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세상날개짓
작성
09.12.30 01:14
조회
2,080

흠....... 이제 고2가 되어버린 작가를 꿈꾸는 학생입니다.

다소 긴 한담입니다. 아니 한담이 아니라 한탄일지도 모르겠네요.

끝까지 봐주시면 그걸로도 감사드리겠습니다.

제가 처음 작가를 꿈꿧던 적이 전에 감상란에도 올렸던 '타천사 루시퍼'라는 책을 봤었을 때 였습니다. 비록 유명하지 않고, 작가님의 마지막 결말부분을 엉성하게 내는 바람에 다소 평도 그리 좋은 작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으로 장르문학을 접했던 적이자, 처음으로 작가를 꿈꾸게 된 개기가 바로 제가 중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드래곤라자같은 10권이 넘는 분량의 장르문학도 3일을 넘기지 않아 다 읽어버리고, 그 이전부터 집에 책이 워낙 많이 읽다보니 그동안 읽은 책도 꽤나 됬었지요. 10살때부터 나이에 안맞는 어려운 책을 읽었고, 그떄는 작가라는 꿈이 없었지만 장르문학을 접하게 되면서 작가라는 꿈을 꾸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막연한 꿈을 가지기 시작해서 저는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까지 3년이란 세월을 버렸지요. 그당시 저는 그저 게임만 안하는 멍청이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정말 시간이 아깝다고 여겨질 정도지요. 그럼에도 성적은 좀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자세히는 몰라도 어느정도는 됬었습죠.....

(자랑은 아닙니다)

그렇게 중3 겨울방학......

그때 저는 문득 생각했죠. 평범하게 고등학교를 가서 평범하게 대학교를 가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할 것이냐......

제가 타천사 루시퍼를 처음 읽었던 때가 중1때 였습니다. 그다음 장르 문학의 책을 읽기 시작한게 중3떄. 그때 겨울방학 때 저는 미친듯이 장르문학책을 읽기 시작했죠. 꽤나 많은 양의 책들. 10권이 넘어가는 책들을 4일 안에 다 읽어가며 넘겨갔습니다. 하루에 3,4권씩 빌려가서 다음날 돌려주니 대여점 아주머니랑 안면이 틀 정도로요.

원래 초등학생 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 터라 속독은 자신있었습니다. 그렇게 책을 넘기면서 중3 겨울방학 때부터 나름의 세계관을 만들어갔습니다. 사춘기가 어느덧 끝나가면서 (지금도 사실 사춘기지만) 가치관이 자리잡게 되고, 시사문제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더욱 확고하게 자리잡았죠. 그리고 그렇게 해서 나름 쓸만한 소설 몇개를 구상하게 됬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고1.....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부터 다시 바꼈습니다. 게임을 다시 하게 되고, 친구들과 만나서 하루 온 종일 게임을 하게 됬습니다. 학원에서 수업만 대충 듣고 집에선 온종일 게임. 게임 게임 게임.....

지금 문피아 인중에서 저같은 분이 있다면 당장에라도 말리고 싶습니다. 의외로 학생이 많은 문피아니까요......

그떄는 학원에서의 수업이 공부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중학교떄도 그랬으니 고등학교때도 될거라는 막연한 생각. 남들은 중학교떄 성적이 고등학교때 가면 확 달라진다고들 했지만, 저도 알고 있었지만..... 그땐 그냥 그랬습니다. 될 것 같다는 생각.

그렇지만 제가 지원한 고등학교가 수준이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니였습니다. 공부하는 쪽의 인문계가 아니였죠. 그래서 나온 성적을 보고 한 생각. 뭐 이 성적이면 가능하겠지.

그리고 나서 본 첫 모의고사. 3월달은 신경도 쓰지 않고 안봤습니다. 그리고 자신있게 본 6월 모의고사.

처참한 성적. 그때 겨우 알았습니다. 내가 지금껏 공부했었던 것이 공부가 아니였구나. 학교 성적만 대충 벼락치기로 봐놓고 이성적으로 대학을 가려 했구나.

여름방학이 오니 막상 수능을 걱정해야 한단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후..... 그때 깨닫기만 했죠. 그래봐야 공부는 안했습니다. 하지만 여름방학때 부터인가 지금껏 생각했던 막연한 스토리들을 좀더 굳게 다져갔습니다. 당장 쓰라고 하면 쓸 수 있을 정도로 뭉쳐갔습니다. 탄탄하게 다져갔고, 비록 허름하게 지어진 아이들의 모래성같았지만 그래도 구상은 하고 스토리는 어느정도 짜임새를 갖춘 정도였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 모래성이라고 할만한 정도였죠.

