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한줄기 밝은 빛과 같은 글

작성자
흐르는눈
작성
08.01.16 00:45
조회
834

글을 쓰는 사람 중 하나로서 늘 다른 작가분들의 글을 훔쳐보기만 할 뿐 추천글을 남기는 것은 처음입니다. 추천글이 얼마나 힘이 되는 지 잘 아는 일임에도 미루고 미루다 올리지 못하는 글을 이렇게 오늘에서 쓰게 됩니다.

작가연재 '카이첼' 님의 '희망을 위한 찬가.'

제가 문피아를 처음 알고, 들어와 글을 올릴 때 쯤일 겁니다. 아마 추천 글을 접하고 읽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도중 하차도 두번이나 했었지요. 하지만 끝내 선작에 남겨두고 곱씹으며 읽었기에 여러분께 추천을 해봅니다.

주인공 은결은 특이한 인물입니다. 강함과 약함의 경계에서 세상을 바라봅니다. 이야기는 사소한 곳에서 시작합니다. 학교, 집, 가족. 그리고 서서히, 천천히 글의 주가 되는 것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연과 악연. 숱한 등장인물들. 그들이 하나씩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처음 볼 때 꼭 만화책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흔히 보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명작 만화를 보듯이, 그렇게 흥미롭게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분위기는 가볍지 않으며 암울하지도 않습니다. 글쎄요. 글의 문체가 세련되서 그런지 희망찬만의 특이한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읽으며 흘러 나오는 선율, 희망을 위한 찬가를 듣고 난 후 아! 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아름다운 글이라고, 신선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흔히 이 글을 어려운 철학적인 글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럼에도 다가가기 힘들지 않고 맛깔나게 읽을 수 있는 글.

갈등, 복선, 인물, 인연, 악연, 모든 것이 얽히고 섥혀 하나의 곡을 만들어냅니다. 카이첼 작가님께서 얼마나 깊은 구상과 뚜렷한 의도 치밀한 생각을 밑바탕으로 쓰셨는지 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식상 할 수도 있는 소재들을 각색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낸 카이첼 작가님과 맛깔스럽고 세련 된 글솜씨. 장르문학의 알찬 면과 개성이란 양면을 너무나 잘 살리신 희망찬. 부정과 삭막함에 빛줄기와도 같은 찬가를 듣고 싶으신 분이라면, 망설임 없이 달려가시길 바랍니다.  

계속 될 긴 여정에 나지막한 경의와 존경을 표하며


Comment ' 2

  • 작성자
    Lv.1 북신
    작성일
    08.01.16 01:50
    No. 1

    추천글 잘 읽었습니다. 뭔가... 글을 읽어보기도 전부터 기대를 하게끔 만드는 추천입니다. 작가님께 굉장한 힘이 될 수 있는 멋진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진우현
    작성일
    08.01.16 02:09
    No. 2

    작년에 있었던.
    한 일간지의 뉴에이지문학상 소식을 들었을때.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이었습니다..

    재미와 작품성 그리고 독자들을 생각하게 하는 힘.
    여타 다른 소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7733 요청 저. 한백무림서와같은 무협을 원합니다 +3 Lv.1 아니키스트 08.01.19 691 0
77732 추천 한성수 작가님의 화산검종 절대 추천! +6 Lv.1 알프스소년 08.01.19 1,259 0
77731 홍보 크로스베어러. 비밀에 쌓인 그의 이야기. MOON狂 08.01.19 352 0
77730 요청 추천 부탁드립니다. +9 Lv.46 만홍 08.01.19 726 0
77729 홍보 단 한번 뿐입니다.... +3 Lv.28 가화佳樺 08.01.19 715 0
77728 한담 다른 작가 분들도 저와 같은 심정이신가요? +11 Lv.10 주현우 08.01.19 1,051 0
77727 요청 밤을 불태울 소설을 추천해 주십사.. +12 Lv.97 正力 08.01.19 1,208 0
77726 공지 karuna님과 향시생님 1차 경고입니다. +8 Personacon 문피아 08.01.19 2,004 0
77725 알림 개인적으로 너무나 아쉬웟떤 작품 둘! +13 Lv.99 인생뭐없음 08.01.19 1,906 0
77724 추천 조선태평기 - 저자 : 흐르는눈 +6 Lv.47 수학샘 08.01.19 1,064 0
77723 요청 소설을 찾습니다~ +4 Lv.76 엘리브 08.01.19 573 0
77722 요청 저 법에대해 지식이 있으신분... +3 Lv.93 유운검로 08.01.19 1,038 0
77721 한담 조금 전, 회원 0 손님 0 이 나왔어요. +10 천지림 08.01.19 1,145 0
77720 홍보 에다 - 레퀴엠 연재 시작합니다. Lv.1 pr*** 08.01.19 443 0
77719 요청 [추천해주세요]연재하면서 나를 미치게 만드는 것들 +8 Lv.1 유후(有逅) 08.01.19 811 0
77718 추천 네가 전설이다(?) 우울한 소리는 가라~! 색다른 작... +6 Lv.1 김기범 08.01.18 1,092 0
77717 요청 선작공개.... 글좀 추천해 주세요 +10 Lv.13 여름아 08.01.18 890 0
77716 홍보 <홍보> 태양과 달 +4 Lv.8 아르슬란 08.01.18 517 0
77715 추천 쾌락의 늪... 멈추지 말라. 그리하면 빠지지 않는다. +5 sunstar 08.01.18 1,452 0
77714 홍보 1년 동안 연재하고 혼을 담아 쓰는 글입니다. 잘 ... +8 Lv.46 공상세계 08.01.18 844 0
77713 요청 [질문] 이번에 출간된 얼음나무 숲에 대해. +4 Personacon 우걱쩝쩝 08.01.18 829 0
77712 한담 아하핫! 부활! +1 Lv.27 에르반테스 08.01.18 564 0
77711 추천 다이안의 저주를 기다리며 얼음나무 숲을 읽었습니다. +15 Lv.1 RAZ 08.01.18 1,077 0
77710 요청 글제목이 생각이안나네요.. +2 Lv.99 진이아범 08.01.18 888 0
77709 추천 곤지님의 <돌아가는길> +8 Lv.61 몽키바나나 08.01.18 865 0
77708 한담 하아.. 월영신님은 어디 가신걸까요.. +4 Lv.90 성황령 08.01.18 480 0
77707 한담 외국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인가...? +24 Lv.46 만홍 08.01.18 1,562 0
77706 요청 곧 군대갑니다ㅜㅜ 소설좀 추천해주세요!! +13 Lv.3 메롱옹오어 08.01.18 778 0
77705 알림 천애지각으로는 마지막 한담 글이 되겠네요.^^ +2 Lv.55 김태현 08.01.18 489 0
77704 요청 칼_이현신 <재림의선> 에 관한 질문입니다. +2 Lv.1 假飾 08.01.18 68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