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산칠봉(茅山七峰) 운우조화(雲雨調和)
사시사철 모산을 이루는 칠봉은 항상 구름과 비가 어울려져 마치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었다.
희뿌연 운무에 의해 가려진 칠봉들 가운데 가장 크고 곧게 뻗어난 봉우리가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모산파의 정궁이라 할 수 있는 구소만복궁(九霄萬福宮)이 위치한 대모봉(大茅峰)이다. 모산파는 오랜 전통을 가진 도가계열의 정통문파로 본래는 상청궁(上淸宮)이라 칭했다.
"나와 함께 가지 않겠느냐?"
도원이 아이에게 손길을 건넸다.
"......"
'엄마. 나는 혼자가 아니지?'
'항상 내 곁에 있으니깐!'
'엄마. 무섭고 두려운 일이 있더라도 절대 울지 않을거야...'
아이는 도원이 건넨 손을 잡았다.
모산을 펼치는 칠모봉(七茅峰)의 장관들이 이들을 내려다보았다. 어느덧 도원의 손을 잡고 올라온 아이의 걸음이 막 커다란 산문을 지나쳤다. 과거 도종(道種)의 뿌리이자 성지(聖地)로 추앙받았던, 그러나 오늘날엔 삼류방파로 몰락한 모산파! 그 오래되고 유구한 역사를 빛내듯 낡은 현판에 새겨진 이름이 아이의 시선으로 스쳐갔다. 훗날, 강호무림에 역사로 기록될 선검(仙劍)의 전설이 모산에서 탄생되는 순간이었다.
「 모산파 서문中 」
안녕하세요. 시시입니다.
이번에 제가 들고나온 주제는 바로 모산파에 대한 것입니다. 흔히, 모산파는 방종술과 부적술이 유명하기로 소설에서는 조연급이나 삼류문파로 자주 소개(?) 되었습니다. 허나, 모산파는 중국 본토의 역사를 따지자면 오두미교로 하여 뻗어간 도가사상을 시작으로 천사도와 함께 도맥의 성지라 불릴정도로 그 영향력은 컸다고 합니다.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저는 독자분들께 지금까지 몰랐던 모산파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붙이며 가까이 다가가기를 원합니다.
자연 - 무협
모산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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