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행해왔던 모든 악행을 머금고 떠오르는 죄악의 붉은 달.
그 날 밤 태어난 여아들은 인류를 종말로 이끄는 라그나로크의 씨앗이라 하여 태어나자마자 죽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잔혹한 세상이 있었다.
이야기는 죄악의 붉은 달 아래 태어나 곧 죽어야할 운명에 처한 제국의 공주로부터 시작된다. 한해도 남지 않은 삶 앞에 절망하면서도 우연히 마주하게 된 마검의 이야기에 끌려 그녀는 마지막 모험을 한다.
바로 용병양성학교에 비밀리에 입학을 하는 것, 그러나 정보라는 것은 언제나 새어나가기 마련이다.
레지스탕스에서는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암살자를 보내고, 제국 측에서도 이미 영웅의 반열에 오른 용병에게 정체를 숨긴 채 공주를 지키라는 임무를 내린다. 그리하여 유쾌한 죽음의 서곡은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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