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행동을 판단하는 것은 작가이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몇(혹은 많은) 독자분들은 자신의 의견이 작품에 반영되기를 바라십니다. 일종의 피드백이죠. 이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그 몇몇 중 다시 몇몇은 자신의 의견이 작품에 '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역시 피드백이지만, 좋지 못한 현상입니다.
왜일까요?
작품을 평가하는 것은 독자이고, 작품을 보는 것도 독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독자에게 모든 선택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독자가 그 글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도 있고, 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글을 안 볼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독자의 권리는 거기까지입니다. 그리고, 그 독자의 행동을 보고 그것을 나름대로 자신의 글 속에 반영하는 것은 작가의 권리이고요.
별로 글을 길게 끌고 싶지 않아서 꽤 길어져야 할 내용이지만, 짧게 써봤습니다.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