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와우를 하는데
판타지 및 노벨 소설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X쎄신이라는 분이 소설 좀 추천해달라고 하니깐
X냔이라는 분이 하얀늑대들을 추천하더군요.
그랬더니 대뜸 쓰레기 소설이라고 X쎄신님이 입에 침을 튀겨가며 역설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이가 좀 없어서 왜 그러냐고 하니깐 하시는 말씀이 참..
주인공이 약하고 비겁하고 그래서 재미 없다고 재미 없는 건 쓰레기라고 하더군요. -_-;;;
이분은 말씀하시는 것을 잘 들어보니 아무래도 이고깽 스타일을 좋아하는 듯 보였습니다. 나이는 26살이시라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좋아라 하는 축구 얘기도 나왔었는데 대뜸 축구도 쓰레기라고 하는 겁니다. 왜 그러냐고 하니깐 자기가 흥미가 없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와우도 쓰레기죠 ㅎㅎ 라고 했더니
와우는 아니라고 재밌으니 쓰레기 아니라고 막 흥분해서 난리를 피우더군요. 그래서 저랑 X냔님은 어이가 좀 없어서 ㅎㅎ
하고 웃고 말았던 기억이 납니다. 위에 좀 과장되게 썼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건 축소 시킨겁니다. 실제로는 더 심하게 비난했다죠. 그분.. -0-
왜 이 얘기를 했냐 하면 누구나 성향도 다르고 특색도 다르고 입맛도 다르고 추구하는 바도 다릅니다. 틀린것이 아니고요.
추천은 어떤 소설이 있다는 것만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리니름성 글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다른 분들이 물론 당연히 있겠죠.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독자는 추천을 보고 작가의 글로써 글 전개를 확인하고 예상하게 되는 것이지 추천에 미리니름으로 미리 판단하게 되면 복선이라던지 진행과정등을 예상할 수 있게 되어 재미를 반감시킬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분이 조자건님의 Etude를 20대와 40대의 사랑 이야기라고 적었는데 이 말이 없었다면 그 둘의 사랑은 짐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진행되는 과정이 좀 더 흥미도를 이끌어 냈을지도 모르고요..
다른 사람이 재미 없다고 한 것들 저는 재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재밌다고 한 것들 저는 재미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위의 경우와 반대의 경우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소설은 미리니름 보다는 작가님의 글에서 확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추천에 강추 따위의(왜 따위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_-;;) 말만 있어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그 추천되는 작가가 필력이 약해서 어떤 사람은 그 감동을 느꼈는데 다른 사람은 그 감동을 느끼지 못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겠죠?
그리고 반드시 추천 하는 사람은 글을 무지 잘써서 어떤 어떤 점이 재밌고 잘못됐는지 다 알아야 되는 것은 아니겠죠?
저는 작가님 이름과 제목만 있는 추천이 가장 좋더군요. 특히 제가 모르는 제목의 소설일때는 더더욱 기쁩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 분명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겠습니다. 그 분들은 그분들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내용있는 추천을 원하시는 것이겠죠. 이해합니다만... 내용없는 추천이 무슨 추천이냐? 라는 말에 대해서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미리니름이군요. 흐.. 스포라는 말을 적었다가 예전에 얼핏 봤던게 생각나서 적었는데 틀린단어 ㅠㅠ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