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5 정은진
작성
09.10.08 07:55
조회
350

이번에 악플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왔는데 한담에 이런 토론성 글 적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2009년 5월 8일 올리신

문피아님의 글.

악플에 대한 토론성 글은 모두 이동조치합니다

올리시는 순간,  

핫이슈란으로 이동조치됩니다.

발견하지 못해서 빠지는 글은 있을 수 있습니다만, 발견하는 순간 그 글은 모두 이동됩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서 그 일에 대해서 굳이 경고를 하거나 징계를 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후, 신고된 글이나 처리는 하게 될 것이고, 그 일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잡는 부분들의 처리가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글은 모두 그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제발 공개된 장소에서 툭툭 던지고, 비꼬는 일을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얼굴에 침뱉는 행위에 다름이 아닙니다.

2009년 5월 8일 올리신

& 금강님의 답글.

┗▶ 작가와 독자, 그리고 악플의 기준에 대하여...

저는 위의 공지에 대해서 재차 설명이 필요하리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기에 간략하지만 필요한 내용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석이 필요할만큼 어려운 부분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가지고 몇분이 문제제기를 하고 해석도 정말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어 두셨습니다.

악플에 대한 대처는 기본적으로 독자에게 하는 것이지, 작가에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리플은 독자가 달지, 작가가 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걸 두고 문피아가 작가를 위한 사이트라는 논리의 비약을 보면서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심지어는 위 공지에서 문피아가 작가를위한 사이트라고 말했다고 하는 분도 있는 듯 하여 할 말을 잃고 한참 봤습니다. 대체 우리나라 글을 읽고 해석을 따로 해야 하다니요? 그게 무슨 어려운 글이라고...)

대상이 누군지조차 알지 못한 채, 글을 쓰면서 비꼬는 글은 누가 봐도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같은 말을 해도,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의견을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문피아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바로 그러한 태도에서 비롯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적지 않은 분들은 문피아가 고무림시절 같지 않다. 라고 합니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일정부분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고무림과 문피아는 그 기반자체가 달라서입니다.

일단 당시와 환경이 상당히 많이 다릅니다.

고무림 당시에는 소위 기라성 같다던 작가들이 일제히 포진했고, 그 당시 어떤 곳, 어떤 사이트에서도 그러한 작가군들을 한꺼번에 본 적이 없었습니다.

독자들은 예의있게 작가를 대했고 작가는 독자와 어울리기를 즐겼습니다.

그러한 분위기가 나쁠리가 없습니다.

리플이 달려도 이게 이러면 좋지 않을까요?

글쎄? 내 생각은 이런데요? 그런가요? 흠... 전 이렇게 생각했는데...그럴 수도 있군요.

이러한 형태로 흘러갔습니다.

보는 사람이 저절로 참여를 하게끔 하고 싶어지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말이 안되는 부분까지도 들어내어서 상처를 만들고 싶어 하는 분들의 댓글이 제가 지금 본 댓글 62개중 두엇은 넘는 것 같습니다.

제가보는 여러분들은 10대미만의 어린 세대이기 보다는 그 위의 소위 성인들입니다.

성인이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고, 그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의 의미는 또한 남의 기분을 배려할 능력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는 글들은,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분이 나쁘도록 일부러 글을 그렇게 쓰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다른 사람의 기분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 뭐라던 내가 보기론 기분나빠!

그러니 나쁜 거야.

과연 그럴까요?

같은 말을 해도, 이게 이렇게 보일 수도 있는데, 이런 방면으로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 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웃기잖아? 이게 말이나 되냐? 라고 하는 건 누가 들어도 느낌이 다릅니다.

그래, 댓글 폐쇄하면 되지.

그게 옳은 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보기로는 지금 나타나는 문제들의 거의 모두가 바로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모든 걸 내 기분위주로 생각하는 분들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위의 공지.

마지막에 올라간 상식선에서의 이야기는...

바로 아주 기초적인 상생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너와 나라는 의미이고, 우리가 성립하려면 서로 같은 편이라는 인식하에서 동류의식이 있어야만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독자와 작가를 굳이 가르려고 애를 씁니다.

싸움을 붙이고 싶은 티가 너무 역력합니다.

"박" 이라는 작가 하나가 있다고 하고

그 작가의 글을 보던 독자가 있다고 했을 때, 그 글을 좋아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나뉘는건 너무 당연합니다.

-에이씨, 재미 진짜 읎네.(그냥 봐주시길 바랍니다.)

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그냥 아무 소리없이 나옵니다.

하지만 굳이 가서 너, 이걸 글이라고 썼냐? 발로 써도 이보단 낫겠다. 때려쳐라! 개뿔, 네가 작가냐?

꼭 이렇게 써야만 하겠습니까?

그러면 속이 풀리고 시원하신가요?

중요한 건, 글쓰는 여러사람들이 자신을 작가라고 호칭하지만 실제로 문피아에서 작가인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자연란에 글 하나 올린다고 작가가 되는 건 아닙니다.

습작생이 쓴 글은 모자란 것이 당연합니다.

굳이 좋게 표현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그들은 새싹입니다.

모자라고 아직 여려서 상처받기 쉽다는 겁니다.

제가 81년에 첫출간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약 7년 정도 혼자 습작을 거쳤습니다.

그때 처음 쓴 글을 저는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글은 조악합니다.

순수하긴 해도... 모자란 건 너무 당연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있다면, 우리는 그를 일러 천재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제가 본 바로 글쓰는 사람 중에서 천재라고 불릴 사람은 단 1명도 없었습니다. 조금 나은 사람이 있었을 뿐입니다.

생각보다 긴 글이 되었습니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 뿐입니다.

편을 가르려고 왜 그렇게 애를 쓰는가라는 의문입니다.

우리는 같은 것을 좋아해서 여기 모인 동지들일 뿐입니다. 왜 편을 갈라 반목을 해야 합니까?

좋은 것을 두고 서로 좋아하면 될 일인데요.

그리고 부탁드릴 말 하나가 있습니다.

같은 말을 해도 제발 그렇게 비틀어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바보놈아. 저놈이 이놈을 만나는데 이걸 해야지, 저걸 하면 저게 짱구지, 쥔공이냐? 이따구를 글이라고 써?"

"저 친구가 이 사람을 만나는데 이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렇게 하면 이상해보일 거 같은데... 주인공 답지 않아 보여요."

내용은 같은 겁니다만...

듣는 사람의 기분은 아주 심하게 많이 다를 겁니다.

문제는 거기에 있지 않겠습니까?

내 기분을 먼저 내세우기보다는 남의 기분을 먼저 헤아려보자.

그렇게만 되면문피아의 분위기는 자연히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 글 밑으로 다시 논란은 없었으면 합니다.

제 말은 싸우자가 아니라, 서로 배려했으면 하는 부탁과 당부의 뜻이 다이기 때문입니다. 그걸 두고 다시 이게 이런 뜻이냐? 저런 뜻이냐? 설왕설래하면 정말 웃기지 않겠습니까.)


Comment ' 3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09.10.08 10:03
    No. 1

    하나 정정부탁드립니다.
    핫이슈는 문제가 된 글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자기가 거기에는 못 올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정은진
    작성일
    09.10.08 12:49
    No. 2

    까칠매니아님// 지적 감사드립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Milkymoo..
    작성일
    09.10.08 13:56
    No. 3

    후우.. 동감합니다. 저도 욱해서 댓글달았지만 정말 토론마당으로 갈만한 글이 되어버렸죠. 상대편에게 말 곱게 하는게 그렇게 힘든걸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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