하지만 그럼에도 막상 직접적으로 글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공부를 하지 않았구요. 그떄도 역시 게임에 빠졌습니다.

생각만 하고 몸으로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되서 2학기를 맞았지요. 아무런 대책없이 중요한 고등학교의 2학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렇게 되서 중간고사를 거쳐서 기말고사..... 두번의 모의고사....

초전 박살이 났습니다. 밑에 있던 아이들이 치고 올라오더군요. 성적은 내신이나 모의고사나 중학교때와 1학기때와는 비교도 안되있게 떨어졌습니다.

충격먹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수능3등급도 인서울 힘들다는 말을 했지요. 그럼데 저는 점점 떨어지기만 할 뿐 노력도 안 할 뿐이었습니다. 중학교때는 3등급이 쉬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성적은 점점 떨어지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간고사를 치르고 나서 생각했었습니다.

원래 꿈이었던 작가..... 친구들한테도 항상 꿈이 뭐냐고 질문받으면 자신있게 작가라고 했었습니다.

그때까지 머릿속에 구상만 했던 스토리들. 그걸 구체적으로 쓰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하자고 생각했을 때가 고1 2학기 중간고사 이후...... 어른 분들이 말하시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할 시기지만, 지금 제가 보기엔 그 전까지의 세월동안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더군다나 공부를 해야 할 시기인 고등학생때 글을 쓴다는게 쉬운 것이 아니였죠. 하지만 그당시의 제게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게임에 투자한 시간들을 스토리 구상과 글을 쓰는데 투자했었습니다. 게임에 투자했던 시간들은 점점 줄여가고 글을 쓰는 시간을 늘려갔습니다.

하지만 글을 쓴다는 것을 누구한테도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친구도, 가족도 몰래 쓰다보니 이건 뭐 쓰는 둥 마는 둥 했지요.

그당시 제가 당장에라도 쓸 수 있던 소설은 판타지 소설 3개.

현대 판타지 소설. 능력자 물로써 현재 제가 쓰고 있던 소설 <네필리아>라는 소설로써,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능력자물... 복수를 목표로 하는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

그리고 다른 두 소설..... 원래 세계관 창조를 좋아하는 편이라 다른 소설이 세계관과는 차별받고 싶어서 구상한 소설.

하나는 사령과 수라, 인간 이 세종족간의 이야기. 이계에 존재하는 사령과 수라라는 존재. 그리고 그것을 소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환사인 사령술사와 수라술사. 마법사, 평범한 인간, 그리고 사령과 수라.

흔히 나오는 엘프, 드워프, 드래곤, 심지어 제가 지은 세계관에는 봉건제도 조차 반 몰락한 설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가지는 천족과 마족,인간. 세 종족을 다룬 소설. 신의 영혼을 이어받은 인간을 사이에 둔 천족과 마족의 싸움.

이렇게 3개였습니다.

당장에라도 쓸 자신이 있었죠.

스토리도 나름 생각했을 때 탄탄했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었죠.)

그 세개의 소설들 중 제가 쓰기로 마음 먹은 것은 맨 위. 현재 네필리아라는 이름으로 연재중이던 소설이었습니다. 그래서 약 30여편 가량을 쓰게 됬지요. 다술에서 비공개로 썼습니다. 비록 양은 30여편이었지만 책 반권이 넘는 분량에 이미 스토리 진행상황과 결말을 염두해 두고 쓴 소설이었죠.

그렇게 해서 현재는 30편이 넘게 연재를 하게 됬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맞이한 겨울방학.......

이제 고2가 되니까 부모님의 걱정이 커졌습니다.

제 진로와 제 대학문제에 대한 문제......

하지만 전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몇몇 작가분들처럼 고등학생 작가...... 지금 생각하면 헛웃음 밖에 안 나오고 자만과 오만으로 가득찼지만, 네 뭐 그러했습니다. 그게 사실 제 목표였습니다. 대학이 아니라 고졸이나 중퇴라 할지라도 글만 쓸 수 있었으면 됬으니까요. 그정도로 저는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그 만큼이나 자만했습니다.

하지만...... 철이 들다보니 현실의 벽에 가로막혔습니다.

