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시험공부로 인해
문피아를 못들어왔습니다.
원래 시험기간만 되면 문피아가 더 그립지만
복학후 첫 중간고사라 그런지 몰라도
어떻게든 끊고 있었지만...
결국 주말임을 핑계삼아 오늘 들어오게 되었고.
또다시 김서향님의 전율이 일어나는 글 "리벨룽겐의 검"을
읽게 되었습니다.
"리벨룽겐의 검"이 재미있는 이유는
세가지 큰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1. 호흡
글의 호흡이 완벽하다싶을 정도로 조율이 되어 있습니다.
정신없이 몰아쳐야 할 때는 독자마저 정신없이 빨려들어갑니다.
한 박자 쉬어 가되 되겠다 싶으면, 독자 역시 같이 흥분된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너무 몰아치지도, 너무 늘어지지도 않습니다.
당근과 채찍을 겸용한다 할까요.
독자라는 말을 쥐락펴락 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2. 전쟁신
일대일 상황, 다대다 상황은 전투라 볼수 있습니다.
전투글 역시 세세하고 멋지게 표현하기 힘들지만
이 전투신보다 힘든것이 전쟁신이라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입니다.)
그 전투신을 서향님은 옆에서 보는것과 같을 정도로
묘사해고, 설명하고 계십니다.
규모와 속도의 전쟁이 완벽히 어우러져 있습니다.
3. 서향님의 필력.
호흡도 중요하고, 전쟁신도 중요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글에 미치는 경우는 없을거라 봅니다.
그 중간중간을 이어주는 필력이라는게 매우 중요한 요소죠.
특히, 인물 내면의 심리묘사와 어색하지 않는 상황설명,
대화의 부분까지 세세한 모든 것이 다 완벽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어색함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면
단순한 과장일까요?
물론 제가 리벨룽겐의 검에 눈이 삐어서
이런말을 하는거라 보여지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이런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어떤 결말이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결말까지 과는 과정이 얼마나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심히 기대되며, 그 기대를 문피아 독자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강력추천합니다. 김서향 - 리벨룽겐의 검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