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나는 예쁘다.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
08.07.09 19:52
조회
939

(본편은 본 내용하고 전혀 상관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요즘 들어 련주의 눈빛이 이상하다.

분명히 전부터 그러기는 했지만 착각인가 할 정도로 아주 가끔 날 이상한 눈으로 볼때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종종 이상한 눈빛으로 날 봐서 매우 두렵다.

먹이를 노리는 뱀 같은 눈으로 보기 때문에 뱀을 앞에 둔 개구리의 심정이 어떨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련주가 준 비환단을 먹고 난 이후부터 어쩐지 목소리가 가늘어져서 남자답지 못한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가기 위해서 돌아서니 또 몸서리처지는 시선이 느껴졌다.

뒤 돌아 보면 분명히 날 보고 있을 것이라서 그냥 뒤도 안 돌아보고 밖으로 나와 버렸다.

“요즘 왜 이러지?”

시선이야 전부터 받아 왔지만 왜 날 그렇게 쳐다보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부당주님!”

굉장히 친근한 듯 부르며 달려온 남궁세는 다짜고짜 내손을 잡았다.

“오늘 부당주님 생일이시죠.”

“그럴걸?”

이상하게 내 손을 비비는 것이 묘하게 기분이 나쁘지만 그 동안 바빠서 잊고 있었지만 날짜 상으로 오늘이 내 생일이 맞았다.

“따라오세요. 오늘 광천혈마 단주님께서 한턱 쏘신데요.”

‘그 인간 싫은데.’

날 보면 꼭 끌어안을 뿐 아니라 종종 엉덩이도 만지작거리는 것 같아서 그 인간이 싫었지만 지위가 나 보다 높아서 초대에 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런 내용이 아닙니다.)

그 동안 아직 어리다. 조금 더 크면 손을 뻗자는 생각으로 애써 참아왔지만 점점 그 미색이 출중해질 뿐 아니라 얼마 전 어렵게 구한 약을 먹여 목소리도 가늘게 만드니 천상 여자로 보여 참기 힘들었다.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뒤 돌아선 모습을 보니 참으로 탐스런 엉덩이가 유혹을 해서 당장이라도 앞을 가로 막는 책상을 부수고 달려들고 싶지만 아직은 아니다. 조금 더 참아야했다.

아직 주변에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참는 것이지 조만간 단 둘만의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최근 장팔을 노리는 녀석들이 많아져서 서둘지 않으면 처음을 빼앗길지 모르기에 어떻게든 수를 내야 했다.

(이런 류를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후우~.“

“웬 한숨을 그리 쉬십니까?”

“그런게 있다.”

곧 올 장팔을 생각하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숨이 조금씩 거칠어져 온다.

나는 남색가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여자를 매우 좋아하는 호색가인데 이상하게 장팔만 보면 얼굴이 뜨거워진다.

그냥 보기만 했지만 얼마 전에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끌어안았을 때 의외로 반항을 하지 않아서 혹시 나에게 마음이 있나 싶어 매번 볼 때마다 안았다.

심지어 최근에는 엉덩이를 쓰다듬어 보기까지 했다.

“좋았지.”

“네?”

“술은 아직 멀었냐?”

무심코 입 밖으로 본심이 나와 버렸기에 급히 말을 돌려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서두르게 한 덕에 곧 술상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 비슷하게 장팔도 들어왔다.

오늘따라 더 이쁘구나.

새침한 표정으로 들어오다 날 보고는 시선을 돌리는 그 행동이 왜 이리 가슴을 설레게 하는지 순간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올 사람이 다 오자 사람 수에 맞게 기녀들이 들어왔는데 내 옆자리에 앉은 것은 이곳에 온 기녀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기녀였지만

‘못 생겼어.’

어떻게 된게 얼굴이 이뻐야 할 기녀들이 아니 확실히 이쁘긴 하지만 저기 있는 남자인 장팔보다 미모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잔 받으시지요.”

따라주는 술을 받아 그대로 들이켰는데 술맛도 없었지만 못생긴 기녀를 옆에 끼고 있으니 뭘 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아서

급하게 마신 탓인지 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벌서 취한 것 같았다.

“호호호.”

여자의 웃음소리에 그곳을 보니 장팔의 옆에 꼴보기도 싫은 기녀 하나가 달라붙어서 아양을 부리는 것이 기분이 더러웠다.

저런 기녀도 장팔이 옆에서 시시덕거릴 수 있는데 왜 난 안되는 거냐!

속에서 열불이 나서 더욱 술을 마셔대다 보니 꼭 못하란 법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시시덕거릴 거다!”

중대한 결심을 하고 벌떡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강조합니다. 본편과 전혀 상관 없습니다.)

많고 많은 곳 중에 왜 하필이면 기루에서 생일잔치를 해준다는 것인지 모르지만 참가하기는 했다.

광천혈마는 날 보자마자 잡아먹을 듯 노려보았고 그 시선이 무서워서 절로 고개가 돌려졌다.

왜 사람마다 저런 표정과 눈빛으로 날 보는지 정말로 무섭기 그지없다.

술상은 이미 차려져 있었기에 내가 오자마자 바로 기녀들이 들어왔다. 하나 같이 조금 진한 듯한 화장들을 하고 있었지만 하나 같이 아름다웠다.

“어머 아가씨도 있었네요.”

옆에 한 기녀가 앉으면서 말을 하는데 꼭 나에게 하는 것 같았다.

“저요?”

“그럼 여기 아가씨 밖에 더 있어요.”

“저 남잔데요?”

“에이~.”

“정말인데.”

“진짜요?”

“네.”

“그럼 잠깐 만져볼게요.”

허락도 받지 않고 멋대로 내 가슴을 만져댔는데 만져지는 거야 이제는 익숙

‘악! 익숙해지다니!!’

익숙해지면 안되는 걸 익숙해졌다고 느껴버려서 속으로 비명을 질러대는데

“어머! 어머! 남자였어요.”

“남자라니깐요.”

“어쩜 이 얼굴로 남자라는 거에요.”

내가 남자답지 않게 생기기야 했지만 이런 말 들을 정도는 아닌데 어!

“저기 거기는…….”

가슴을 더듬는 거야 이해하겠지만 그 손이 그대로 밑으로 내려가서 왜 하필 거길 더듬는 것인지 당황해서 막으려고 하는데

“와~ 생긴거 하고 다르게 괴물이네요.”

아마 동경이 있었다면 내 얼굴이 붉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상으로 '나는 사파다.' 의 홍보였으나 홍보 안한다더니 홍보를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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