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이탈자가 2장에 돌입했습니다.
서장의 개념으로 서술되었던 지루한 1장을 지나,
본격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시작되는 장입니다.
그렇다면 붕괴의 직전까지 “나”와 같은 동류(同類)를 더 빠르게, 더 많이 찾아 지옥의 끝자락으로 추락시키는 것. 또다른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혐오감이 가슴 깊숙한 곳까지 침범하여 요동친다.
혐오(嫌惡)를 잠재우기 위해서 또다른 “나”를 죽인다.
그것만이 넬의 목적이다.
-이상식욕자 中
본능과도 같은 동류에 대한 혐오.
경계를 이탈한 당신에게
나는 죽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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