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을 한담에 올리는 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은 올릴게요. 혹시,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 주세요. 자삭하겠습니다.
살짝, 긴장이 되네요. 항상 문피아에 글을 올릴때는 (연재를 포함한 모든 글. 심지어 덧글도)긴장을 조금 합니다. 이렇게 하는 거 맞는 거겠지?...이, 일단 올리자. 하는 심정으로 한다고 할까요. 지금도 그러네요;;
아무튼, 제가 하려는 말은 이게 아니라.
제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위에서 피드백을 받아 본 적도 없습니다. 스스로 뛰어들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아무나 붙들고 해 달라고 해야한다는 건 알겠지만, 솔직히 말 해 자신이 없습니다. 나이 열 아홉. 이리저리 돌아다니기엔 집에서 걱정이 많은 시기죠.
그렇다보니, 제가 지금 잘 하고 있는건지. 이렇게 쓰는 게 맞는 건지. 분명히 어딘가가 부족한 것 같은데 거기가 대체 어딘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소설 쓰는건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글 쓰는건 6학년때 부터. 판타지를 쓴건 중2때부터로 기억합니다. 옛날에 썼던 걸 보면 정말, 용캐도 여기까지 왔구나. 꽤 많이 발전했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지만, 그래도 부족하다고 여깁니다.
제 글에 예쁜 옷을 입혀주고 싶은데 말이죠. 한 마디로,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요즘 표지들이 하도 예뻐서...부럽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쓰는 건 시장에도 맞지 않을 겁니다. 전, 한 번도 서클이라거나 드래곤이라거나 소드마스터라거나 하는 걸 써 본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어렸을 때도 쓰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리필해 줘, 누군가의 소중한 시간을 찾아준다거나 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마법을 쓰더라도 시전어는...전혀 들어가지 않았구요.
더군다나 요즘에는 자꾸만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는게 끌려서, 계속해서 배경을 한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한국이 아닌 섞는거라고 볼 수 있죠. 아마, 불만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어째서 우리 나라 소설인데, 다른 나라 이름이 들어가야 하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넣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외국은 그렇지 않잖아! 라는 생각이 깊이 새겨져 있답니다. 그건 요즘들어 더 해요. 그래서 한국을 배경으로 가고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여러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그것이 잘 되질 않네요.
저 아래에서 판타지의 정의가 무엇인가. 를 보고서 저도 궁금했습니다. 대체 판타지의 정의가 뭘까. 상상 속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판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요즘 소설들을 볼 때마다 그 생각이 밀려나가려 합니다. 하지만, 논단에 금강님이 적으신 글을 상기시키며, 괜찮아. 난 나대로 밀고 나가면 돼!! 라고 스스로를 달래긴 합니다만, 여전히 자신이 없습니다.
배경은 그렇다 치더라도, 쓰는 법이 이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계속계속.
대체..어찌 헤쳐나가야 하는 걸까요.
고등학생의 푸념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잖다고 여기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그래도 전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오타는 너그럽게─
올리려니까 겁나네요...쬐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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