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만 보시는 분을 위해 40011번글의 전반부를 인용해봅니다.
"보통 게임소설을 보면 현실과는 시간비율이 틀립니다. 대부분의 게임소설이 4:1의 비율이나 5:1의 비율등 현실보다는 가상현실속의 시간을 더 빠르게 만들고있지요 여기서 문제점 게임소설을 보다보면 주인공을 모니터 하는 운영진이있습니다. 문제는 그게 따지고 보면 말이 안된다는겁니다. 가상현실속의 시간은 4시간인데 현실은1시간 4시간동안 하는일을 어떻게 1시간안에 모니터 할수있는것이죠? " 라는 질문이셧죠?
가상현실은 게임소설의 시조인 "옥스타 칼리스의 아이들"에서 그 개념이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적어도 옥스타칼리스의 아이들을 아는 사람들은 그 글을 읽어본사람들은 가상현실에 대해 이런 궁금증이 없었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옥스타칼리스의 아이들은 묻혀지고 "옥스타칼리스의 아이들"이라는 소설에서 파생된 소설들은 간단한 논리로 끝을내었고, 이후 간단한논리의 소설에서 다시 파생된분들의 글을 읽다보면 옥의티라는가 또는 이상하다는 리플이 가끔 나오곤 합니다. 그러나 원소설안의 가상현실개념은 논리적이며 과학적입니다.
가끔 소설속에서 과학의 퇴조가 나오곤 하는데 가상현실의 실현을 모르고 물어보는 분들을 보면서 기본원리를 잊은후 응용원리만을 기억한 사람들이 나중에 전쟁이후와 같은 어떤이유로인해 기본원리를 찾을려고 할때 찾지 못하는 그런일이 이번과 같은 뭐 이전에도 있었지만 가상현실과 관련해서 일어나는걸 보며 과학의 퇴조또한 훗날 일어나게 되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런 말을 올린만큼 설명은 제대로 해야 겠지요.리플로 달까 하다가 글이 길어져서 따로 글을 써서 올립니다. 옥스타 칼리스의 아이들 소설안에서의 가상현실에 대한설명을 적기위해 설명서의 일부와 소설의주인공을 통해 알게된 사실을 적어봅니다.
--- 설명서의 일부
'팔란티어'는 Tolkien의 원전에 충실한 정통 환타지입니다.
'팔란티어'는 전적으로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며, 접속과 동시에 10시간의 기본 플레이 타임이 부여됩니다. 그 이후 소정의 사용료를 내고 계속하시는 것은 귀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TCT(Time Condensing Technology)를 이용한 게임내의 하루는 여러분의 한 시간입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마시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이 게임은 월,수,금 3일에 한하여 23:00시에서 다음날 01:00시까지 2시간만 개방합니다. 절대로 넷중독증의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첫째,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장소에서 접속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연결 상태에서 외부 자극은 게임내의 환상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둘째, 익숙지 않으신 분들은 처음 동기화(動機化) 과정에서 약간의 어지러움증을 느끼실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주인공 원철이 알아낸부분
TCT는 멀티셋 바꿔말해 에브왐과 DLD로 구성된다.
DLD(Direct Laser Display)는 20세기 말 미국의 로보스사가 개발한 환상적인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저에너지 레이저빔을 망막에 직접 주사하여 영상을 전달하는 장치였는데, 아직 대중화되지 않아 수십 만원을 호가하는 장비였다.
에브왐은 전자기 뇌파 모듈레이터, 즉 에브왐(EBWaM, Electromagnetic Brain Wave Modulator)은 신경 과학의 급속한 발달이 흘려놓은 찌꺼기 중의 하나로, 자장을 이용하여 뇌파를 감지하고 변화 시키는 장치였다. 뇌파를 분석하여 생각하는 것을 읽어내고, 자장의 변화로 거 꾸로 뇌파를 조작하여 원하는 환상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키보드나 모 니터를 대체할 차세대 입출력 장치로 개발되다가, 얼마전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던 기술이기도 했다
과학 분야 의 서브 메뉴로 신경과학(Neurosciences)에서 알려진바로는
에브왐이란 인간의 모든 느낌과 생각이 대뇌 피질의 전기 신호 - 뇌파 - 로 나타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그 신호를 해독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한 장비였다. 즉, 'ㄱ'이라는 글자를 생각할 때의 뇌파는 이것, 'ㄴ'이라는 글자를 생각할 때의 뇌파는 이것, 이런 식으로 뇌파 신호를 풀어나갈 수 있다면, 굳이 키보드로 치지 않아도 '송아지'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가 그것을 '송아지'로 인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다른 장비 없이 뇌로부터의 직접 입력을 실현시키려 한 장치였고, 나아가서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강한 자장 변화로 대뇌 피질에 거꾸로 전기 자극을 형성하여, 그걸 실제 감각을 느끼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킬 수도 있었다.
