할 수 없는 것은 자전거부대. 나무바퀴에 세계수의 잎을 감싸서 타이어와 비슷한 효과를 냇다고는 하지만, 자전거는 고무바퀴를 쓰지 않으면 엄청 덜컹거리고 엉덩이가 아파서 소용이 없습니다. 고무타이어를 발명하기전 자전거가 인기 없었던 이유가 그 때문이죠. 그리고 싸울때는 자전거에서 내려야 할텐데, 들고 내려오는 거도 힘들테고. 자전거부대는 솔직히 말해서 너무 과장된 것 같습니다.
뭐 그 외의 스토리는 그럭저럭... 다만 주인공을 엄청 굴리겠다는 작가의 의지는 보입니다. 주인공이 오게 된 나라가 위에서 아래까지 온통 썩었어요. 마탑은 정치적인 모략꾼들로 넘쳐나고, 공작의 심복이라는 녀석은 외국의 스파이입니다. 이렇게 위아래 골고루 썩어서 답이 없는 경우는 제로마의 트리스테인 이후로 처음인듯... 아 뭐, 양산형 판타지에는 이런 나라가 한둘이 아닙니다만.... 소설에서 언급된 것으로 봐서는 양심있고, 실력있는 마법사나 성직자는 있지만 위에서는 주인공이 얼마 못 가서 사망할 것 같아서 돕지도 않습니다. 사실 만드는 실력은 엄청난데 비해 자신을 지킬 무력은 없기때문에 너무 어필해도 안되고, 쓸모없게 보여도 안되는 것이 현 주인공의 상황. 양산형에다 설정논란하는 것만큼 쓸모없는 짓은 없지만 설정 관련해서 한가지 쓴소리 하자면.... 게임에서는 게임사의 생산직죽이기때문에 마법을 사용못하게 된 것은 이계에 떨어져서도 마찬가지 인듯합니다. 다만 마법체계가 다르니 이계의 마법은 사용가능, 뭐 이렇게 진행되면 먼치킨 확정. 다만 1서클의 수식도 굉장히 어렵다고 하니 어려워서 사용못한다고 하면 괜찮을듯.... 뱀발:작가의 네이밍센스가 너무 저질..... 대마법사 이름이 칸타타 티오피에 올레 용병단.... 이건 개그도 뭣도 아니여, 이런 역효과만 나는 개그는 그만두고 차라리 진지하게 이름을 지으세요 작가님...라고는 하지만 이 작품이 작가의 처녀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기대할 부분은 많습니다. 실력을 쌓으실때까지 스토리의 끝을 잘 매듭지을 수 있느냐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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