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한 번을 더 쓰게 하셔서...
결국 간단히 한 번만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이야기는 다 했고 사실 더 쓸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자꾸 같은 이야기를 재생산해내고 계신 걸 보면서 많이 답답합니다.
제 글 바로 아래에도 그런 글이 하나 있습니다.
칭찬과 비평 양쪽 다 필요하다.
그 말이 옳다는 것 누구나 다 압니다.
거기다 댓글 달다가 지우고 나와서 여기다 새로 쓰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자꾸 같은 말이 반복되는데.
일에는 절차가 있고 필요와 불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은 거기에 맞지를 않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달콤한 말에 달리는 쓴소리가 이미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그냥 가서 보지 말라는 것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 보려는 사람의 의지를 제약하거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될 뿐입니다.
만약 말씀대로,
쓴 소리로서 잘못된 걸 알려주고자 한다면 추천 글에서 비추 댓글을 다는 것이 아니라, 그 해당 글로 가서 문제점을 써 주시는 게 맞습니다.
그래야 해당 작가가 고민을 하고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만 하더라도 지금 연재하는 글에 누구든지 댓글 달고, 누구든지 지적합니다. 수용을 하거나, 잘 못 아신 건 제가 바로 잡거나 제 잘못은 제가 당연히 고칩니다.
그렇게 되는 게 순서가 맞습니다.
물론 글쓰는 사람들 중에 보면 제가 봐도 한심한 경우가 있긴 합니다....ㅡㅡ;;
말만 하면 틀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정이라고 우기거나, 엉뚱한 고집만 부리는 사람들이 있는 걸 저도 봅니다.
그럼 무시하시면 됩니다.
비추라고 안 하셔도...................
알아서 조용히 사라지게 됩니다.
그게 이 글쓰는 곳입니다.
실력과 노력, 겸손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절대로 살아남지 못합니다.
겸손하지 않으면 공부를 안 하거든요.
하지만 추천 글에 달리는 비추글과 이건 전혀 다른 경우입니다.
새싹 밟기에 다름이 아닙니다.
최소한 지금 상황에서는요.
제가 전에는 안 이러다가 왜 나서서 굳이 시간 죽이면서(제가 늘 하는 말 있잖습니까? 바쁘다. 시간 없어서 얼마 못 잤다... 그랬다가 한 분에게 혼 난 뒤로 - 너만 안 자냐? 맨날 못 잔다는 말 보기싫다. 라고 하셔서...- 안 씁니다만 ㅠㅠ) 이런 글을 쓰고 있겠습니까?
오늘도 여전히 4시간도 못 자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 시장이 너무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불펌파일의 창궐에서 기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전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글을 쓰는 작가가 적다.
고로 재미있는 책이 없어서... 시장이 죽었다.
-요약하면 쓸만한 작가가 태부족이다.
라고 보고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지난 몇년간 현역서 떠나 있었던 저라도 한 편 보태자고 돌아온 겁니다. 그리고 지금 시간을 빼서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자질 있는 친구를 그런대로 괜찮게 글을 쓰도록 만드는 최소의 시간은 만 3년이상입니다.
온실에서 키우고 있지 않습니다.
1권을 쓰는데, 무려 9권을 버릴 정도로 강훈련을 받습니다.
제 밑에 있는 친구들이 아닌 일반 습작가들도 어차피 그 과정 거치게 될 겁니다.
그런 부분들은 비평란, 혹은 해당 글쓴이의 게시판에다 댓글 다셔도 충분하고 오히려 훨씬 더 채찍질 제대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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