세상이 나를 보는 인식. 가장 먼저 보는 대학이라는 관점.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자만할 만큼 나오지 않는 필력. 그래서 크게 주목도 못받았습니다. 필력 뿐만 아니라 초기 스토리 진행도 엉망이었지요. 문피아에서 글을 쓰면서 다른 분들 글을 읽어보면서 제 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주제에 글을 쓴다는 것이 오만한 생각이란 것. 아니 최소한 제 실력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오만이었는가를.....

지금 제가 봐도 필력. 글을 쓴다는게 생각처럼 쉽게 안쓰여지더군요. 묘사는 지저분한 느낌이 들고, 스토리 진행은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더군요. 어떻게 스토리를 진행해야 할지 처음만큼 자신있게 쓰여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최근들어 학원을 바꿨습니다. 저도 이제서야 철이 들고 공부를 이제야 겨우 시작하게됬죠.

고1때 배운거 하나도 모릅니다. 벼락치기만 해대서 다 잊어버렸지요. 특히 수학과 영어는 가관일 정도입니다.

이번주부터 학원에서 자습을 시작했습니다. 겨울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6시에 칼기상. 방학떄 하는 학교 특강을 아침부터 듣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 학교에서 국영수사 보충을 받고 돌아오자마자 학원으로 직행. 그리고 돌아오면 어느덧 12시. 안그래도 학교가 1시간 거리라 일찍 일어나야 하는 저로써는 항상 잠이 부족했습니다.

하루에 한편연재. 비축을 남겨둔 저였지만 금방 다 쓰더군요. 한달도 채 안되서 비축분을 다 소비. 그럼에도 그 동안 쓴 소설은 몇편 안 되는 양.

처음 소설을 연재할 때만 해도 소설과 공부. 동시에 가능할꺼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시작하니 안되더군요. 하루에 몇시간씩 해도 1학년때 흥청망청을 메우기가 보통이 아니더군요.

지금도 힘에 부칩니다......

오늘 버스 안에서 무심코 다 읽어버린 이외수님의 하악하악.....

이외수님이 자칭 작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 중에서 특히나 많았던 말

'자만 하지 마라'

그리고 '절망을 겪은 자만이 성공한다'라는 말들.

사실 직접 적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패쓰......

오늘 함박눈을 맞으며 밤길을 걸어오며 생각했습니다.

소설을 쓸 시간은 없어서 연재는 힘들고, 대학은 가야겠고.....

제 꿈은 작가. 목표 대학은 중앙대와 동국대 문창과.

문학 창작과......

처음 학원 선생님한테 그렇게 말했을 떄는 헛웃음 짓더군요. 말이 되냐구요. 그 성적으론 그 대학 문창과는 불가능하다. 그 두 대학 문창과가 얼마나 쌘 줄 아느냐. 그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말이 되게 해드리죠.'

요즘 정말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처음엔 젊은 날의 성공을 꿈꿧지만 이외수 선생님의 글을 읽음으로써 상당히 많이 반성했습니다. 제 오만과 편견, 그리고 자만을요.

그래서 대학 진학이 끝날 때 까지는 소설도 그만두고 활동도 줄여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이요..... 굵게 내리는 함박눈을 모자도 일부러 쓰지 않은 채 30분 가량을 맞아가며 한 생각과 맹세였습니다.

그래도 토론과 강호는 가끔 들락날락 거리고 싶습니다.

뭐 별로 절 알고 계신분들도 많이 안계시겠지만....

(워낙 소심해서 인맥 넓히기를 못해요)

제 소설. 현대 판타지. 흥보는 장엄하게 한 주제에 속은 비어있는 네필리아. 허나 제가 쓴 소설이라 애정은 가더군요. 그래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다만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설정도, 스토리도 조정하고.... 무엇보다도 필력을 늘려야 하고....

물론 그때는 대학이 정해진 이후입니다.

고등학생으로써 글을 쓴다는 것은 역시나 힘들다는 것을 새삼 살과 뼈로 알게 됬습니다.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고등학생....

제 소설 처음에도 그런 식으로 시작하는데 그게 사실은 주인공 이야기가 아니라 제 이야기였나 봅니다.

말 그대로 한담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나의 한탄이지요.

제 소설..... 선호작 80여분.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마지막 소설 밑에 일주일 후에 돌아오겠다는 말을 썻지만 이기적이고 멍청한 작가라 애정있는 소설을 제법 오랫동안 미루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관심있게 보실만한 소설은 아니였겠습니다만요......

