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구르는 나뭇잎의 모양, 바람의 냄새, 하늘의 구름 모양까지도 자신이 본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하지만, 그는 5분이라는 짧은 틈. 그의 아들에게 일어난 일은 알지 못했다.
속이 울렁거렸다. 머리가 빙글 돌면서 온몸으로 식은땀이 배어났다. 다리가 걷잡을 수 없이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세상이 일그러지는 기분이었지만, 주변은 너무나 평화로웠다. 공포와 절망에 빠져, 남자는 마지막으로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목으로 핏대가 설 정도로 큰 소리를 내보는 것은 수년만의 일이었다.
코리!
사라져 버린 아들.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회상만하며 살아가는 아버지.
그리고
찾아온 기회.
"그건 당신을 도와줄 수 있는 시계에요."
"이건 과거를 보여주는 시계에요."
과거를 보여주는 신기한 시계.
그가 알수 없었던 5분의 진실은.
가게 입구에 새워진 등신대 광고판이 아이의 주의를 잡아끈 것 같았다.
그리고 뒤에서, 검은 장갑을 낀 손이 뻗어 나왔다.
아이의 입과 코가 그 손에 막혔다. 놀라 지르려는 비명은 검은 손에 억눌려 나오지 못했다.
납치 된 아이.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은.
"아이의 손에....... 붉은 양말 한 켤레가 들려 있었거든."
"엄마! 도와줘요! 엄-."
"아동 납치 살해입니다."
"양말 말이야. 손에 붉은색 양말이 들려 있었대."
납치범.
살인범.
익사한 아이.
붉은 양말.
도난 당했던 자동차.
과거를 보여주는 시계.
아들을 잃은 아버지, 제임스와 사라진 아들, 코리.
제임스가 쫒아가는 진실은?
그의 아들, 코리는 과연?
그 이야기의 끝을 당신의 눈으로 확인하세요.
<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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