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폭음, 춤 그리고...

작성자
Lv.13 푸른나래
작성
10.01.09 23:14
조회
1,131

찢어지는 현의 폭음과 함께 선율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누군가의 ‘비밀 병기’와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었다.

치명적인 멜로디.

처음 에비올에서 들려온 것은 절규. 두 번째는 미칠듯한 속도감이었다.

속주야 말로 다인의 주특기. 청중이 하나의 음을 인식할 때 이미 세 개의 음을 더 제시한다. 계속해서 쏟아져 오는 고음에 청중들은 압도되고 만다!

파가니니 카프리스 5번.

신기에 가까운 탁월한 기교. 그것 때문에 악마와 연계되었다고까지 전해지는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마법이 지금 여기에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찢어지는 소리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레이븐은 어느새 손톱을 물어뜯고 있었다.

이것은 기선제압이다.

앞에 있는 청중이 어떤 자여도 지금의 다인에겐 상관이 없다. 그것은 나라의 왕이 올지라도 압도될 수밖에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차아아아아앙!

-----

레이븐의 음악은 춤을 추는 것 같았다.

빠른 곡이라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설렁설렁 넘어가버려서 그냥 끝나버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레이븐은 음 하나하나를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없었다.

선생의 특기를 따라가는 듯, 다인의 수준은 되지 못해도 빠른 곡에서 쉽게 흘릴 수 있는 음을 놓치지 않았다.

레이븐은 자신도 놀랄 만큼 의외로 태연하게 곡을 잘 소화해내고 있었다.

심사위원들의 고개가 점점 앞으로 쏠리고 있었다.

더 듣기 위해서이다.

-----

고대 악보의 발견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세계에 떨어진 최고의 바이올린리스트 김진현. 그가 레이븐의 에비올 선생이 되어 황도에 들어간다.

하지만, 에비올을 배우던 레이븐 에크룬드는 생각지도 못했던 여자아이. 그리고 여자는 음악을 할 수 없다고 인식된 사회.

이제 본선 결과만을 남겨놓고 있는데...

황은성님의

뮤즈

강력추천 합니다.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4380 알림 핏빛의 머더러 공지입니다. +7 Personacon 견미 10.01.10 714 0
104379 추천 요, 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 +15 Lv.1 이불소년 10.01.10 2,092 0
104378 한담 글 날려먹는 작가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25 Lv.68 장과장02 10.01.10 1,729 0
104377 추천 추천 8가지, 그리고 .. +14 Lv.43 가현 10.01.10 1,662 0
104376 추천 잔잔한 일상 판타지, 어느별에서왔니 +4 Lv.26 감초선사 10.01.10 973 0
104375 한담 안습의 활선도. +4 Lv.58 kerin 10.01.10 807 0
104374 추천 소름끼치는 공포스릴러뉴웨이브...0시0분0초 +9 하늘색 10.01.10 1,082 0
104373 추천 강한남자 이대수의 '강한남자의전설'. +8 Personacon 싱싱촌 10.01.10 1,325 0
104372 한담 연참대전 시작이 정확히 언제인가요? +5 Personacon 윤가람 10.01.10 596 0
104371 추천 *클릭* 절대자의달. 이를둘러싼투쟁. 포탈완비되어... +6 Lv.99 Chast 10.01.10 1,374 0
104370 한담 처음으로 요청글에 답해보았습니다. +5 Lv.1 제로닐 10.01.09 733 0
» 추천 폭음, 춤 그리고... +1 Lv.13 푸른나래 10.01.09 1,132 0
104368 추천 꿈을 걷는 자들의 나날들. 그 속으로 여러분들을 ... +3 Lv.19 rainstre.. 10.01.09 936 0
104367 홍보 두뇌싸움! 영지발전 게임 속으로 들어가보자! +8 Lv.1 유빈(瑜彬) 10.01.09 1,308 0
104366 한담 보통 제가 추천글을 쓸때. +12 Lv.7 아이팟나노 10.01.09 741 0
104365 한담 이 두가지 소설 선작 계신분만 추천바랍니다. +15 [만월] 10.01.09 843 0
104364 한담 usb가 감지 안되는 컴퓨터를 찾았습니다. +21 Lv.19 rainstre.. 10.01.09 1,448 0
104363 홍보 각박한 세상, 가난한 남매의 훈훈한 생활 환타지 +4 에일에케일 10.01.09 524 0
104362 홍보 게임 속에 갇혀버린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게임회... +2 단풍닢 10.01.09 654 0
104361 요청 저기, 고어물 추천좀 해주…세요…. +15 Lv.26 붑밥붑밥바 10.01.09 607 0
104360 추천 추천합니다! 타한님의!! 용사의육성일기!! +5 홍천(紅天) 10.01.09 823 0
104359 한담 고구려는 어디의 역사인가.. +39 Lv.30 염라귀 10.01.09 1,626 0
104358 요청 출판된 무협소설중 어떤 게 재밌습니까? +15 진세인트 10.01.09 1,089 0
104357 홍보 홍보합니다 블러디레이디(호러액션판타지) +3 Lv.1 차이링링 10.01.09 474 0
104356 추천 깃털보다 가벼운 장르소설속에도 이런작품은 있다. +61 Lv.7 아이팟나노 10.01.09 1,995 0
104355 요청 옛날에 있던 글 좀 찾아주세요!!ㅠㅠㅠ +7 Lv.1 잇츠 10.01.09 551 0
104354 요청 문피아작가님들께 질문요!! +4 Lv.1 리체.H 10.01.09 587 0
104353 추천 EXILE - 열혈군주 +3 Lv.81 나라. 10.01.09 1,071 0
104352 한담 참 요즘 담담해집니다 그려.. +12 Lv.1 임용 10.01.09 655 0
104351 한담 하나가 막히니까, 다른 것도 막히기 시작하네요. +9 Lv.13 프리시커 10.01.09 56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