애정있던 소설이어서 그런지... 그 소설을 2년이나 미뤄야 해서 그런지 가슴이 아프네요. 당분간은 정신적 방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실이 너무나 무심하네요.


Comment ' 23

  • 작성자
    하늘색
    작성일
    09.12.30 01:22
    No. 1

    개인적으로 그런 다짐했다는게 존경스럽네요.

    저는 세상의 인식을 신경쓰지 않는 아웃사이더 기질 때문에 사년제 대학도 못가게된 상황에 놓였음에도 전혀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를 않아서.....;;


    제 주제에 이런 말 하기 뭐 하지만, 그 정도 정신력이면 성공하시리라 봅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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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09.12.30 01:24
    No. 2

    본문과는 관계 없습니다만... 저는 소설 한 편을 조판으로 9p 내외.
    글자수로 따지면 5-7천자 정도 됩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그것을 읽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깨달았습니다.
    ㅜㅜ 양을 줄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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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SHUFFLE
    작성일
    09.12.30 01:39
    No. 3

    아.. 저도 생각은 엄청하지요 .. 실천을 안할뿐.. 거기다 포기도 빠릅니다.. 미치죠 아주.. 저도 이제 고3 이지요 .. 수능준비 취업준비 군대 등등.. 무서운 일들이 앞서죠.. 후회하긴 늦엇죠 에효 저도 모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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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1 네페쉬
    작성일
    09.12.30 01:42
    No. 4

    저는 중3때 처음으로 판타지 소설을 접했어요. 아마 처음으로 본게 가즈나이트였을 거에요. 세계관의 치밀함은 물론 캐릭터들의 개성에 홀딱 빠져버렸죠. 그 전부터도 짧은 동화 같은 건 끄적였었지만 본격적으로 '소설'이라는 장르를 쓰고 싶어진 건 그 후였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쓰기 시작했죠. 처음엔 무작정 쓰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여러 개를 한꺼번에 쓰기 시작했다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하나만 몰입하기로 했죠. 그 소설은 현재 문피아 완결란에 고이 들어가 있구요. 그 다음에 쓴 소설도 완결란에 있어요. 지금은 세번째 소설이 완결을 앞두고 있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해서 전문대 애니메이션과에 갔었는데 미술학원에 다닌 적이 없어 그림 기초가 전혀 잡혀 있지 않는 바람에 좌절했어요. 그래서 애니메이션과 2년 졸업 후 문창과로 편입했죠.
    저도 그리 재능이 있는 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끈기도 없고 집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타입이죠. 하지만...제가 할 수 있었으니까, 그렇게 그 소설을 마음에 담고 계신 세상날개짓님은 당연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저 쓰고 싶어서 못 견디겠던 그 마음만 간직하고 계신다면 충분할 거에요.
    힘내세요. 저도, 세상날개짓님도 소중한 꿈과 말하고 싶고 움직이고 싶어서 우리를 조르고 있는...우리들이 만든 인물들을 잊지 말자구요.(생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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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HaRang
    작성일
    09.12.30 01:44
    No. 5

    글쎄요, 저는 굳이 '한국의 고등학생'으로 살 필요가 있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공한 사람 중 한국의 고등학생은 많지만, 한국의 고등학생은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요.
    저 또한 고등학생인데, 학교의 비리 및 강제 야자 등에 대한 글을 쓰고 몰래 영상을 찍어 교육청에 올린 결과, 퇴학 직전까지 갔었지요 =_=...(교육청에서 감사 왔었습니다. 학교는 잘 넘긴 모양이지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옳은 일인가를 따지고, 그 다음 좋아하는 일인지를 따지고, 그 다음 잘하는 일인지를 따지고, 그 다음에야 성공할 가능성을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저는 '한국의 고등학생'으로 살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좋아하는 일이고, 잘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성공할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겁니다. 10년 뒤, 어느 역에서 뵐지도 모르죠. 그러나 그때도 후회는 안 할겁니다. 제 노력이 부족해서 실패한 거니 후회할바에는 차라리 제 스스로를 탓하고 말겠습니다.

