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을 쓴다는 것......

작성자
Lv.97 미르영
작성
07.02.13 01:06
조회
975

불혹으로 접어든 요즈음

낚시, 볼링, 당구, 등산, 요리 등등  별별 취미를 다 가져 봤지만

이제는 유일한 취미가 되버린 글쓰는 것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확 풀어 버릴 수 있다는 것도요.

처음 무협을 접한 게 중학교 1학년 때니까 벌써 28년 전이네요

미친듯이 봤습니다. 우리나라에 나온 웬만한 무협지는 거의 다 봤다고 할 만큼..... (^ ^ 지금도 웬만한 것은 다 봅니다. 소장하고 있는 것도 꽤 되지만 워낙 많이 보는 터라 대부분 책방에서 빌려 봅니다.) 하루에 도대체 몇권을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말입니다. 덕분에 지방대를 가기는  했지만 후회는 안합니다. 직장도 꽤 안정된 것을 얻었고요. 글도 쓸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문득 저도 한번 써보 싶더군요. 하지만 막상 마음 먹고 쓰려고 하니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공부무지하게 했습니다. 많이 알면  잘 쓸것 같아서요.

직장생활하면서 밤이면 사기에서부터 전국책, 명사, 청사 등에 이르는 각종 역사책. 신화와 관련 된 갖가지 이야기들 .....

그런데 공부는 했다고 해도 막상 쓰려고 하니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야 될지.....

지금도 배우는 중입니다만 그때는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러다 처음 접한 것이 고무림이었습니다. 자유연재란에 올리기 시작했지요. 당연히 조회수는 바닥!

참담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분인가 제게 쪽지를 보내 오셨더군요.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다시 쓰게 됐습니다. 덕분에 출판도 했구요.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여러분이 올려주시는 댓글은 작가에게는 큰 힘이 된답니다. 저 같이 나이가 많은 사람도 용기를 가질 수 있을 만큼이요. 추천은 더더욱 힘이되구요. 언제나 연재한담란을 보면서 제글이 아니더라도 추천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고맙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무척이나 감사드립니다.

두서가 없었네요. 그럼 안녕히 저는 또 쓰러 가봐야 겠습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eserin
    작성일
    07.02.13 01:06
    No. 1

    축하드립니다. 그리고...음...저도 읽으러 가봐야겠네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6 나비계곡
    작성일
    07.02.13 01:14
    No. 2

    우와... 제 인생에... 이렇게 멋진 자추글은 처음보는군요;;;

    아니... 비꼬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자추인데도

    반드시 보고 싶게 만드십니다 -_-;;;; 달립니다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2.13 01:15
    No. 3

    미르영님글의 유일한 단점은 그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엄청난 분량이지요.

    하지만 막상 읽으면 얼마 안된다는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나비계곡
    작성일
    07.02.13 01:17
    No. 4

    흠.. 저 같은 경우 실력을 늘리기 위해 무조건 쓰고 쓰고를 반복한다는...

    언젠간 스스로의 글이 만족 해진다면 올리겟지요 [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滅魂
    작성일
    07.02.13 01:29
    No. 5

    지석// 분량이 엄청나보이는데도 너무 재미있어 빨리 읽게 된다는겁니까 아니면 글의 kb가 적다는 겁니까 (웃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2.13 01:31
    No. 6

    滅魂님 / 당연히 전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닭집기인
    작성일
    07.02.13 02:11
    No. 7

    흐음...이렇게 멋진 자추라면야....자추는 일주일에 한번 제도도 폐지해도 될듯하군요..;; 미르영님의 글은 사랑하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이용직
    작성일
    07.02.13 02:16
    No. 8

    선호작을 하러가게 만드는마력이..ㄷㄷㄷ
    세작품다 선작하고 왔네요^^;;
    볼건 넘치는데 시간은 없고 ..ㅠㅠ 언제 다본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미르영
    작성일
    07.02.13 10:07
    No. 9

    자추는 아니었는데.....^ ^;;;
    글을 올리는 분들께 힘을 주십사하는 취지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來人寶友
    작성일
    07.02.13 11:21
    No. 10

    열심히 읽고 있는 독자에게 이만큼 필요한 말도 없죠.

    "그럼 안녕히 저는 또 쓰러 가봐야 겠습니다"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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