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기연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시나요?
절벽에서 뛰어내렸더니 마침 은거하고 있던 기인이 나타나 구해주더니 시키지도 않은 내공전수를 해주는 그런 것인가요?
혹은 동굴에서 목이 말라 벽에서 쫄쫄 새나오는 뭔가를 마셨더니 공청석유더라?
여기 기연의 정의 자체를 새로 쓰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6척 장신의 뒤로 질끈 묶은 산발, 그의 허리에는 중원에서는 볼 수 없는 무지갯빛 도신의 기형도, 칠채화란도(七彩和蘭刀). 유쾌한 성격의 호남아 주성우.
날카로운 이목구비의 이지적인 외모. 흑룡편(黑龍鞭)을 손에 쥐면 어떤 자도 두렵지 않을 정교한 무공을 펼치는 고수. 이성적이지만 돈 앞에서는 포커페이스가 무너지는 호남성 최고의 상단, 영화상단의 단주인 장연직.
그들은 자신들의 본 직업 외에도 다른 하나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니 무림에서는 그 두 친구를 일컬어 기연유렵사(奇緣遊獵師)라고 합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다름이 아닌 기연의 탐색! 기연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라는 강호의 통설에 당당히 맞서 치밀한 사전조사와 강인한 무공, 그를 뒷받침하는 행동력으로 전설로만 회자되는 갖가지 기연들을 파해쳐나갑니다.
주인공이 기연만 얻었다하면 킹왕짱이 되는 소설이 지겨우신가요? 기연 = 돈 이라는 공식과 함께 모험을 하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구경하시지 않겠습니까?
정규연재란 '갈색미소'의 '기연사냥꾼'입니다.
연참대전 참여해서 선방하고 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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