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출판하는 작가에게 바라는 점.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
11.05.15 21:30
조회
1,656

저는 책방에서 책을 많이 빌려보는 편입니다.

그것은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그러할 것입니다.

가끔 출판된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책에 대한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집니다.

마케팅이라 말하면

텔레비젼 광고나 혹은 신문광고등을 생각할 수 있지만,

제가  말하는 마케팅이란

책의 표지나 그리고 그림, 제목, 그리고 표지 뒷줄거리에서의

책의 홍보를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책은 작품성을 갖춰야 합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작품성이 좋아야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선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하나 더있습니다.

책이 출판되고 나서

독자하고 승부하는 곳은 책속의 내용이 아닙니다.

바로 책과 독자가 만나는 첫접전 지역이 중요합니다.

흔히들 우리가 책을 선택할 때의 행동을 생각해봅시다.

우리는 새로운 책을 발견하고,

그 책이 어떠한 것인지 판단할려고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새로운 책에 대한 어떠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유명한 작가나 인터넷에서 미리 소식을 접해서 정보를 습득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는 소수에 속합니다.)

우리는 책에 대한 판단을

제목과 책의 그림체, 표지 줄거리, 그리고 작가의 프로필 등

그리고 간단하게 흩어보는 책에 내용에서 판단합니다.

책에 대한 처음 선택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일단 기본적으로

몇가지 영역에서 책을 판단합니다.

선호하는 장르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게임판타지 경우 선호도가 다른 소설계열보다 낮습니다.

두번째는 제목을 바라봅니다.

제목은 책에 대한 이미지입니다. 일반적으로 독자는 잘 알고 있으면서 독특한 영역을 찾습니다.

즉 제목을 이해할수 없거나, 혹은 독특한 이미지를 줄 수 없다면 부정적인 결과를 올수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더티쳐는 무협 소설임에서 영어명의 제목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골수 무협 독자들(혹은 전통 무협 독자)에게는 썩 좋지 못한 평가를 가졌습니다.)

세번째는 책의 그림체를 봅니다.

판타지 무협등에 많은 독자는 남성입니다.

그곳에서 동화같이 아름다운 그림체가 나온다면 쉽게 외면받습니다.

(애니팅, 생필품의 달인)

네번째는 뒷표지 줄거리 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뒷표지 줄거리에서 부정적 내용은 담는 것은 안좋습니다.

배신이나 죽음 자살등의 줄거리는 독자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또한 책에 내용이 전혀 짐작할 수없이 철학적 내용이나 간단한 대화 구절을 담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또한 책에 전체적인 스토리를 담아냈는데, 그곳에서 다른 책하고 구별할 수 있는 독특한 소재를 부각시키지 못하고

일반적 스토리 내용만 담아낸다면 그것도 좋지 않습니다.

다섯번재는 작가 이름과 프로필입니다.

흔히들 작가 필명을 인터넷 필명을 그대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괜찮은 필명이면 좋겠지만, 장난 같은 이름을 쓰게 된다면

보수적인 연령층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듭니다.

또한 작가 프로필영역에서 작가의 기본적 내용을 담아내는데요.

제가 부탁하고 싶은것은

만약 본인이 나이가 어리다면 절대 나이를 밝히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20대 속한 모든 층의 작가분은 나이를 비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책을 판단하는 영역중에 하나가 이 작가 초짜이냐 그리고 나이가 어리냐가 포함됩니다.

문피아에서 책을 출판하는 작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때마다 느낀 것은

많은 작가분들이 실수를 하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책을 출판하고 출판된 독자와의 첫대면은

일종의 마케팅 싸움입니다.

이 싸움을 보다 잘 이 끌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영역을 어떻게 준비해야되는지 잘 아는 것도 있지만,

준비 해놓은 것들을(표지, 줄거리, 프로필, 그림등)

기존에 소설을 보고 있는 독자에게

문의나 도움을 요청하여야 할것입니다.

이곳에서 글을 보는 대부분은 방문자들은

다년간 소설을 보아온 대단한 경험자이고

그에 따른 지식 또한 상당합니다.