    어, 너무 횡설수설한 것 같습니다만,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려운 시절이다. 그러나 굳이 개천에서 용 날 필요는 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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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세상날개짓
    작성일
    09.12.30 01:53
    No. 6

    조언및 희망의 말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공부해서 꼭 원하는 대학가서 그떄는 하루종일 주구장창 소설만 써보고 싶네요.... 심지어 쪽지를 보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들 현실이 어렵다고 얘기하시더군요..... 그말에 한번 더 도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네. 제 앞길도 어렵겠지요. 이겨내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힘들 뿐이지요. 이겨낼 자신은 사실 없습니다. 지금은 벽에 살짝 부딪혔습니다만 벽을 피해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기어서라도 오를 생각입니다. 물론 그러다 이제는 살짝이 아니라 더욱 세게 바닥과 벽에 부딪힐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한낮 지금의 어린날의 패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해볼 수 있을데 까진 해봐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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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4 이하담
    작성일
    09.12.30 01:54
    No. 7

    한담 글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을 느끼며 읽었습니다.
    비록 한담이지만 작가의 자질이 충분히 느껴지는 한담이었습니다.
    맨 마지막에 말에 가슴이 아프군요.
    현실이 너무나 무심하다.
    사실, 현실은 무심한 게 아니라 노력한 자에게 그만한 대가를 제공합니다.
    운으로 대성하는 사람!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99.99%의 사람은 자신의 노력으로 그 결실을 얻어가게 됩니다.
    게임에 빠졌던 시간이 아깝다. 물론 그 시간이 헛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 작가를 꿈꾼다면 그 게임에 빠졌던 경험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글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감성도 중요하지만 경험 또한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니 모든 경험은 소중합니다.
    진학 학업을 위해 2년간 떠나야 된다는 그 판단은 옳은 판단입니다. 정신적인 방황에 빠질 이유조차 없는 일입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하다면 그것이 게임이든 학업이든 글이든 모두가 옳은 판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생선배로서 드릴 조언은 목표를 향해 전진하라.
    힘내시고 2년 뒤 더욱 멋진 글로 찾아오십시오!
    원하시는 대학의 진학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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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단풍닢
    작성일
    09.12.30 01:57
    No. 8

    저는 현재 예비고3이고. 중2때 반재원님의 '오라전대 피스메이커'를 처음 접했었죠.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저같은 사람들도 있는걸요.
    전 인문계고에 기숙사생이라 일주일에 1~2번밖에 연재를 못합니다(주말에만요) 제가 글을 쓴지가 이제 한달(리메이크 기간 포함)쯤 되는 것 같은데, 저도 처음 이 결정을 했을때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글 쓰는게 너무 좋은데.
    방학 동안만이라도 첫 작품을 완결낼 기세로 열심히 연재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솔직히 내면 많이 납니다. 저는 '어차피 공부 안되는 시간엔 내가 하고 싶은걸 하자'라는 주의라서(예비고3이라는놈이...)

    으. 글이 너무 어지러워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일주일에 한번만이라도, 꼭 하고싶으시다면, 연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고 싶은 것 전부 참아가며 공부한다고 해서 공부가 잘 되는 것도 아닌것 같구요(경험담) 그래서 제가 고3되는 겨울방학에 소설쓰기를 시작했는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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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세상날개짓
    작성일
    09.12.30 02:09
    No. 9

    저도 그럴까 생각은 했습니다. 다만 마음놓고 소설을 쓸만한 여건이 힘드더라구요.... ㅎ.... 소설을 쓴다고 말할수 없는 처지라....

    제가 현실이 무심하다고는 했지만 이제야 겨우 인지를 했습니다. 현실을요......

    이외수님의 하악하악을 통해서... 그리고 지금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소 힘들겠지만요 ....

    그러고 보니 제 아이디.... 이 세상날개짓이라는 뜻.... 불연듯 생각나네요. 제가 처음 지었을 떄에 제 아이디의 뜻은

    세상을 뛰어넘는 날개를 달고 싶다 라는 뜻이었습니다.

    자기 소개란에도 그와 비슷하게 썻었구요. 날개를 달고 벽을 넘고 싶다고. 그러고 안되면 두발로 벽을 넘고. 두발이 없다면 두손으로 넘고. 손마저 없어지면 이빨로 깨물어서라도 벽을 넘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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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09.12.30 02:19
    No. 10

    긴 글이네요. 흠.. 저는 작가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글을 쓸 때마다 나를 비추는 거울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가 쓴 글을 남에게 보여주기가 부끄럽고, 그러면서도 누군가는 읽어 줬으면 하는 까닭은 글이라는 게 글쓴이가 가진 사고의 깊이와 한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고스란히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건 글쓰기를 아무리 연습해도 속일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성숙하지 않으면 글은 자신이 가진 한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아는 만큼 쓰는 거지요.

