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시험들이 끝났으니,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문피아에 들어와서 글들을 보고 위로를 얻고 가겠군요. 참고로 저는 여러분의 천적인 학원강사가 본업이랍니다.
보통 작가가 자기글을 한담에 쓸 때는 자추의 글을 쓰려고 한담란을 찾는 것이 대부분이더군요.
뭐 저도 그런 셈이긴 하지만 좀 다른 형식으로 자추의 글을 써 보려고 하네요.
첫번째는 제 글을 읽고 계신 독자들에게 설명을 위해서 드리는 말씀이고요.
두번째는 무협 또는 환타지라는 문학 양식이 가진 기능에 관하여 말해 보려고 하네요.
첫째로 보통의 영웅이야기들은 몇 가지 공통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웅이 여러 가지 형식으로 하늘로 부터 부름을 받습니다. 이 하늘이라는 것이 주인공을 강호의 세계로 끌어 들이는 모든 것들을 다 이 범주에 넣을 수 있겠지요? 사랑. 우정. 배신. 복수 뭐 이런 것들이겠죠?
그러면 그 영웅들에게 일정한 시련이 주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시련을 극복해 내면 어떤 일정한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겠죠? 이 부분에서 아주 다양한 작품들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이러한 시련을 보통 혼자서 다 극복하지는 않지요? 바로 도움을 주는 이가 옆에 있게 마련입니다. 뭐. 싸부가 될수도 있고, 주인공이 남자면 희로인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이 시련을 극복하고 일정한 자격을 가진 영웅이 하늘의 명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것도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 다음은 이러한 일에 대하여 세상 사람들의 찬양과 찬사가 쏟아지게 되지요? 즉 영웅이 해낸 일에 대한 보상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거의 대부분의 문피아의 글들이 이러한 구조 속에 모두 들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영웅이야기는 이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영웅 - 부르심 - 고난과 조력자 - 부르심의 목적을 이룸 - 보상
저는 제 글에서 이러한 구조를 깨어 보려고 구상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구조가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굉장히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을 것입니다. 주인공들이 아무런 원한이나, 복수, 배신, 사랑등의 일반적 이유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원인으로 인해서 부르심을 받습니다. 웬지 좀 밋밋하지요?
(너무 길어서 다음 글에 또 올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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