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문피아 님들이 입이 닳도록 까는 양판소보다 못한 게임판타지 쓰는 작가가 여기에 있습니다.
뭐랄까, 그래도 보시는 분들이 있기에, 선작이 아직도 남아있기에 글 쓰려고 문피아 들렀는데, 한담에 있는 게임소설 관련 글들 쭉 읽고, 댓글까지 쭉 읽어보니 정신이 혼미합니다.
무언가...후아. 할말이 없습니다. 전부 맞는 말이니 제가 뭐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한때나마 작가가 되고 싶어서, 소설가가 되고 싶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이렇게 글을 쓰고 있었는데, 현실의 벽에 부딪힌 기분이네요.
게임소설에 대한 의견들의 대부분(아니 거의 모든 사항)이 제 소설에도 해당되더군요. 그래도 저 나름대론 '뭔가 다른걸 쓰겠어!'라고 생각하고 쓴 글인데, 지금 와서 다시 쭉 읽어보니 완전 다를게 없네요.
가슴에 맺힌 말은 많은데, 여기에 쓰자니 이 필력이 모자라 못 쓰고 끙끙대고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건 마음만으론 되는 일이 아닌가 봅니다.
설정집을 읽어 봤는데, 밑에 '장황한 설정은 그냥 설덕일 뿐이다'라는 말이 또 가슴을 찌릅니다. 확실히 소설엔 쓰이지도 않은 설정이 태반이네요.
생각해 봅니다. 과연 '다른' 게임 판타지를 쓰면서도 독자들을 끌어모으는 방법은 어떤걸까? 과연 게임 판타지의 목적이 무엇이어야 하는 걸까?
이 글을 굳이 한담에 올리는 이유는, 글 쓰면서 생각난 이야기들을 올리는 곳을 한담이라고 알고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입니다. 작가의 주저리 주저리 다 무시하시고 밑에 2가지 질문에만 신경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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