    그리고, 자기를 키우는 과정에서 보통 사람은 세월을 추월하지 못합니다. 이런 걸 연륜이라고 하는구나-하고 깨닫고 연장자에게 자연스럽게 숙일 줄 알게 될 때 쯤에는 비로소 홀로 선 인간이라고, 자신만의 무엇을 가진 인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니까... 저는 글쓰기가 단순히 배우고 익히는 "기술"이 아니라, 음.. 서양식으로 표현하면 "영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너무 거창한가!). 주구장창 글만 쓰겠다는 생각보다는 인생을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니 고등학생이면 아직 갈 길이 멀지요?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본문에서 뭔가에 쫓기는 듯한 마음이 엿보입니다. 아직 생계를 걱정할 나이는 아니잖습니까. 느긋하게 하되 끈기 있게 전진하다 보면 몇 년 후에는 그동안 내가 헛지랄 한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날이 올 겁니다.

    마지막으로 공부에 대해서.. 자세히 쓰기는 좀 뭐하고;; 우직함보다는 영악함이 필요합니다. 지식을 받아들인다고 생각하지 말고 시험 자체를 해체한다는 느낌이랄까.. '텍스트'보다 '스킬'이 중요한 겁니다. 졸업하면 아무 짝에도 쓸모 없지만(...) 그러니 수업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필요한 것만 제때 제때 찾아 들으면서 능동적으로 공부하면 좋습니다. 혹시 이쪽 방면으로 조언이 필요한데 비빌 언덕이 없거들랑 연락 주세요. 아 부끄..;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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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차지혼
    작성일
    09.12.30 03:15
    No. 11

    요새 바쁜데 자꾸 들어오네요;; 날개짓님의 글을 보니 어린시절의 제가 생각나네요. 솔직히 말하면 전 날개짓님보다 더 했습니다.
    책에 완전히 미쳐버렸으니까요. 그 원동력은 자신을 잊고 싶어서 였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신 어찌보면 동심을 가지신 분이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통제하기를 원하고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고함을 지르시고 주변 기물을 파손 하셨죠.
    뭐 어리더라도 정신력이 높았다면 제가 원했던 길을 걸었을 건데. 전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정신이 우울해지고 살아도 산거 같지도 않고 죽은 삶을 살았던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그렇게 책에 파묻혀 산거는 제가 살기위한 하나의 도피처였죠.
    감정을 들어낼수도 없고 심지어 티비보는 자유조차 없었습니다. 울어도 때리고 웃어도 때리니 원.. ㅋㅋ 그리고 그 시절에는 독립만 하게 되면 이 곳과 연을 끊는다라는 생각을 하며 분노를 속에 가득 채운체 살았죠.
    국민학교 시절에는 친구도 좀 있고 했고 성격이 좀 밝았는데, 중학교 시절에는 완전 어두웠습니다. 거기다 애들을 괴롭히는 이기적인 동심을 가진 애들을 볼
    때마다 아버지가 생각나 끼어들었습니다.
    막상 끼어드니 몸이 또 안 움직이더군요. 정신으로는 그놈들에게 그동안 쌓아두었던 분노를 마음껏 발산하고 싶은데. 이 후에 일어날 일이 걱정이 되더군요. 아버지야 별로 신경 안쓰였지만 그 밑에 역시 고통스러워하던 어머니와 누나 2명이 해가 될까봐. 싸우지는 않고 하지마라 고함을 지르는거에 그쳤습니다.

    그 이후로 아주 힘들어 졌습니다. 하핫

    아.... 근데 제 개인사는 중요한게 아니기에 그같은 삶을 살면서 느낀점은 남을 위해 사는 삶은 죽은 삶이다. 무언가에 최선을 다해 열중하면 그것이 무엇이든(게임이라도 상관없습니다.) 후회되지 않는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날개짓님, 사람은 영원히 살지 않습니다. 또한 힘들든 기쁘든 시간은 흘러가고 언젠가는 죽습니다.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고 싶으면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실행하고 스스로 대가를 받으세요. 제 경험으로서의 해답은 바로 그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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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SeAlv
    작성일
    09.12.30 05:39
    No. 12

