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학년때 써클룸 책장에 있던 창작과비평 영인본을 빌려 들고 다녔습니다.그 무거운 걸 몇권씩
이유요? 황석영님의 장길산 보려구요.
그 긴 소설을 아주 외웠습니다.^^
오늘 어느분 추천글 보고 어느글 보러 갔습니다.
서장 읽는데 해동도맥(海東道脈)이야기더군요.
어랍쇼?
눈 동그랗게 뜨고 다음 장 다음 장 넘어가는데.
이건 딱 장길산 입니다.
장르소설의 꽃이 피는 문피아에 이건 꽃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열매가 맺혔습니다.
무협소설로 읽으셔도 좋습니다.
도술소설로 읽으셔도 좋습니다.
문학작품으로 읽으셔도 좋습니다.
지나땅의 달마,장삼봉은 알면서 우리 땅의 아름다운 이들을 몰랐군요.가슴을 치며 읽었습니다.
읽고 또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가슴이 시원해지고 머릿속이 맑아지며 손발에 힘이 불끈불끈 솟아 오릅니다.찌들었던 육체가 날 서있던 정신이 제 자릴 찾아가는 느낌입니다.
요즘,한담란에 물의 빚는 글도 올렸고, 엊그제 추천도 했기에 참으려고,참으려고 했지만,
사랑하는 문피즌님들께 추천 올릴 수 밖에 없군요.
권오단님의 [이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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