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
작품명 : ?
출판사 : ?
국민학교 4학년인가 5학년 때부터 무협소설에 읽기 시작해서 30후반이 되어가는 제의 경우에 있어서 요즘 무협물이나 판타지 소설은 읽는 재미를 상실되어 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간혹 이거 색다르고 읽는 맛이 난다는 작품이 보이기도 하지만, 근래에 들어 보이는 것은 너무 획일하 되어 간다고 해야될지 사람간의 사회적 활동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독주를 하는 주인공들의 만행이라고 해야될 작품들이 많아서 읽는 재미를 잃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무협물이나 판타지물도 따지고보면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소재이고 다양한 인간과의 복잡한 관계를 풀어가는 이야기를 읽고 싶은 저의 욕심은 근래에 나오는 책들이 아쉽습니다.
예를 들면, 호쾌하게 칼질을 해서 일만대군을 무찌르고 천하에 무위를 떨치는 영웅들을 모습은 시원할수도 있겠지만, 그 영웅이 일만대군의 앞에서 두려움을 이기고 앞에 나서야하는 인간적인 고뇌는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근래에 나오는 일부 작품들을 보면 사람을 베고 죽이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에 중점을 둔 글도 읽어보았습니다. 이런 책의 결말은 그냥 죽이고 죽다가 끝나더군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쉽고도 어렵습니다. 그만큼 고민과 번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우발적이고 충동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것입니다. 아니, 그런 걸 떠나서 사람을 죽이는 글에 너무 익숙해진 것에 대해서 반성을 하기도 합니다.
어려서 읽던 무협물들처럼 소설 내용에서 변변한 칼싸움도 많지 않았고, 경천지동할만큼의 무력을 가진 주인공이 아니지만 인내하고 참아내어 나름대로의 경지를 이끌어 내는 주인공이 그리워지네요.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용서하고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들을 새로운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문피아 가입 인사겸해서 나름대로의 생각을 두서없이 올려보았습니다.
좋은 하루들 보내십시요.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