    저는 수능 끝난 고3 입니다. 저도 약 6년간 책을 읽어오면서 창작의 욕구가 샘솟던 시절이 있습니다. 저는 수능 보기 5개월 전 정도부터 심해져서 매일 야자 끝나고 밤 12시에서 새벽 2시까지 조금씩 썼습니다. 학교에선 하루종일 설정을 짜거나 스토리 구상을하고 집에서 쓰곤했죠. 한마디 해주자면 수능 끝난 고3은 정말 시간이 남아돕니다. 전 오히려 창작 욕구가 있었던 것을 약간 후회하고 있습니다. 수능 보시고 글 쓰셔도 늦지 않아요.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참기 힘들더라도 꾹! 참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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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나전(螺鈿)
    작성일
    09.12.30 09:36
    No. 13

    지금 딱 중3인 제게 와닿는 글이네요.. 몇달 후면 고딩이 되는 겁죠.

    저도 중1때 소설쓰자, 라는 마음을 먹었습니다만... 지금 중 3 말이 되서야 단편을 끄적이고 있어요..ㅡㅜ. 여지껏 뭐했냐면, 세상님과 똑같이 게임에 빠졌었지요.

    그럼 요즘 어떻게 소설을 쓰느냐, 하고 물으신다면-추측 가능하시겠지만, 예, 끊었어요. 게임을. 중3 2학기 시작하고나서부터 게임을 하고 난 후에 이런 기분이 들더군요.

    '공허함'

    정말로 공허했어요. 하다가 하다가 중간중간에 드는 공허함. 하지만 그 중독으로 인해 끊을 수 없었던 처참함. 스스로에게 '공부가 싫은가? 소설 쓰는게 겁나는가?' 하고 자문했지만 제 대답은 '내겐 공부란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아니다. 소설은, 솔직히 겁난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무엇이 소설 쓰는 게 겁난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세계관 설정? 플롯 일일이 다 설정해야하는 의무?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만들고, 그 성격이 나중에 가서도 살려져 있게 하기 위한 책임?

    모르겠습니다. 지금 와서 모든 게 후회됩니다. 저도 여타와 다른 소설들을 써보고자 연습용으로 쓸 sf장편 하나, 그리고 조금이나마 숙달 된 것을 또 연습하고자 쓸 뉴웨이브 장편, 일반 단편 각각 하나, 그리고 총3부 구성으로 써볼 판타지 하나, 마지막으로 독특한-스스로 이런말을 해서 부끄럽지만, 독특한 세계더군요-세계를 가진 판타지 장편 하나.

    말만 이렇게 늘여놨지 전부 초입 부분만 혹은 끝 부분만 '구상' 한 것들. 세계관은 짜지도 않았으며 플롯은...말할 것도 없죠. 그래서 또 자문한 것이 '왜 구상만 했을까? 무엇이 두렵나?' 이런 중2병 적인 질문들...하도 짜증나서 번뜩 생각난 거 하나, 구상중에 들어갔습니다.

    아무튼 지난 2~3년 간 대체 난 무얼 했나, 그리고 요즘엔 자아정체성-설마 이게 정말 청소년기에 오나 싶었는데 겪고 있습니다-까지 겹치며... 에효. 철 들어야 할 시기에 뭐하는 짓거린지.

    세상님의 한탄 아닌 글 보면서 새삼 다시 깨달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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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카샤피츠
    작성일
    09.12.30 10:39
    No. 14

    글 쓰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닥치고 다독 지르면 된다는
    소설 쓰는 건 상당히 만만하다는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쓰는 것 뿐이라는
    사람이 갈 수 있는 길이 1가지 일거란 생각은 버리라는
    재미없게 살면 재미없게 죽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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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1 네페쉬
    작성일
    09.12.30 10:48
    No. 15

    카샤피츠님 댓글을 보고 하나 또 생각나서 댓글 남깁니다. 세상날개짓님, 공부하는 중에도 혹 짬짬히 시간이 있다면 책을 많이 읽어두세요. 특히 우리나라 소설류로요. 토지라던가 뭐 그런 종류로. 문예창작쪽으로 가실 생각이라면 읽어두시는 게 도움이 되실 거에요. 문예창작과에 있는 수업 중 기초적인 수업이라면 어느 것에서든 강조하는 게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는 거거든요.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는 말이죠. '다독'에서는 책을 읽을 땐 우리나라 것부터 읽고 외국것을 읽으라고도 해요. 외국 소설의 번역식 문법에 길들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문창과를 가실 거라면 공부하는 중에도 짬짬히 읽어두시면 나중에 도움이 되실 거에요. 그리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하세요. 어떤 일을 겪고 어떤 것을 생각하게 되든지 그것이 모두 언젠가는 세상날개짓님의 글 속에 담기게 될 귀중한 경험이고 자료니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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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통통배함장
    작성일
    09.12.30 12:36
    No. 16

