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필살의 검

작성자
Lv.1 명계영웅전
작성
06.09.22 21:31
조회
615

프롤로그  구만구천구백구십구번째

죽음의 대지

그곳은 흡사 어떤 생명체도 살아 갈수 없다는 듯이 암울하게 뻗어있는 잿빛의 대지였다.

그 암울한 잿빛 가운데 수백의 몬스터 군단이 있었다.

그 수백의 몬스터 군단은 한점을 향해 끝없이 나아가고 있었고 끝없이 죽어가고있었다.

"꾸왝"

촤촤촤촤

그 곳에서 두사내가 쉴새없이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한 사내는 백색의 아름다운 검을 한 사내는 피로 물든철검을 휘두르고있었다.

둘의 생김새는 구분은 커녕 짐작조차 할수 없을 정도로 피로물들어 있었고 이미 그들의 주위는 피바다가 되어있었다.

"쿠와앙"

오우거가 괴성을 지르며 몽둥이를 휘둘렀다.

부웅

얼핏보아 오우거는 3미터의 장신의 2미터가 넘는 거대한 몽둥이를

가지고있었다.

타다닥

옆으로 살짝피했다. 그리고앞으로 세걸음

촤악

오우거의 팔을 향해 검을 휘둘러 잘라내었다.

그리고 점프 빠르게 목을 잘라내었다.

그 뒤, 뒤로 돌아 대쉬하며 540도로 빠르게 검을 휘둘렀다.

촤아아악

순식간에 잘라진 다섯마리의 오크

뒤늦게 이어진 오우거의 침몰소리. 그리고 앞으로 대쉬 하며 검을 내질렀다.

화살소리를 내며 찔러진 검의끝은 트롤의 머리가 있었고 그뒤엔 다시오크가 기다리고 있었다. 싸움은 끝이 없었고 그는 지쳐가고 있었다.

'어떻게 된거지?

언제까지 이짓을 계속해야되는 거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않아'

오래된 싸움의 후유증일까?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라이는?’

어렵사리 라이에 대한 기억이 났다.

라이는 그와 고향도 같고 검술을 배운 스승도 같은 한마디로 죽마고우인 친구였고

집이 싫다고 가출했던 친구이기도 했다. 그 때 말렸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한 기억도 생생하게 나고 있다.  라이를 만난 건 며칠 전에 자유도시인 바이탈 에서였다.

이 기억만 생생 하자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곧, 접어두고 라이를 찾아보려 했지만

다행히 친군 검을 들고 바로 앞에 서있었다. 마치 그 만이 다른 세계에 있는 듯 했다.

무언가 이상하단 생각도 들었다.

'가만히 서있어? 나는 열심히 검을 휘두르고 있는데?'

그렇지만 억울하단 생각이 더 심했다.

그때 친구의 뒤로 오크가 나타났다.

그는 다급히 소리쳤다.

'위험해!'

위기일발의 상황 그러나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몸도 내 의지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다.

마치 영혼이 분리된 느낌이었다.

어째서인지 오크는 그냥 지나쳤고 다행히 나는 한 시름 놀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시각을 제외한 모든 오감이 거의 마비되어 있었고

검을 휘두르는 팔과 나를 지탱해주는 다리도

본능과 육감에 의지해 검을 휘두른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 시간에도 나는 한시도 검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이미 몸은 나라는 존재를 벗어나있었다.

나는 서있었다.

몬스터들의 시체와 피의 바다를 딛고서

'끝난 건가?'

나는 그뿐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살짝 눈을 돌려 보았다.

다행히 눈에 띄는 것은 피의바다와 헤아릴 수 없는 몬스터들의 시체뿐 살아있는 것은 없었다.

'쉬고 싶다'

살았다는 행복보단 쉬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나는 당황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피와 시체뿐 쉴 곳은 없었다.

'제기랄'

뒤이어든 생각이었다.

뭔가 잊은거 같지만 기억나는 것은 없었다.

'찜찜해'

나도 피범벅이란 사실을 알지만 그래도 찝찝했다.

'바보 같군, 그냥 쉬자'

그때였다. 갑자기 안 그래도 혼미한 정신이 기절할 듯이 혼미해진 것은 주위 환경이 회전하는 듯이 움직였다.

나는 피곤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이라고 생각하며 재빨리 않으려 했지만 갑자기 가슴부근이 찢어질 듯이 아파와 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왜?’

황급히 가슴으로 눈을 돌린 나는 눈을 부릅뜰 수밖에 없었다.

'어째서?'

나는 의문이 들었다.

내 가슴,아니 정확히는 심장에 찬란하고 아름다운 백색의 검이 박혀 있었다.

"미안하다"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는 순간 들은 말 이었다.

촤좌좌좌좌

심장에서 검이 뽑혔다.

피가 분수처럼 솟아올랐다.

내 심장에 박힌 검은 죽마고우인 라이의 검이었지만 배신감은 이상하게도 들지 않았다.

'영원히 쉴 수 있겠군'

마지막생각 이었다.

그는 죽음의 대지를 홀로 쓸쓸히 걸어 가고 있었다.

마음이 씁쓸했다.

아무리 자신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라지만 친구를 찌른것이다.

자신의 검을 내려다 보았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백색의 검에는 피 한방울 묻어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자신의 눈에는 검이,아니 자신의 팔까지 친구의 피로 범벅이 된듯 보였다.

'아무도 모를거야 잿빛의 바람이 모든것을 덮어줄 테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혐오스러웠지만 어쩔수없었다

'나는 어쩔수 없었어 그들이 내 가족을 인질로 잡았기 때문에'

애써 자위 해 보지만  달라지는것은 결코 없었다.

