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한줄기 밝은 빛과 같은 글

작성자
흐르는눈
작성
08.01.16 00:45
조회
829

글을 쓰는 사람 중 하나로서 늘 다른 작가분들의 글을 훔쳐보기만 할 뿐 추천글을 남기는 것은 처음입니다. 추천글이 얼마나 힘이 되는 지 잘 아는 일임에도 미루고 미루다 올리지 못하는 글을 이렇게 오늘에서 쓰게 됩니다.

작가연재 '카이첼' 님의 '희망을 위한 찬가.'

제가 문피아를 처음 알고, 들어와 글을 올릴 때 쯤일 겁니다. 아마 추천 글을 접하고 읽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도중 하차도 두번이나 했었지요. 하지만 끝내 선작에 남겨두고 곱씹으며 읽었기에 여러분께 추천을 해봅니다.

주인공 은결은 특이한 인물입니다. 강함과 약함의 경계에서 세상을 바라봅니다. 이야기는 사소한 곳에서 시작합니다. 학교, 집, 가족. 그리고 서서히, 천천히 글의 주가 되는 것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연과 악연. 숱한 등장인물들. 그들이 하나씩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처음 볼 때 꼭 만화책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흔히 보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명작 만화를 보듯이, 그렇게 흥미롭게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분위기는 가볍지 않으며 암울하지도 않습니다. 글쎄요. 글의 문체가 세련되서 그런지 희망찬만의 특이한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읽으며 흘러 나오는 선율, 희망을 위한 찬가를 듣고 난 후 아! 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아름다운 글이라고, 신선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흔히 이 글을 어려운 철학적인 글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럼에도 다가가기 힘들지 않고 맛깔나게 읽을 수 있는 글.

갈등, 복선, 인물, 인연, 악연, 모든 것이 얽히고 섥혀 하나의 곡을 만들어냅니다. 카이첼 작가님께서 얼마나 깊은 구상과 뚜렷한 의도 치밀한 생각을 밑바탕으로 쓰셨는지 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식상 할 수도 있는 소재들을 각색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낸 카이첼 작가님과 맛깔스럽고 세련 된 글솜씨. 장르문학의 알찬 면과 개성이란 양면을 너무나 잘 살리신 희망찬. 부정과 삭막함에 빛줄기와도 같은 찬가를 듣고 싶으신 분이라면, 망설임 없이 달려가시길 바랍니다.  

계속 될 긴 여정에 나지막한 경의와 존경을 표하며


Comment ' 2

  • 작성자
    Lv.1 북신
    작성일
    08.01.16 01:50
    No. 1

    추천글 잘 읽었습니다. 뭔가... 글을 읽어보기도 전부터 기대를 하게끔 만드는 추천입니다. 작가님께 굉장한 힘이 될 수 있는 멋진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진우현
    작성일
    08.01.16 02:09
    No. 2

    작년에 있었던.
    한 일간지의 뉴에이지문학상 소식을 들었을때.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이었습니다..

    재미와 작품성 그리고 독자들을 생각하게 하는 힘.
    여타 다른 소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7621 한담 베토벤 처럼 글을 쓰고 싶다 +12 흐르는눈 08.01.17 417 0
77620 요청 추리/스릴러는 없나요? +4 Exodus 08.01.17 291 0
77619 공지 約鮮 님께 주의 1회, K.L 님께 경고 1회, 주의 1회... +6 Personacon 文pia돌쇠 08.01.17 1,073 0
77618 알림 1월 16일 연참대전 집계!! +12 Lv.33 Zzwani 08.01.17 313 0
77617 추천 천향, 검향, 혈향 그리고 육향!! +4 애모 08.01.17 929 0
77616 추천 용사 그리고 마왕 - 반복되는 운명이란 이름의 웃... +6 Lv.70 과자를찾아 08.01.17 713 0
77615 홍보 제갈세가 +5 Lv.1 패왕도천 08.01.17 387 0
77614 요청 암살자,도적이 주인공인건 없나요? +17 Lv.22 asdfg111 08.01.17 879 0
77613 추천 글을 보자 마자 추천합니다 [..] +4 Lv.42 가현 08.01.17 1,369 0
77612 요청 저도 출판작중에서 추천을 원합니다. +14 Lv.1 삐까삐까 08.01.17 789 0
77611 한담 읽고 절망을 느낀 글이라... +15 진아眞牙 08.01.17 951 0
77610 요청 급....생각이 안나는 작품. +3 Lv.10 살라군 08.01.17 352 0
77609 추천 지금 읽느냐 마느냐 갈등하다가. ! +3 Lv.69 지뢰 08.01.17 888 0
77608 한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들에 대한 한담- +11 Lv.9 해적정신 08.01.17 313 0
77607 요청 유쾌한 소설 몇개를 추천해 드리면서- +10 Lv.1 RAZ 08.01.17 932 0
77606 한담 이런글좀 추천해주세요 ㅎ +4 고교평정화 08.01.17 313 0
77605 한담 글쎄요 논란이 조금 될 수도 있겠지만 +11 흐르는눈 08.01.17 814 0
77604 요청 역동적 소설 몇개를 추천해 드리면서- +5 Lv.1 RAZ 08.01.17 767 0
77603 요청 글쟁이가 타 작가의 소설을 읽기- +18 Lv.1 창연(昌延) 08.01.17 634 0
77602 추천 재밌고 참신하며 귀여운 글, 호워프의모험 +2 흐르는눈 08.01.17 538 0
77601 요청 잔잔한 소설 몇개를 추천해 드리면서- +4 Lv.1 RAZ 08.01.17 619 0
77600 요청 이책들 재미있나요? +22 Lv.1 Oratio 08.01.17 540 0
77599 요청 임페리얼로드 쓰신 금와님이 황제샤난이나 전쟁의... +4 Lv.72 Like빤쓰 08.01.17 519 0
77598 알림 필명 바꿨습니다...ㅇㅁㅇ" +7 Lv.3 소망아띠 08.01.17 749 0
77597 요청 읽을만한 퓨전 소설 없나요? +6 Lv.1 불사不死 08.01.17 888 0
77596 추천 한 검투사의 이야기 +5 Lv.22 asdfg111 08.01.16 1,028 0
77595 홍보 지금이 아니면 볼 수가 없습니다. +5 조재호† 08.01.16 654 0
77594 홍보 콜로세움... 재미 없더라도 많이 봐주세요^^ +3 초보작문 08.01.16 224 0
77593 추천 퇴마이야기....네페쉬님의 '신풍' +6 Lv.3 뉘신지요 08.01.16 492 0
77592 요청 천잠비룡포 아직완결 안되었나요? +12 Lv.1 菊狂 08.01.16 1,21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