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작품명은 '비천' 이지만 연재할때의 작품명인 '비천전기'로 더욱 알려져 있는 글이지요. 연재할때 정말 엄청난 인기를 가진 글이였는데 아쉽게도 출판해서는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기억 안나시는분들을 위해 내용을 조금 적자면...
반항기 있는 산골소년 '이안'이 촌장집 삼대독자의 불알을 발로차 터트려 아버지한테 뒤지게 맞고 가출해 은거한 흑백쌍마의 산장에 붙들려 하인노릇 하며 무공을 배우고 마교에 입문해 스스로 비천 이라는 명호를 얻어내며 성장해 나가는 것을 그려낸 독특한 성장소설입니다. 주인공의 특징이라면 신법에 특출나고 암습과 비겁함을 가리지 않고 걸죽한 욕질과 함께 싸움에 임하며 대장기질이 있어 싹수가 보이거나 인재다 싶으면 나이불문하고 어떻게든 복종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일처리가 후련하며 남에게 휘둘리지 않으니 속시원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배경이 마교여서 그런지 정도맹과의 교전에서 아무리 악랄하게 정도 문파 사람들을 도륙해도 마교를 응원하게 되버립니다. 아마도 전영훈님의 필력이 뛰어나 몰입도가 극대화 된것이겠지요.
아쉬운점은 6권이 완결이라는 것과 제가 아직 6권을 못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충분히 이안의 성장과정과 이후에 펼쳐질 이야기들을 더 담아낼수도 있는데 6권으로 완결을 내버렸다는것이지요. 출판작이 인기가 없어서 더이상 작품을 써낼 의욕이 없으신게 아닐까 하고 추측해볼 뿐입니다. 대여점 수십곳을 발품 팔아가며 찾아보아도 안보이는것을 보면 어떻게 이런작품이 이렇게 주목받지 못할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제 생각에 연재당시 제목인 '비천전기'로 출간했으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천' 전권을 어딘가에서 다시 빌려 볼수 있길 바라며 전영훈님의 활발한 작품활동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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