자신의 소설을 보고 있는 수천 수만명의 독자들이

자신의 소설을 효과적으로 포장할 수 있는

방안을 다채롭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가끔 생각합니다

출판이란 힘든 길에서

혼자만 고민하는 것보다는

소설을 지지해주는 많은 독자층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보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54 하루살이
    작성일
    11.05.15 21:33
    No. 1

    공감이 가네요.. 앞뒤, 그리고 표지, 간단한 책내용+서장목차.. 등등을 보죠.. 근 장르소설 11년째 보는독자..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일
    11.05.15 21:34
    No. 2

    아 글을 완성하고 보니까.
    글 내용을 제대로 구분 짓지 못한 것 같습니다. 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일
    11.05.15 21:37
    No. 3

    보다 간결하게 애기하면

    작품성은 기본적으로 중요하지만
    작가는 자신 책에 대한 마케팅에 대해서 신경 써야 됩니다.

    그리고 그 마케팅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문피아에 방문하고 있는 수많은 독자들과 함께 고민하여
    보다 멋진 표지나 줄거리등을 만들어
    효과적으로 홍보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쉐모트
    작성일
    11.05.15 21:45
    No. 4

    동감입니다
    독자들과 함께 고민해 표지나 줄거리등을 만든다면
    아무래도 독자들이 책을 선택할 때도 다른 책보다는
    자신이 만든 줄거리나 표지를 가진 책을 더 선호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기르타스
    작성일
    11.05.15 22:07
    No. 5

    저도 항상

    무협지에 영어나오는걸보면

    그냥 책덮어버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WAR神
    작성일
    11.05.15 22:31
    No. 6

    [1.제목 2. 뒷표지내용 3. 작가 4. 프로필 5. 목차&프롤로그] 보통 이 순으로 보는듯 하네.
    물론 좋아하는 몇몇 작가의 경우 걍 작가만 보고 걍 골라갈때도 있긴하지만..
    6. 가끔 진짜 고민 될때 문피아나 타사이트에 가서 평가나 조회수등을 본다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INCEDENT
    작성일
    11.05.15 23:21
    No. 7

    제일 먼저 보는 것
    1. 책 제목
    2. 뒷장 줄거리
    3. 표지
    4. 책 앞의 프롤로그
    마지막으로
    5. 현재 내 지갑 상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락생
    작성일
    11.05.16 00:07
    No. 8

    나이는 상관없는 것 같은데...
    나이 드신 분들 글이 진중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가끔 초딩 수준의 글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작가 소개를 보면 3,40대 분들도 더러 있더군요;;
    반면 20대 작가글 중에서도 좋은 작품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육감
    작성일
    11.05.16 00:15
    No. 9

    락생님이 얘기 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대다수는 반대죠. 그리고 사람들은 대다수를 기준으로 삼지 가끔 있는 일을 바라고 선택을 하진 않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규을
    작성일
    11.05.16 04:42
    No. 10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로드뱀피
    작성일
    11.05.16 04:43
    No. 11

    나이가 어리다고 글도 어려지지는 않겠지만, 일단 작자의 나이가 어리다는게 눈에 잘 보이는 곳에 공개되어 있다면 해당 작품을 고르는 것에는 좀 더 신중해질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일
    11.05.16 08:33
    No. 12

    나이에 대한 부분은 사실 기준을 잡은 것은 20대 초반입니다.
    갓 20살이 된 작가거나 혹은 22살 24살의 작가분이 쓴 글이라고 하면
    일단 믿음이 가기는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나이가 어리더라도 재미있게 쓰는 분은 많지만,
    책을 선택에 있어서 독자는 그 책이 재미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상태에서 독자는 자신이 믿는 판단 기준에 의해 작품을 선택하는데,
    장편의 글을 쓰는 작가분의 나이가 어리다면 고민을 많이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20대 후반분들에 속하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나이에 대한 거부감이 없습니다.
    다만 갓 20살이 되신분들이나 21살 군대가기 전의 분들의 쓴 글은
    여태까지 나온 소설중에서 신뢰할만한 수준의 글이 별루 없었습니다.

    20대분들에게 나이를 밝히지 말라는 이유는 그러한 이유입니다.

    통계적으로 나이 어린 분들의 작품중에 괜찮은 작품도 적고,
    그에 따른 신뢰도도 낮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로필 적을 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보다 진지하게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짦게도 적지 마시기 바랍니다.

    작가의 개인 신상 명세를 간단하게 적고 끝낼 수도 있지만,
    본인이 이 작품을 왜 쓰고 이렇게 출판하게 된
    신념같은 것도 적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백귀白鬼
    작성일
    11.05.17 00:39
    No. 13

    저는 생필품의 달인같은 표지 그림체도 많이 좋아합니다. 여성분만 그런 그림체 좋아하나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일
    11.05.18 00:08
    No. 14

    보통 30~40대 남성분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파악 되실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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