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자 작가분은 여캐를 잘 쓰십니다.
반대로 남자 작가분은 남캐를 잘 쓰시지요.
그러나 글에 남자 혹은 여자만 일괄 등장할 수는 없으니
이성 캐릭터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쓰느냐 하는 점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제 경우엔.
일단 집에 남자 형제가 없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이성친구도 그다지 많지 않구요.
당연히 남자를 쓰는 데 애로가 많습니다.
말투며 행동이야 어찌어찌 따라 쓴다지만
생각하는 방식이나 행동하는 패턴같은 건 정말 예측이 어렵더군요.
그래서 언제나 글을 쓰고 나면
이 상황에서 남자는 정말 이렇게 행동할까? 하고 걱정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 문제는 글을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하고 있는 고민인데도 뾰족한 해결책이 없군요.
어쩌면 가장 이상적인 작법은
'냉정과 열정 사이'처럼 남자 여자가 각기 시각을 나눠서 쓰는 방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남캐 잘 쓰시는 여작가님들, 비법 좀 전수해 주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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