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규토대제
출판사 : 북박스
우선 이 비평글을 읽기전에 말하고싶은건
전 앙신의강림과 천마선을 제법 재밌게 읽었다는겁니다
대부분의 작품에대하여 전 긍정적인면을 먼저 판단해서
책을 재미있게 보자고 생각하는 측이고
도저히 안될정도로 엉망인 작품은 아예 1권에서 던져버리고
비평이고뭐고 쓰지도 않는다는겁니다
규토대제는 제가 비평을 쓰지만서도
최소한 완결까지 볼정도의 애정은 있는 그런소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완결까지 보면서 한마디 안할수가
없습니다
저것의 어디가 황제의 면모란 말인가
우선 그첫번째입니다
전생에 황제였다 그하나로 규토의 모든성격을 정리해버리는데
솔직히 저성격의 어디가 황제같은지 모르겠고
그저 철이 덜들었구나 란 생각밖에 안듭니다
절대 황제로써 가져야할 품위나 품격따위는 느껴보지도
못했고
오로지 작가의 부연설명으로
그래그래서
그들은 위압감을 느꼇다 라는 부연설명으로
아 쟤네들이 '알지못하는 위압감을느꼈구나'라고만 상상을
할뿐이지 저게 어째서 황제같은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하다못해 재벌 총수에게도 품격을 요구하는 이시대에서
독자인 제가 황제다운 거물다움을 느끼는건
오로지 마구때려부수는 면에서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규토가 굴복시키는 대부분이 그렇지요
억지로 때려부셔서 ...
그게 조폭두목이지 어디가 황제입니까.
규토에게 전생이란게 있다고 생각했던 작품초기에는
도대체 전생에있던 저놈신하들은 왜저런 철없는애 밑으로
들어가서 충성을다했을까 라는생각밖에 안듭니다
아직 황제이지도 않았을시절에 말이지요
규토의 성격의 호불호는 개인취향이라고 하기에 넘어가고
그성격이 진정 황제다운지 그성격에대한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게 첫째였고..
캐릭터가 다 죽어있다..
....이게 둘째입니다
무조건 주인공의 부하로 설정지어진녀석
무조건 주인공에게 감동하기로 설정지어진녀석
모든 주인공에게 들어오는것들은 별다른갈등도 고생도없이
엄청 멋지고 강한 주인공한테
휘둘리고 두들겨맞고 그리고 무한의충성을 맹세합니다
정말 '하나도'공감 안갑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50년간 두들겨패도 미치도록 일어났다는
역사책을 줄줄보고 자라서 그런진 몰라도
솔직히 앙신의 강림이나 천마선때는 이런거 강하게 안느꼈는데
주인공찬양 조연바보 공식..이공식에의해서 주인공이외의 캐릭터들 대부분이 철저하게 죽어있습니다
주인공이외에는 멋지다 라고 느껴지게 하는건 거의전작 주인공들정도밖에 없고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죽어있습니다
그캐릭터의 '성격'이나 그런건 어디론가 사라졌고
주인공의 부하
주인공에게 떨다가 죽는 캐릭터
같은 -캐릭터의 '역할'-만이 보일뿐입니다
삼국지 땅따먹기 게임보다도 더쉽게 진행되는 전쟁은
뭐 대충 그렇다고 할수있습니다
그정도의 철저한 고증은 바라지도 않고
자세하게 다써놓자니 길어지기만 할테니까요
하지만 이왕 환타지에 전쟁까지 하는거 조금더 확실하게 하면어땠을까 합니다
대부분 민중들은 아그랬구나 규토만세
.....피지배층과 지배층(전쟁을불러일으킨 장본인)들의 갈등이나 그런건 바라지도 않지만
진짜 너무나도쉽게 다른나라 인간이 자기들 왕이되는걸 인정하고
땅을 점령하면서 병력도 흡수하는데
다른나라 병력을 그대로 자기병력으로 데려와서
다른나라 치러가고.(그놈의 군대는 세금없이도 유지가 되는모양..)
...나중에가면 자기원래 병력보다 자기가 침공한 나라들 병력이 더많더군요
거기다가 연속으로 전쟁..
전쟁을일으켜서 쳐들어왔든 뭘했든
전왕이나 귀족들에대한 충성은 하루아침에 휙휙 바뀌는데
규토에대한 충성은 자기들 병력이 더많든 아니든 절대불멸입니다.
.;;
전쟁에 대한건 단순한 예일뿐입니다 이렇게 규토대제 소설에서는
현실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환타지소설은 현실에 몇가지 환상적인 현실적인 요소를 넣어서 만드는소설인데
소설전체에서 인간을,현실을 느끼기가 너무나도 힘이듭니다
소설속의 캐릭터들은 살아있는 인간들이 환상의세계에서 얽히고
얽혀서 움직이는게 아니라
게임 캐릭터들이 작가의 조작에의해 이리왔다 저리갔다하는
느낌이 듭니다
캐릭터에 의해서 스토리가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스토리를 위해서 캐릭터가 소모되는...
규토대제는 전작부터 내려온 쥬논작가님의 문제점이 가장 크게 나타난 작품이 아닐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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