    제가 대학 입시를 하면서 뼈저리게 깨달았던건, "아, 너무 인생을 헛살았구나....."하는 거였습니다. 뭐든 장기적 관점의 계획을 잡고 열심히 하십시오. 그것이 소설이건, 사진이건, 그림이건, 천문대 동아리 활동이건 말입니다. 요즘은 대학 전형이 다양해져서 다양한 방면으로 넣어볼 수 있습니다. 공부만 하는 건 이젠 찌질이들만 해당됩니다.(저는 아마 그 찌질이에 해당된 듯) 요즘은 입학사정관이다 뭐다 해서 성적은 합격 컷트라인보다 낮아도 충분히 합격할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자신의 몸값을 높이라고 했던가요? 입시에 그리 좋지 않은 결과를 봤던 선배가 한 남기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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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세상날개짓
    작성일
    09.12.30 13:33
    No. 17

    입학사정관제도 결국은 내신이 반영하게 된다더라구요.... ㅎㅎ
    실기시험을 볼 정도로 제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내신은 고1때를 죽쒀가지고 힘들고...... ㅎㅎ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공부해서 갈 생각입니다. 공부가 가장 쉬운방법이라던데 그게 이제서야 와닿네요.

    다른 분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틈틈히 다독을 할 생각입니다. 버스 안에서나, 자투리 시간마다요. 우리나라 문학부터 읽어야 한다는 그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격려의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물욕
    작성일
    09.12.30 14:00
    No. 18

    저랑 처지가 같으시네요 ; 물론 작가가 꿈이지는 않지만.. 소설을 쓴다는것은 생각보다 훨씬 재밌더군요. 사람들이 봐주지 않더라도 저 혼자 묵묵히 쓰고 있습니다.

    저도 어느새 예비 고2가 되었네요. 고 1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고..

    그래도 학교에서는 공부를 좀 하는 편이긴 하지만.. 하루 네시간을 자며 시간을 축내 소설을 쓰려고 해도 성적이 떨어지는걸 막을수는 없는것 같네요. 결국 저도 방학이 끝나면 공부만 하는 일상으로 돌아갈것 같네요. 소설을 쓰기는 커녕 하루 네시간 자면서공부만 해도 힘든 곳이 대한민국 인문계인지라..

    일단 이렇게 묻혀야겠군요. 앞으로 이년간.. 참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대한민국의 모든 고등학생 여러분들.. 힘좀 내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통통배함장
    작성일
    09.12.30 14:08
    No. 19

    입학사정관에 수능이 들어가는 전형도 있고 내신 들어가는 전형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이클래스 대학은 내신 반영비율이 점점 줄어듭니다. SKY쯤 가면 1등급과 4등급의 차이가 100점 만점에 1.5도 안납니다.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09.12.30 14:45
    No. 20

    세상날개짓님,
    제가 딱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은...

    세상은 노력하는 자에게도, 똑똑한 자에게도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다만 꿈꾸는 자에게만 줍니다.

    전력을 다 해 꿈꾸면 이루어집니다.
    반드시.
    세상날개짓님의 꿈을 꾸세요.
    누군가를 이상형으로 삼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통해 이상형을 만드세요. 그럼 언젠가는 성공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10억조회수
    작성일
    09.12.30 16:56
    No. 21

    제가 판타지 소설로 처음 시행된 동국대 입학사정관제로 합격하긴 했었지만....
    고2라면 공부하셔서 중앙대든 동국대든 합격하시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작가의 꿈은 20대에 이루시는게 좋겠습니다.

    시간은 많습니다^^ 지금은 글보다는 현실에 맞게 행동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09.12.31 01:53
    No. 22

    공부하세요ㅠㅠㅠㅠㅠ나중에 후회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푸른봉황
    작성일
    09.12.31 04:36
    No. 23

    공부에 좀 더 올인하시는걸 추천.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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