뒤를 돌아 보았다.

이미 잿빛바람에  다쓸려 갔는지 눈에 보이는 것은 없 었다.

아무것도......

죽음의 대지

그곳은 오랜 천인공로 할 배신은커녕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잿빛의 바람이 모든 일을 덮고 있을 뿐이었다. 그때, 잿빛의 대지위로 희끄무레한 무언가가 튀어 나왔다.

놀랍게도 그것은 방금 죽은 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

그것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옆으로 살짝 굽혔다.

“엥?”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고개를 움직였다.

“에엥?”

점점 얼굴이 일그러진다.

“으으......”

그것의 얼굴은 폭발할 듯이 붉어졌고 마침내 폭발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그것은 무섭게 분노하고 있었다.

“제기라아아아아아아알!!!!!!!!!!!!!!!!!!!”

자신의 분노대상이 눈앞에 있으면 찢어 죽이겠다는 듯이 눈을 부릅떴지만 아쉽게도 그런것은 없었고 예로부터 그런 분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이번에도오오오오오!!!!!!!!!!!”

혼자서 분노하고 있던 그것은 마침내 진정했는지 숨만 몰아 쉬고 있었다.

"훅,후욱"

조금 진정되 있었던 그것은 다시 얼굴을 찡그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빨라도 되는 거야?"

화르르륵

갑자기 그것은 화려한 불꽃에 휩싸였다.

그것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었고 그것은 체념한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이 구만구천구백구십구번째, 휴우......다음이 마지막이다. 아자,아자 나는 할수있다!!!!! "

그것은 이내 사라졌고 그것이 남긴 외침만이 이 죽음의 대지에 울려퍼지고있었다.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5412 한담 연쌍비님의 백병전기 강추 합니다 +9 Lv.68 옛마법 06.09.23 645 0
55411 한담 (추천)희망을위한찬가 +7 Lv.37 감귤망고 06.09.23 360 0
55410 한담 주인공이 신 인 소설 추천해주세요~ +12 Lv.5 나가스 06.09.23 1,044 0
55409 한담 [홍보]이런 주인공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9 Lv.20 슬라빅 06.09.23 1,211 0
55408 한담 9월 연참대전, 소슬대전 11일째 +5 Lv.1 신독 06.09.23 505 0
55407 한담 후~간만에 레어글을 건졌는데 추천한방들어갑니다 +24 Lv.2 하하하핳 06.09.23 1,809 0
55406 한담 [추천]고퀄리티, 당신의 원하는 글들입니다! +4 가정법B 06.09.23 1,597 0
55405 한담 [추천] 사령의 정연란 4종 추천 세트!!!!! 2탄!!!!... +1 Lv.1 四靈 06.09.22 811 0
55404 한담 [자추]선작수가 100을 돌파했더군요 'ㅁ'a +5 Lv.13 레이언트 06.09.22 405 0
55403 한담 제목이 바뀌었습니다. +1 Lv.5 렛잭 06.09.22 432 0
55402 한담 추천! 요즘 잼있게 읽고있는 소설. +2 Personacon 꼬마오거 06.09.22 1,450 0
55401 한담 [자축] 개념이 없는 건 주인공이 아니었다 +11 Lv.17 두드리자 06.09.22 1,210 0
» 한담 필살의 검 +4 Lv.1 명계영웅전 06.09.22 616 0
55399 한담 [추천] 패왕진천! 하늘도 놀라고 나도 놀랏다! +7 Personacon 시우림 06.09.22 1,059 0
55398 한담 대륙을 통일하려는 소년의 울부짖음, 들리는가? +1 Lv.1 차랑 06.09.22 825 0
55397 한담 소설불감증에 빠진 저를 도와주세요...^^ +19 용신객 06.09.22 1,002 0
55396 한담 [강력추천!]인간이 된 마검, 더 소드! +9 Lv.1 선자 06.09.22 1,076 0
55395 한담 [자축] 자연란보다 정연란에서 더 성적이 나쁜 수... +7 Lv.1 아스네프 06.09.22 687 0
55394 한담 [추천]자신만만!!!무조건 읽어봐라! +10 Lv.1 pi***** 06.09.22 1,604 0
55393 한담 복수맹, 천마록 초강추 +3 Lv.95 귀면호리 06.09.22 839 0
55392 한담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ANTIFreeZe 06.09.22 339 0
55391 한담 [추천] 이계다다~ +8 Lv.1 하문 06.09.22 1,084 0
55390 한담 [추천]무림에서 살아남기! +2 Lv.39 몽월가 06.09.22 680 0
55389 한담 드래곤키퍼 허호님 어디 가셨습니까? +5 Lv.1 복분자 06.09.22 818 0
55388 한담 선작수 600 돌파 기념 황금충 홍보. +1 Lv.1 써드 06.09.22 516 0
55387 한담 [질문]엘리시온 탈출기 5권 나왔나요?? +2 Lv.1 raksasa 06.09.22 338 0
55386 한담 [정식홍보] 2권이 끝났습니다. +4 Lv.1 秋雨 06.09.22 548 0
55385 한담 [잡담] 이런글 추천하면 안돼죠..정말루.. +1 Lv.59 OXYZEN 06.09.22 714 0
55384 한담 레드스톰-순백의나이트를 앞서는 이야기 +3 Lv.16 지석 06.09.22 848 0
55383 한담 <추천>아직도 안보셨습니까?! 부서진세계!!! +6 Lv.1 청천벽력 06.09.22 62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