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을 믿지 못했떤 반란자의 칼 끝에 신의 총아는 더럽혀진 채 죽고 그 시체자마 구경거리가 되었다. 그러나 썩지 않는 시체를 바라보던 반란자의 얼굴은 어땠나. 뜨겁게 태양이 내리쬐고 지저분한 쥐와 벌레가 들끓는 한 여름의 성벽 위에서, 왕의 시체는 고고히 그 모습을 지켜내었으니 그 누가 그것을 신의 기적이 아니라 반론할쏘냐. 왕의 죽은은 구경거리였으되, 동시에 신의 분노를 재는 척도이기도 했다. 이내 신께서는 왕을 거두어 구름 위로 감추었고, 그 뒤에야 되돌아온 12명의 기사가 반란자를 잔인하게 살해하였다. 그들은 뒤늦게 돌아온 스스로의 죄를 빌고 신의 기적으로 곧 환생하여 돌아올 왕을 고대하며 그들은 신께 무릎을 꿇었다.
-너희가 너희의 왕을 모셔라. 그것만이 너희들의 왕에게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리니.-
-네 왕을 경배하고 네 왕을 깊이 모시며, 그 발등위에 이마를 대고 엎드려라.-
신께서 시험을 하겠다 선언하셨지만, 아직 그 시험의 날은 오지 않았다.
왕좌역시, 비어있다.
-센, 왕의 전함
-예전에 한담에서 추천글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소설 이랍니다~전 프롤로그 한편 보고 바로 선작 하고나서 쭉 읽고있어요ㅎㅎ
-윗 글은 프롤로그 에서 따왔습니다. 혹 작가님께 누가 된다면 지우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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