즉,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어도, 자장에 의한 뇌파 조작만으로 영화를 보는것같은 환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단지 시각, 청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뇌가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모든 정보에 폭넓게 적용될 수있는 개념이었다.
실제로 UCLA의 실험에서는 자장의 변화만으로 파티에 참석하여 칵테일을 마시는 1분간의 완벽한 가상 체험이 성공적으로 유발되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이 실험에서 대상자는 에브왐에 연결된채 1분간 가만히 누워만 있었는데, 1분후에는 자신이 백악관의 칵테일 파티에 10분간 참석하고 왔다고 극구 주장을 했고, 이는 거짓말 탐지기의 결과로는 진실임이 확인이 되었다.
TCT란 에브왐과 함께 주창되던 개념이었다. 에브왐을 이용한 뇌로부터의 직접 입출력은 단위 시간당 전달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절대적으로 늘려주기 때문에, 5분만 접속해 있어도 한두 시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듯 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었는데, 이는 UCLA의 실험에서도 증명이 된바였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 때문에 수년에 걸친 수억 달러의 투자 결과는 비참하게 일단락 되었는데,
첫 번째는 바로 충동 전위 신호(Impulse Amplitude Signal)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이 물건을 사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예' 또는 '아니오'라고 대답을 하지만, 그 반응은 현재의 주머니 사정, 제품에 대한 필요성 등을 고려한 후에 나오는 것이고, 그 이전에 마음에 드냐 안드냐에 따른 순수한 반응이 선행하는 것이었다. 충동 전위 신호란 바로 이 부분 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내리는 결정이 만드는 신호와 기술적으론 구분을 할 수 없는 신호였다. 인간 두뇌의 모든 활동에는 이러한 충동 전위 신호가 99% 따라다니므로 결국 완전히 마음을 비운 도사가 아닌 다음에야, 도저히 에브왐을 입력 장치로 쓸수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 연구의 결론이었다.
두 번째는 출력 장치로서의 문제였는데, 특히 시각 정보의 경우, 실제와 비슷한 정도의 느낌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뇌의 후두엽에 대한 엄청난 자장의 조작이 필요하므로 UCLA의 실험에서도 집채만한 장비가 동원되 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들로 에브왐 연구를 주도하던 연구소가 파산하고 에브왐과 TCT의 개념이 완전히 사장된 것은 불과 1년 전의 일이었다.
추측컨대 팔란티어는 에브왐의 치명적인 단점을 거꾸로 이용한 게임- 이 게임은 충동 전위 신호를 잡음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주된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어차피 가상 현실 상에서 이 루어지는 게임이고, 그 내용 자체가 괴물과 때리고 치고 받는 것인지라, 게이 머들의 반사적인 충동 전위 신호를 그대로 입력 신호로 해석하여도 거의 무리가 없다는걸 착안한 듯 했다. 또, 일상 생활에서 인간이 60%이상 의존한다는 시각 정보를 DLD로 대치함으로써, 에브왐으로 전달하는 정보량을 상대적으로 줄이면서도 거의 완벽한 가상 현실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 매끄러운 글을 위해 본문의 연결사나 몇가지 말투 어투를 편집했음을 알려둡니다.
원리만을 살짝 빼내온 가상현실게임소설들은 초기에는 그나마 논리를 대충이나마 설명했었는데 요즘보고 나오는 게임소설은 그냥 가상현실을 개발했다정도로 끝이더군요. 그분들도 모르니 어쩔수 없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기본이 안되있으면 완성도가 어느정도는 떨어지기 마련 그렇기에 옥의티와 같은 반문도 나오지 않았나 싶군요.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도 이러한 원리로 가상현실세계의 하루는 현실의 한시간이다 또는 몇시간이다 라는것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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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글은 출판소설의 한대목을 퍼왔으며 원저자인 이민영님의 허락을 받지 않고 올린글임을 밝혀둡니다. 또한 자신만 보기 위함이면 몰라도 다른곳에 퍼올리거나 자료실에 올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면 합니다.(민형사상... 은 좀 그렇죠? ^^;;)
이글은 허락받지 않고 글을 올렸지만 취지가 고무판분들의 가상현실소설의 가상현실의 이해를 염두에 두고 쓴글이기에 이민영님도 이해해 주실듯 하여 올리는 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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